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에 준비하는 설 명절… 설선물 최대 80% 할인

롯데百 시작으로 주요 백화점 순차적으로 진행
2018-12-24 09:25:00
롯데백화점 설 선물세트를 모델들이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설 선물세트를 모델들이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 롯데백화점

설 명절을 두달 여 앞둔 가운데 유통업계가 이른 명절 선물세트 사전예약에 돌입했다. 주요 백화점들은 예년보다 판매일수를 늘리고, 할인율을 높여 고객 몰이에 나섰다. 지난 11월 진행된 코리아 세일페스타 이후 잠시 식은 쇼핑열기를 이번 설 선물 사전예약으로 다시 달군다는 전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은 곳은 롯데백화점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7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200여 품목을 최대 70%할인해 선보인다.

‘수산’ 세트의 경우 정상가 대비 최대 30%, 과일, ‘청과·채소’는 최대 25%, ‘건강식품’은 최대 70%, ‘주류’는 최대 70%, ‘가공생필품’은 최대 30%가량 할인 판매한다.

특히 청탁금지법의 영향을 고려해 10만원 이하 농·축·수산물 선물세트의 품목 수를 전년 동기 대비 10% 가량 늘렸다. 대표적인 상품으로 ‘은갈치·고등어 특선세트를 7만2000원에, ‘더덕 실속세트’를 8만5000원에, ‘롯데상주 프리미엄 곶감(2호)’를 6만6000원에 판매한다.

10만원 이하의 실속형 상품 비중도 늘려 이번 사전 예약 판매 행사에서 전체 물량인 중 10만원 이하 상품의 품목 수 역시 지난해 설 대비 15% 가량 늘려 전체 품목의 80% 수준까지 준비했다.

롯데백화점 임태춘 식품부문장은 "명절 선물세트를 미리 저렴하게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들을 위해 이번 사전예약 판매 기간 동안 할인 행사 등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며 "최대 70%까지 저렴하게 판매하는 이번 사전예약 판매 기간의 혜택을 놓치지 마시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21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최대 80%할인해 판매한다. 예약 판매 품목은 배, 사과, 곶감 등 농산 25품목, 한우 등 축산 31품목, 굴비, 갈치 등 수산 16품목, 건강식품 50품목 등 지난 설보다 20% 늘린 총 250여가지를 선보인다.

이 기간에 구매하면 정상가격 대비 최대 80% 가량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고, 전국 어디나 원하는 날짜에 배송이 가능하다.

명절 최고 인기 상품으로 꼽히는 한우는 5~10%, 굴비는 최대 25%, 청과는 10~15%, 곶감·건과는 15~30%, 와인은 20~80%, 건강식품은 10~60% 가량 할인된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상무는 "보다 합리적으로 명절선물을 준비하기 위해 예약판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며 "올 설에는 한우, 굴비 등 인기 상품들을 대거 늘린 역대 최대 규모로 준비해 선택의 폭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오는 26일부터 내달 14일까지 19일간 2019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에 돌입(명품관은 1월 15일까지)한다. 예약판매 기간 동안 고객들은 예약판매 품목에 한해서 평균 10%에서 30% 할인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카테고리 별 할인 폭을 살펴보면 ▲야채 10% ▲청과 10% ▲수산 15~20% ▲정육 5~10% ▲건식품 10~15% ▲공산품 10~30% ▲델리 10~70% ▲와인 15~70% 등이다.

주요 인기 예약판매 선물세트로는 ▲갤러리아 단독 한우 브랜드인 ‘강진맥우 만족세트’(10% 할인) ▲갤러리아 자체브랜드(PB) 상품인 고메이 494 저온숙성김(15% 할인) ▲사과배세트선’(10% 할인) ▲멸치세트’(15% 할인) ▲ 견과믹스세트’(15% 할인) 등이 있다.

한편 갤러리아백화점은 이번 설 선물세트부터 청과를 중심으로 일부 상품에 한해서 친환경 포장을 강화했다. 플라스틱이나 스티로폼 포장 대신에 옥수수 성분의 생분해인증 포장물로 대체했으며, 보냉팩에 들어가는 화학성분 겔(Gel) 대신에 순수 정제수가 들어간 보냉팩을 사용했다. 또한 보냉을 위해 사용한 스티로폼을 없앴으며 기존의 나무박스 포장을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로 제작했다. 이외에도 청과에 들어가는 팬 캡의 경우 재활용이 불가능한 유색 팬 캡을 없앴다.

주요 ‘에코플렌들리 선물세트’는 ▲저탄소 인증 사과·배 세트 ▲과일껍데기로 만든 친환경 세제 세트 ▲플라스틱이 아닌 대나무로 만들어진 칫솔과 빨대 ▲친환경 텀플러와 에코백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친환경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이외에도 휴대용 수력발전기와 태양광 충전기 선물세트 등을 이색적으로 출시, 고객이 생활 속에서 친환경 에너지를 직접 사용하고 환경보호를 실천할 수 있게 했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선물세트를 통해 고마움을 전달하는 차원을 넘어서 받는 이에게 환경을 지키자는 의미까지 담을 수 있다”라고 말하며 “넓은 의미로 ‘미닝아웃’이라는 소비 트렌드가 선물세트에도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내달 4일부터 15일까지 12일간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점포에서 '2019년 설 선물세트 예약 할인전'을 진행한다.

한우 등 정육과 굴비 등 수산물, 과일 등 청과류, 건강식품 등 명절 인기 품목 약 200여 개 선물세트를 최대 5~30% 할인해 판매한다. 특히 전년 설보다 기업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명절 선물인 10만원대 선물세트의 비중을 지난해보다 20%가량 늘려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설 선물세트 판매 기간 동안 선물 데스크를 설치해 설 선물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현대백화점 자사 온라인몰 더현대닷컴과 현대H몰에서도 판매한다.

윤상경 현대백화점 생식품팀장은 "본 판매 상품보다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매년 명절 예약판매 매출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다양한 고객 취향을 고려해 한우·굴비·청과 뿐 아니라 생선 간편식, 양념육, 전통 숙성장 등 상품 구색을 늘렸다"고 말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코인과세 폐지하라"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과세 도입 문제가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당초 2022년 1월 도입 예정이었던 가상자산 과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