[데이터N] 文 “함께 잘살자”...“나라다운 나라” vs “공산주의 무섭구나”

10월말 11월초 검색어 ‘문재인’ 연관어 1, 2위는 ‘국회’, ‘시정연설’
긍부정 감성 추이는 부정어 44.9% 긍정어 34.1%
부정감성어 ‘비판’>‘패륜’>‘무서운’>‘욕하다>‘분노’ 순
긍정감성어 ‘평화’>‘신뢰하다’>‘지지하다’>‘활력 불어넣다’>‘믿다’ 순
2018-11-06 12:02:39
사진=1일 오전 국회에서 2019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1일 오전 국회에서 2019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빅터뉴스(BDN:BigDataNews)가 소셜메트릭스로 분석한 결과 10월 5주(10월 28일~11월 3일) 문재인 대통령(검색어 ‘문재인’, ‘문대통령’, ‘대통령’ 포함)에 대한 온라인 버즈량은 10월 4주 32만 5345건보다 다소 줄어든 28만 22건으로 집계됐다. SNS 수단별로는 트위터 25만 4171건, 뉴스 1만 102건, 커뮤니티 8071건, 블로그 4614건, 인스타그램 3064건 등 순이었다.

그림=10월 5주차 '문재인' SNS 언급량 추이
그림=10월 5주차 '문재인' SNS 언급량 추이

 

이 기간 온라인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주제는 1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 등장한 문재인 대통령의 2019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이었다.

◆ “함께 잘 살자” 文 ‘포용국가론’에 “나라다운 나라” v “공산주의 무섭구나”

    ‘군산·경주부터 지역 경제행보 나선 文’에 “54조 박고도 일자리 마이너스”

머니투데이의 1일자 「"함께 잘 살자" 文대통령 포용국가론, 정책기조 불변 확인」 기사는 1만 442개의 댓글이 달리며 인기뉴스 1위에 올랐다.

이날 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33분 동안 ‘포용국가’라는 단어를 8번, ‘함께’라는 단어를 25번 언급하며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 기조를 이어갈 뜻을 분명히 했다.

이 기사에는 “연설 정말 감동적이고 국민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하기 위한 문재인정부의 고뇌도 느껴졌습니다. 국개의원들에게 호소하실때는 마음이 아플 정도였습니다 대통령이 나라다운 나라 공정한나라 다같이 잘 사는 나라 만들어 보자는데 뭐가 그리 못마땅합니까? 어차피 그 예산 혜택은 서민들이 받는건데 입에 담지 못할 악플들은 이해가 안됩니다”(jihy****), “주식시장, 부동산시장엔 돈이 넘쳐난다. 돈이 한곳에만 쌓이고 흐르지 않는게 문제다. 결국 다 같이 잘살아야 소비도 이루어져서 재벌과 자산가도 잘먹고 잘살수 있다.”(bhs9****) 등 대통령 시정연설 내용에 호응하는 댓글도 있었지만, “무섭네 다같이 잘살자니..공산주의가 무섭구나”(samu****), “애초에 차별없는 세상은 있을수가 없잖소 문씨. 나는 내 노력한 만큼 받고 내가 부족하면 안받는게 당연하다 생각하고 그게 민주주의라고 생각합니다.”(mcs5****), “모든 국민의 하향평준화. 잘사는 국민, 돈 잘버는 기업, 못보는 대통령 ?버는돈 세금폭탄으로 다 빼앗아가려고?힘지어 혈세 이제부터는 북한에 퍼줄 궁리만 하는 대통령?누가 열심히 일하려하나요?사회주의화 되는 대한민국”(wspa**** ) 등 대통령의 경제정책 방향에 부정적인 댓글들이 많았다.

연합뉴스 「문대통령 오늘부터 경제행보 본격화…靑 "지역경제 활성화"(종합)」 기사는 5751개의 댓글을 모으며 인기뉴스 3위에 올랐다. 문 대통령이 GM공장 폐쇄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산 방문을 시작으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역을 직접 찾아가는 경제 행보를 본격화한다는 뉴스였다. 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라는 기존의 경제정책 3대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지역경제 활성화를 매개로 경제 전반의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지가 녹아든 행보로 해석한 이 기사에 누리꾼 conf****가 단 “그냥 가만히 있으면 안되냐? 54조 때려박고도 일자리 마이너스인데, 얼마나 나라를 말아먹으려고 그러냐. 그냥 가만히 있는게 도와주는거다. 문XX이 건드린거 치고 잘된거 있냐?”는 공감 8647개(비공감 1126개)를 얻었고, cjfg****의 “난 오늘에서야 알았음 ~~ 네이버 동영상 조회에 태극기 집회는 전부 차단되어 있고 .... 민주노총 집회는 차단되지 않았다는 것을 ~~”도 공감 4645개(비공감 496)을 받으며 논란을 일으켰다.

◆ 文 시정연설 홍보 청와대 트위터 3510회 RT

청와대 공식 트위터(TheBlueHouseKR)의 “<문재인 대통령 시정연설 6분 요약영상_'함께 잘 살아야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PPT를 활용해 2019년도 예산안으로 30대 부부와 아기, 할머니로 이뤄진 4인 가정이 어떻게 바뀔 수 있는지 꼼꼼하게 설명드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시정연설, 6분 요약 영상입니다. "우리는 함께 잘 살아야 합니다" https://twitter.com/TheBlueHouseKR/status/1057927917512998913/”는 3510회 리트윗 되며 관심을 모았다.

◆ 문재인 연관어 ‘국회’, ‘시정연설’, ‘국민’, ‘이재명’, ‘노무현’ 순

이를 반영하듯, 검색어 ‘문재인 대통령’의 연관어 1위는 ‘국회’로 5만 1653건 검색됐고, 2위는 ‘시정연설’로 4만 9649회의 버즈량을 보였다.

이어 ‘국민’(4만 3294건), ‘이재명’(4만 2996건), ‘노무현’(3만 5604건) 순이었다.

그림=10월 5주차 '문재인' 연관어 워드클라우드
그림=10월 5주차 '문재인' 연관어 워드클라우드

 

연관어 ‘이재명’ 관련 버즈를 일으킨 SNS는 “노무현 대통령님이 탄핵을 당하시고 변호인단을 꾸렸는데 급거 귀국한 문프께서 간사를 맡으셨고 변호사 비용은 노대통령님 사비로 지출하셨다. 탄핵이라는 국가적 사안도 대통령 개인의 일이라며 국고를 쓰지 않으셨다. 이재명 사안은 당연히 사비로 써야지 세금으로 지출하면 안되는 사안이다.”(Next*******)로 1225회 리트윗 됐다.

2일자 연합뉴스 「이재명 부인 김혜경씨 경찰출석…'소이부답'(종합)」은 764개 댓글이 달리며 버즈량을 높였다.

연관어 ‘노무현’이 버즈를 일으킨 트위터 1위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일 본인 계정(opensky86)에 올린 “<봉하마을 옆 화포천, 그림 같은 풍경> 김해 봉하마을을 지키고 계신 ‘문고리’님께서 어제 아침에 찍은 화포천 사진입니다. 물안개와 아침해, KTX가 함께 만든 그림 같은 풍경입니다. * 화포천 :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귀향 후 화포천 살리기 활동을 통해 다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곳입니다.^^ https://twitter.com/opensky86/status/1058240346713255936/photo/1”로 1621회 리트윗 되며 관심을 모았다.

인기 뉴스 1위는 28일자 조선일보 「文대통령, 기자들과 북악산 산행…"김정은 오면 한라산 구경시켜줄 수 있어"」로 528개의 댓글이 달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북악산에 올라 “노무현 대통령 때 성벽만 개방이 됐다”며 “북한산도 개방 정도를 넓혀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 긍부정 감성 추이, 부정 44.9%>긍정 34.1%

키워드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언급에 사용된 감성어 비율은 부정 감성어 44.9% 긍정 감성어 34.1%, 중립 20.2%, 기타 0.8%였다.

그림=10월 5주차 '문재인' 긍부정 감성추이
그림=10월 5주차 '문재인' 긍부정 감성추이

 

감성 키워드는 ‘비판’이 7550회 언급되며 부정감성어 1위에 랭크됐고, ‘패륜’ 4683건, ‘무서운’ 4589건, ‘욕하다’ 4452건, ‘분노’ 4421건 등 순이었다.

부정 감성어 ‘비판’ 관련 10월 30일자 중앙일보 「“아무것도 안 하는 정부, 정말 겁난다”」는 5220개 댓글을 모으며 인기 뉴스에 올랐다. 하루 전인 29일 코스피 2000선이 붕괴되면서 포털사이트 다음의 증권 게시판에 올라온 글을 소개한 기사다. 이 글을 작성한 투자자는 “앞의 그 어떤 정부도 지금쯤 되면 증시안정대책 및 대국민 경제 재건 담화문 정도는 내놨는데 (지금은 아무것도 없어서) 정말 겁난다”고 했다. 네이버 증권 게시판에서는 “2008년 코스피가 빠졌을 땐 정부가 대통령 주재로 주가 부양대책을 세웠고 2015년 코스피가 빠졌을 땐 경제 장·차관이 주말에 다 나와서 주가 부양책을 쏟아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주말에 나와서 김정은과 한라산 등산할 계획만 세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기사에 달린 sasl****의 “주가하락이 문통 탓이든 아니든 뭔가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 아니냐. 문통 탓 아니면 그냥 아무 대책없이 가만 있어도 되냐? 세월호 때 대통령이 아무것도 안했다고 그 난리쳐서 대통령된 인간이 왜 그 모양이냐?”는 누리꾼들로부터 1만 6404개의 공감(비공감 1393개)을 얻었다.

긍정 감성어 ‘평화’는 1만 2877건으로 7주째 1위인 가운데 ‘신뢰하다’ 5946건, ‘지지하다’ 4023건, ‘활력 불어넣다’ 3480건, ‘믿다’ 2901건 등 순이었다.

긍정 감성어 ‘신뢰하다’ 관련 인기뉴스 1위는 1일자 연합뉴스 「문대통령 국정지지도 55.5%…5주째 하락세[리얼미터]」로 314개의 댓글이 달렸다. 리얼미터 조사(10월 31일, 전국 19세 이상 504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p)에 따르면 대통령 지지 하락에도 불구하고 국가사회기관에 대한 신뢰도는 대통령이 21.3%로 1위였고 시민단체(10.9%), 대기업(6.9%), 언론(6.8%) 순이었다. 국회는 1.8%로 국민이 가장 불신하는 기관으로 조사됐고 검찰(2.0%), 경찰(2.7%) 등 사정기관들이 뒤를 이었다.

그림=10월 5주차 '문재인' 감성키워드 순위
그림=10월 5주차 '문재인' 감성키워드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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