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뉴스(BDN: BigDataNews)의 소셜메트릭스 분석 결과에 따르면 10월 5주차(10.28~11.3) SNS 공간에서 누리꾼들에게 가장 많이 이름이 거론된 국회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민주, 세종, 7선)와 민주평화당 이용주 의원(평화, 여수갑, 초선)이었다.
이해찬 대표는 차기 총선과 관련해 현행 공천 제도에 대한 의중이 알려지며 SNS에서 핫이슈가 됐다. 이용주 의원은 음주운전 적발이 논란이 되며 버즈량이 급증했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 달 셋째주에도 주택 16채를 보유한 사실이 알려지며 SNS를 달군 바 있었다.
뒤이어 금태섭 의원(민주, 강서갑, 초선), 안민석 의원(민주, 오산, 4선), 박광온 의원(민주, 수원정, 재선) 순으로 집계 됐다.
지난 주 버즈량이 가장 높았던 김현권 의원(민주, 비례, 초선)은 금주 들어 크게 감소하며 버즈량 순위 16위로 밀렸고, 지난 주까지 3주 연속 긍정 랠리를 달리던 박용진 의원(민주, 강북을, 초선)도 금주에는 버즈량 순위 7위로 하락했다. 이밖에 최근 연이은 강경발언으로 이슈 몰이를 했던 이언주 의원(미래, 광명을, 재선)은 SNS에서는 9위에 랭크 됐다.
버즈량 상위 20명 중 정당별로는 민주당 소속 의원이 13명, 한국당 소속 의원 3명, 미래당·평화당은 각 2명씩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 이해찬 대표, 뜨거운 감자 ‘공천제도’ 언급해 버즈량 급증
10월 5주차(10.28~11.3)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언급된 버즈는 8345건 발생해 현직 국회의원 중 가장 많은 발생량을 기록했다.
주중 이 대표에 관한 버즈량 추이는 2일 3939건 발생하며 가장 높은 고점을 기록했다. 1일 일부 언론사에서 '이 대표가 현행 공천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차기 총선을 위해 변경할 필요가 있다'라는 내용의 보도를 했다.
다음날인 2일 민주당 지지성향의 누리꾼들은 이 대표의 의견에 부정적인 의견을 쏟아냈고, 이러한 의견들이 수백회씩 대량 리트윗 되며 버즈량이 급증했다.
- 문 대통령이 당대표 시절에 공들여 만든 ‘시스템 공천’을 이해찬 대표가 건드릴 듯 하네요. ‘하위 20% 컷오프’는 ‘공천 장사’를 막기 위한 제도입니다. ‘현역 의원들이 불안해 한다’는 이유로 시스템을 무너뜨리고, 당대표가 막강한 공천권을 갖게 된다면 민주당은 총선 때 ‘친목질’로 망할 겁니다. (RT:937)
- 이해찬이 없애려는 하위 20% 공천배제는 의정활동,공약이행,선거기여,지역활동,다면평가,여론조사등 구체적 데이터로 평가 중진 의원 경우 입법 발의나 출석률이 낮기 때문에 의정활동에서 좋은 점수 받기 어렵고 공천위 현역 정밀심사는 현역교체 비율 4~50%까지 가능 즉 당 내 물갈이를 막겠다는 뜻 (RT:570)
- 차기 총선에서 민주당 공천에 반대하는 의원 명단을 만들어 볼까 한다. - 이해찬 (불출마 선언 했지만) - 추미애 - 정성호 - 인재근 - 손혜원 - 표창원 - 김현권 - 제윤경 더 생각나는 사람 있으신가? (RT:378)
이 대표 관련 연관어에서도 ‘공천’, ‘컷오프’, ‘제도’, ‘현역의원’, ‘시스템’ 등의 키워드가 상위에 떠올라 이 발언이 몰고온 파장이 컸음을 알 수 있었다. 예로 한 주간 이 대표 관련 버즈량 8345건 중 ‘공천’ 키워드가 언급된 버즈 비중이 33.8%를 차지해 누리꾼들의 높은 관심도를 알 수 있었다.
뉴스 댓글 여론도 트위터와 유사했다. 2일자 국민일보의 <[단독]이해찬 “21대 총선, 인위적 배제 안한다”> 제목의 기사에 부정감성 반응 ‘화나요’가 95.1%로 나왔다. 댓글에서도 이 대표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이 이어졌다. 내용은 주로 기존의 시스템 공천을 변경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의견들이 다수를 차지했다.
- 문대통령이 당대표때 당개혁하고 시스템공천 만든거 없애시겠다는 말씀? 만약 그렇다면 절대 가만있지 않을겁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전으로 돌아가겠다는 것은 새누리 2중대 소리 듣던 무능했던 시절로 돌아가겠다는 건데 미치지 않고서야 말이 됩니까? (후략) (공감 13)
- 와 제왕적 당대표네. 시스템이고 뭐고 없고.. 그냥 공천권 쥐고 지맘대로 하겠다는 거구나. 그래서 의원들이 입닫고 노쇼찬에 줄서는거냐? 누가 이딴 독단적 노쇼찬 뽑았냐? 민주당도 망해가네.. 씁쓸.. (공감 13)
- 노쇼찬 이 짓 할 줄 알았네.. 물갈이 싫고 지들끼리 친목하면서 계속 해먹고 싶다 이거지 (공감 13)
◇ ‘음주운전은 살인’ 이라고 했던 그가...
한 주간 민주평화당 이용주 의원에 대한 버즈량은 8211건 발생해 버즈량 발생 순위 2위를 차지했지만 1위인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의 격차는 근소했다. 이 의원에 대한 버즈량 추이는 음주운전 적발이 알려진 1일 급증해 이날 하루 동안만 4992건 발생했다.
누리꾼들은 국회의원의 음주운전 적발이라는 휘발성 강한 소재를 퍼날랐는데, 여기에 더해 최근 음주운전 처벌강화 법안인 ‘윤창호법’을 공동 발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 이용주 국개는 사퇴하세요! 이용주 민평당 국해의원이 오후 10시55분쯤 음주운전을 하다 청담 공원에서 경찰 단속에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후략) (RT:982)
- 잘하는 짓이다. 새만금에 카지노 짓자는 당 소속.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 음주운전 적발..면허 정지 수준 (RT:246)
- "음주운전은 살인" 블로그 글 삭제한 '음주운전' 이용주<--ㅋㅋ (중략) (RT:205)
관련 기사에서도 누리꾼들은 비판을 이어갔다.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2일자 연합뉴스의 <'음주운전' 이용주, 원내수석부대표 사직…당 징계회의에도 회부> 기사에는 3549개의 댓글이 달렸다. 이 뉴스에 대한 누리꾼들의 감성반응은 ‘화나요’가 94.9%를 차지했다.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사퇴’, ‘출당’ 등을 언급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 국회의원직도 반납하셔야죠. (공감 4573)
- 본인이 공동발의한 법을 못 지키는 국회의원이 자격이 있나요?? 사퇴하세요~ (공감 2240)
- 주택 16채 소유에 만취수준의 음주운전에....민주평화당이 정신이 있어요 없어요???? 당장 출당시키세요 (공감 239)
1일자 중앙일보의 <"음주운전은 살인" 외친 이용주, 10일뒤 음주운전 걸려> 기사에도 2677개의 댓글이 달리며 댓글 많은 뉴스 2위를 기록했다. 이 기사에서도 누리꾼들의 감성반응은 ‘화나요’가 96.0%로 집계됐고, 댓글에서도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다. 이 기사에 댓글을 작성한 작성자는 30대 남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이건 뭐 용서가 안되네. 스스로 물러나고 죄값 더 엄격히 치루시길 (공감 2843)
- 이 사람 전직 검사출신 아닌가? 집이 수십채인데 부인이 근면검소하게 살면서 이룬 재산이라 했다고 기사떴던 사람 아냐? 음주운전을 강력처벌 해야한다고 그렇게 주장하던 사람이 술마시고 운전했다고? (공감 1440)
한편 이용주 의원은 지난달 다주택 보유가 논란이 되며 SNS에서 누리꾼들에게 뭇매를 맞은 바 있다.
◇ 금태섭 의원, 동성애 이슈와 함께 버즈 급증
10월 5주차 민주당 금태섭 의원에 대한 버즈가 4947건 발생하며 새롭게 상위권에 랭크됐다. 27일 KBS <심야토론> 주제가 ‘성소수자와 차별금지법’이었는데, 토론자로 출연한 금 의원은 차별금지법 찬성 입장에서 토론을 진행한 바 있었다.
트위터에서 금 의원의 입장에 동조한 한 누리꾼이 <심야토론> 동영상과 함께 금 의원에 대해 긍정적인 게시물들을 올렸고, 이러한 내용들이 대량 리트윗 되며 버즈량을 높였다. 한 주간 금 의원 관련 버즈 4947건 중 이 누리꾼이 올린 게시물이 다른 누리꾼들에 의해 총 4813회 리트윗 되며 전체 버즈의 97.0%를 차지했다.
- 27일 방영한 KBS1 엄경철의 심야토론, ‘성 소수자와 차별금지법’ 중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을 이어나갈 타래. 금태섭 의원님 호감 지수 +1,000,000 (RT:3131)
- “동성애는 굉장히 유해한 보건적 질병의 경로가 된다는 점을...” 이때 금태섭 의원님과 진중권 교수님 표정 진짜 ㅋㅋ 딱 내 표정이었다. ㅋㅋ (RT:1044)
뉴스 댓글에서는 트위터와는 상반된 여론이 일었다. 28일자 한겨레의 <“차별금지법에 위협감 느껴” 성소수자 혐오 그대로 내보낸 KBS> 기사에 688개의 댓글이 달렸는데, 전반적으로는 차별금지법에 대해 반대하는 의견들이 다수를 차지했다. 이 기사에 대해 누리꾼들의 감성반응은 ‘화나요’가 90.9%로 산출됐다.
- 제목이 편파적임. 공중파에 서로 다른주장이 실려야 국민들이 올바른 알권리가 충족되고 선택의 자유가 생긴다 (후략) (공감 654)
- 포괄적 차별 금지법이 제정되면 유럽 꼴 나는 것은 시간 문제 입니다. 다수가 소수를 위해 인권 탄압을 받게하는 아주 고약한 법입니다. (공감 487)
- 싫으면 싫다고 말도 못하냐? 게다가 토론 프로그램이었는데? 동성애자인 게 벼슬이여? (공감 470)
- 헐 이건 뭔가요?? 어젠 누가봐도 동성애 편향방송이었는데요. 동성애찬성패널들의 태도도 너무 기대 이하였구요. 진지한 토론에서 계속 비웃으며 상대를 무시하는 태도는 보는 사람도 기분나쁘게 만들던데요. (후략) (공감 224)
한편 조사 기간 중 금 의원에 대한 연관어도 ‘심야토론’, ‘차별금지법’, ‘성소수자’ 등의 키워드가 상위에 떠올랐다.
◇ 안민석 의원 국감증인에게 ‘듣보잡’... 누리꾼들 '완장질'
10월 5주차 민주당의 안민석 의원도 누리꾼들 사이에서 거론되며 버즈량 발생 순위 4위에 랭크됐다. 안 의원에 관한 버즈는 총 4467건 발생했는데, 30, 31일 이틀간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29일 안 의원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감 중, 증인으로 출석한 곽용운 대한테니스협회장에게 ‘듣보잡’이라는 표현을 했고, 증인인 곽 회장은 반발하며 이를 따졌다.
트위터에서는 주로 민주당 지지성향으로 보이는 누리꾼들이 안 의원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달았고 이 내용들이 대량 리트윗 되며 버즈량을 끌어올렸다.
- 안민석 민주당 의원이 국감장에서 테니스협회장에게 <듣보잡>이라고 했다고 한다. 정말 민주당 참담하다. 자유당 적폐 상대하다 정작 우리는 살피지 못한 탓이다. 국감 증인에게 잘못이 있다고 <잡놈>이라고 할 권리는 그 누구에게도 없다. 이건 그냥 개인에 대한 모욕이다. 민주당 정말 심각하구나. (RT:694)
- 국민적 원성과 지탄의 대상이 된 자들에 대한 시민들의 감정을 역 이용하는 모리배들. 상대방에 대한 모욕, 음모론과 선동으로 연명하는 안민석 의원 같은 수준 미달자들은 하루빨리 정리되어야 할 정치 퇴물 (RT:606)
- 대한테니스협회장에 대해선 차치하고, 우리 애들도 안 쓰는 '듣보잡'이란 말을 국감에서 국회의원이 증인에게 하는 건 온당하고, 증인이 이에 항의를 하자 국회 모독이라는 건 무슨 논리? 이는 분명 인격모독이고, 안민석 의원 당신도 한때는 듣보잡이었습니다. 위원장이면 답게 품격 좀 높입시다. (RT:545)
안 의원 관련해 댓글 많은 뉴스는 30일자 세계일보의 <안민석 '듣보잡' 발언 나온 배경은? "곽용운 나랑 맞짱 뜨고 싶어 해"> 기사였다. 댓글은 739개 달렸고, 누리꾼들의 표정은 401개 달렸는데 이중 ‘화나요’가 377개로 94.0%를 차지했다.
댓글 내용들은 안 의원의 권위적인 태도에 대해 정치색 없이 비판한 내용들이 많았다. 특히 ‘최순실 추격자’로 호감도를 높였던 안 의원에 대해 실망했다는 내용이 자주 등장했다.
- 권력 남용이고 인격모독 입니다 국회의원 자격이 있는 겁니까? 할말 없으면 어의없다는 거만한 표정에 의자뒤로 거만하게 앉아서 자기가 왕인 듯 그런 자세가 정말 국회의원이 할 행동인가 싶습니다... (공감 22)
- 언제부터 국회의원이 윗사람이고 국민이 아래것이 됐냐? 와 졸라 황당하네... 완장질 어처구니 없다.. (공감 18)
- 최순실 국정논란에 대해 정말 싹을 뽑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현재 민주당을 지지하지만 이건 안믹석 의원이 무조건 잘못한거네요...국정감사에서 듣보잡이란 단어를 쓴것 부터 시작해서 증인을 피고인처럼 죄인 취급을 해버리며 답변할 시간도 안주고 자기 할말만 계속하고.... (공감 16)
※ 10월 5주차 국회의원 버즈량 순위
순위 | 이름 | 버즈량 | 비고(당, 지역, 선수) |
1 | 이해찬 | 8,345 | 민주, 세종, 7선 |
2 | 이용주 | 8,211 | 평화, 여수갑, 초선 |
3 | 금태섭 | 4,947 | 민주, 강서갑, 초선 |
4 | 안민석 | 4,467 | 민주, 오산, 4선 |
5 | 박광온 | 3,274 | 민주, 수원정, 재선 |
6 | 김진표 | 3,103 | 민주, 수원무, 4선 |
7 | 박용진 | 2,869 | 민주, 강북을, 초선 |
8 | 박주민 | 2,557 | 민주, 은평갑, 초선 |
9 | 이언주 | 2,259 | 미래, 광명을, 재선 |
10 | 추미애 | 2,034 | 민주, 광진을, 5선 |
11 | 표창원 | 1,904 | 민주, 용인정, 초선 |
12 | 정동영 | 1,814 | 평화, 전주병, 4선 |
13 | 손혜원 | 1,780 | 민주, 마포을, 초선 |
14 | 김태년 | 1,670 | 민주, 성남수정, 3선 |
15 | 김현권 | 1,641 | 민주, 비례, 초선 |
16 | 이혜훈 | 1,518 | 미래, 서초갑, 3선 |
17 | 홍영표 | 1,498 | 민주, 인천부평을, 3선 |
18 | 김성태 | 1,150 | 한국, 강서을, 3선 |
19 | 엄용수 | 1,146 | 한국, 밀양의령함안창영, 초선 |
20 | 정진석 | 1,026 | 한국, 공주부여청양, 4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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