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N] 온라인쇼핑 月거래액 10兆 첫 돌파

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18년 10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조 6567억원(36.0%) 늘어난 10조 434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쇼핑 월 거래액이 10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계청은 올 연말까지 온라인쇼핑거래액이 100조원을 돌파할 것이라 내다봤다.

상품군별로는 의복이 1조 3301억원, 여행 및 교통서비스가 1조 2925억원, 가전전자통신기기 9965억원, 음식료품 88957억원, 화장품 8801억원 등이었다.

특히 의복은 작년 10월보다 3697억원(38.5%) 증가했고, 음·식료품도 49.8%(2976억원)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통계청 경제통계국 민경삼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추석연휴가 끼었던 지난해 10월 대비 택배일수가 20일에서 25일로 늘었고, 일찍 찾아온 추위로 방한의류 등 의복이 많이 팔렸다”고 전했다. 또 “1인 가구가 늘면서 음·식료품 매출도 큰 폭의 증가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가전·전자·통신기기(38.2%), 화장품(38.6%)도 전년 동월 대비 높은 매출성장률을 보였다.

미세먼지와 급격한 기온하락으로 anti-polution(공해 방어) 용품과 온열매트 등 방한 가전의 거래가 늘었고, 중국과의 외교 마찰 완화에 따른 관광객 증가로 온라인 면세점 등의 거래도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된다.

모바일쇼핑 거래 또한 전년 동월 대비 1조 9011억원(43.8%) 증가한 6조 2399억원으로 역대 최대 거래액을 갱신했다.

온라인쇼핑 총거래액에서 차지하는 모바일쇼핑의 비중도 전년 동월(58.7%)보다 3.4%p 증가한 62.1%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식품(52.6%), 서비스(51.2%), 패션(38.7%) 순으로 증가했고, 세부 상품군별로는 음식서비스(104.3%), 음·식료품(53.8%), 의복(44.8%) 순으로 증가했다.

한편, 온라인쇼핑 운영 형태별로는 온라인몰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9.6% 증가한 6조 7306억원, 온·오프라인 병행몰은 29.1% 증가한 3조 312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취급상품 범위별로는 종합몰은 32.6% 증가한 6조 7420억원을, 전문몰은 43.4% 증가한 3조 3015억원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