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는 커플이 감소하고 출생아 수도 줄었다.
통계청이 28일 밝힌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출생아 수는 2만 61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천 명 감소(-13.3%)했다.
◆ 3분기 합계출산율 0.95명... 가임여성, 평균 1명도 안 낳아
3/4분기(8, 9, 10월) 출생아 수는 8만 4백 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9200명 감소(-10.3%) 했다.
3분기 합계출산율도 0.9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명 감소했다.
특히 연령별 출산율은 30~34세는 8.4명, 25~29세는 8.3명 각각 감소했다.
합계출산율이란 여성 1명이 가임기간(15~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말한다.
분기별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4분기 0.94명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명 미만으로 떨어진 바 있다. 통계청은 올해 합계출산율도 1명을 밑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출산 순위별 구성비는 첫째(55.9%)가 전년 동기(53.0%)보다 2.9%p 증가한 반면, 둘째는 35.8%로 1.5%p 줄었고, 셋째 이상도 8.4%로 1.3%p 감소해 둘 이상 출산은 줄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첫째 출산까지 평균 결혼생활 기간은 2.26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34년 증가했다.
2016년 출생아는 40만 6200명으로 2015년보다 7.3% 감소했고, 2017년에는 35만 7800명으로 전년 대비 11.9%나 줄었다. 올해도 9월까지 출생한 숫자는 25만 2100명에 불과하다. 작년 같은 기간 대비 9.2%가 감소한 수치다.
◆ 3분기 사망자 7만 600명... 전년 동기比 4.3% 증가
9월 출생자 수가 감소하는 동안 사망자 수는 2만 29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0명(1.3%) 증가했다.
3/4분기 사망자 수는 7만 6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00명(4.3%) 늘었다.
3분기 조사망률(인구 1천 명당)은 5.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명 증가했다. 85세 이상에서 남자는 2.3명, 여자는 0.1명 전년 동기보다 늘었다.
한편, 9월 혼인 건수는 1만 4300건으로 전년 동월(1만 7900건)보다 3600건 감소(-20.1%) 했다.
3분기 혼인 건수는 5만 3800건으로 지난해 5만 7000건보다 3200건 감소(-5.6%)했다.
연령별 혼인율은 전년 동기 대비 남녀 모두 20대 후반에서 가장 크게 줄어 결혼 연령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를 반영했다.
2016년 혼인 건수는 28만 1600건이었고, 작년에는 26만 4500쌍이 결혼했다.
혼인 종류별 혼인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남자 초혼은 2천 건(-4.2%), 재혼은 1200건(-12.4%) 감소했고, 여자 초혼은 2천 건(-4.4%), 재혼은 1300건(-11.8%) 각각 감소했다.
9월 이혼한 커플은 7800쌍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600쌍(-17.0%) 줄었다.
3분기 이혼 건수는 2만 6400건으로 전년 동기(2만 7100건)보다 700건 감소(-2.6%)했다.
1년 동안 이혼 건수는 2016년 10만 7300건, 2017년 10만 6000건이었다.
일반이혼율(총 이혼 건수/15세 이상 남자(여자) 인구 × 1000)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남자는 모든 연령대에서 감소했고, 여자도 5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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