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 올해도 '롱패딩'... 컬러와 기능성 업그레이드

겨울 필수품 '롱패딩'
따뜻함은 물론 디자인까지 신경쓰는 소비자 늘어
2018-11-23 09:46:23
ⓒ각사제공. 왼쪽 MLB 롱패딩. 빈폴 롱패딩
ⓒ각사제공. 왼쪽 MLB 롱패딩. 빈폴 롱패딩

올해도 겨울 패션 아이템으로 롱패딩의 인기가 이어질 예정이다. 

작년 롱패딩은 보온성과 캐쥬얼하면서 간편한 스타일링이 가능한 제품을 소비자가 많이 찾았다면, 올해는 폭넓은 연령대의 스타일과 다양한 색상, 보온은 물론 감각적인 디자인 등 소비자들의 니즈가 다양해지면서 차별성을 제공하는 아이템이 선택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아웃도어 브랜드, 캐주얼 브랜드, 스포츠브랜드 등 다양한 패션 업체에서 롱패딩을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차별화되는 특징을 더한 상품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먼저 올해 롱패딩 키워드인 '컬러'를 접목시킨 제품들이다. 컬러 포인트로 화려하고 유니크함을 연출할 수 있어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 MLB에서는 화려한 원색 컬러로 포인트를 주고 뉴욕양키스의 시그니처인 NY 로고만 프린팅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블랙 컬러 외에 옐로우, 퍼플, 블루 등의 다채로운 팝컬러로 구성했다. 

네파는 이번 시즌 롱패딩을 출시하며 겨울 도시 본연의 색을 담은 ‘어반 컬러’를 내세워 차별화했다. 모던하면서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미스트, 페일 바이올렛, 멜란지 그레이 등의 은은하고 도시적인 컬러를 적용했다. 

네파 관계자는 "특히 여성용 제품에 적용된 컬러는 소비자 설문 조사를 통해 선정한 여성들이 가장 좋아하는 컬러를 반영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빈폴스포츠도 벤치파카에 골드, 라벤더, 로얄블루 등 기존에 보기 어려웠던 컬러의 롱패딩을 출시했고,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메탈릭 소재와 그라데이션 컬러를 적용한 롱패딩을 선보이는 쇼케이스를 열기도 했다.

패딩의 가장 기본이 되는 보온성의 기능을 높인 제품과 '한파용 아이템'으로 인식에서 벗어나 디자인에 중점을 둔 아이템들도 출시되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안감 속 열과 공기를 지켜주어 다운을 더 따뜻하게 유지해주는 에어볼륨 시스템을 적용한 '프리미아' 벤치 다운을 선보였다. 

보온성을 높일 뿐 아니라 풍성한 볼륨으로 착용 빈도가 잦을수록 볼륨이 사라지는 패딩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푸마는 고기능성 브레서블(Breathable) 원단인 '웜셀(warmCELL)'을 사용해 뛰어난 보온성은 물론, 외부 온도가 낮을수록 체온이 유지되는 기능을 갖췄다.

유니클로의 '심리스 다운 롱코트'는 깔끔한 디자인으로 캐주얼뿐만 아니라 비즈니스룩에도 어울리는 제품이다. 

심리스 다운 롱코트는 겉감을 봉제선 대신 압착 접착 방식으로 처리했다. 봉제선이 없어 외부로부터 비나 바람이 들어오지 않아 보온성이 매우 뛰어나며, 패딩의 아쉬운 점이었던 봉제선 사이로 빠져나가는 다운털을 방지하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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