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4분기 출국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해외에서 쓴 카드 사용액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8년 3/4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3분기 카드 해외 사용실적은 46억 4400만 달러로 2분기(46억 6600만 달러) 대비 0.5% 감소했다.
한편,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내국인의 출국자 수는 2분기 689만 명에서 3분기 724만 명으로 35만 명(5.2%) 증가했다.
한국은행 국제국 자본이동분석팀 정선영 차장은 “출국자 수 증가에도 환율 상승이 카드 해외사용액 감소에 영향을 준 것”이라 분석하며 “해외여행에 수반되는 항공, 숙박, 음식 등 고정 지출 외에 쇼핑 등 부가적 지출을 줄였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 기간 원/달러 환율은 2분기 1078.6원에서 3분기 1121.6원으로 상승했다.
3분기 해외에서 사용된 카드 수는 1623만 2천 장으로 2분기 1553만 5천 장보다 4.5% 늘었다. 그러나 카드 한 장 당 사용금액은 286달러로 2분기 300달러보다 4.7% 줄었다.
3분기 카드 종류별 해외 사용금액은 신용카드가 33억 5800만 달러(72.3%)로 가장 많았고, 체크카드 12억 3400만 달러(26.6%), 직불카드는 5200만 달러(1.1%)였다.
한편, 국내 비거주자의 3분기 카드 국내 사용실적은 23억 600만 달러로 국내 거주자의 해외 사용실적 46억 4400만 달러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카드 한 장 당 사용액도 248달러로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한 장 당 286달러보다 38달러 적었다.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