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문화예술분야와 VR/AR을 융합한 새로운 콘텐츠 개발에 나선다. 도는 지난 6일 도내 VR/AR 기업과 국내 아티스트로 구성된 10개 팀과 협약을 맺고 앞으로 3개월 동안 제작지원, 멘토링 등 개발과정을 지원해주는 ‘Art & VR’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VR/AR 개발자와 문화예술인이 한 팀을 이뤄 참여하며 총 10개 팀에 2억 5천만 원(팀당 약2천~3천만원)의 개발비가 지원된다. 관련 분야 전문가 멘토링과 워크숍 등 교육프로그램부터 최종 프로젝트 결과물 전시까지 종합적 지원을 받게 된다.
대표적 프로젝트로는 ▲김정희의 세한도 등 유명 회화 속으로 직접 들어가 체험해보는 VR콘텐츠(김용일 화백과 나인블록스) ▲해녀의 삶을 소재로 한 수중 VR 촬영 작품(창작집단 숨비와 수원대 산학협력단 융합미디어연구소) ▲예술의 전당 공연과 전시를 VR로 감상하는 콘텐츠(서울 예술의 전당과 알파서클) ▲지역 문화유산을 탐방하는 AR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개발(문화예술기업 반의공식과 라피스) 등이 있다. 다양한 분야의 문화예술과 VR/AR 기술의 융합으로 미래 콘텐츠 산업의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젝트팀을 지도하는 ‘마스터 5인(Masters 5인)’은 문화예술 분야와 VRAR 산업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기획자와 작가, 아티스트 등으로 세계 최초 4DX 영화 ‘기억을 만나다’를 제작한 EVR 스튜디오의 김영민 PD와 미디어 아티스트 임병한, ㈜서틴스플로어 오성 콘텐츠사업파트 실장, 미디어아트 작가 오창근, SKT 전진수 미디어테크랩장이 선정됐다.
이들은 프로젝트 기간 동안 1명의 마스터가 2개의 팀을 전담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최종 프로젝트 결과물은 내년 1월 23일부터 27일까지 광교 경기문화창조허브에서 열리는 ‘VR/AR 아트 팝업 쇼’에 전시돼 일반인과 업계 관계자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로 문화 예술계의 VR/AR 기술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우수한 VR/AR 문화예술 융합 콘텐츠 개발로 도내 박물관, 미술관 등 수요기관에 공급되고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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