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과세 폐지하라"
2024-11-22
국내 생활용품 시장을 주도하는 LG생활건강과 애경산업이 '펌핑(PUMPING) 치약' 상표권을 두고 법적 다툼을 시작했다.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지난달 애경산업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부정경쟁행위금지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LG생활건강은 "'페리오 펌핑치약'을 모방한 애경산업 '2080 펌핑치약'은 상표법,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관한법률(부정경쟁방지법) 위반에 해당한다"며 "제품명에 '펌핑'을 사용하지 말아달라"고 소송을 청구했다.
LG생활건강은 2013년 페리오 펌핑치약을 비롯 6가지 종류의 펌핑치약을 선보였고, 애경산업은 지난 7월 '2080 팬톤 펌핑치약'을 선보였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애경산업이 '펌프'나 '디스펜서' 라는 다른 단어를 사용할 수 있었는데도 동일하게 펌핑을 사용한 것은 모방이다"라며 "제품명 보호 차원에서 소송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소장을 지난주에 받아 내부에서 검토중에 있다"며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애경산업과 LG생활건강은 올해 초 선보인 제품으로 갈등을 겪은 바 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3월 '히말라야 핑크 솔트 담은 치약'을 출시했고, 한달 뒤 애경산업이 '2080 퓨어 마운틴 솔트'를 선보였다. 두 상품은 히말라야 솔트를 넣었다는 컨셉과 패키지까지 비슷해 논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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