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투자는 줄고 소비는 늘었다.
통계청이 최근 밝힌 ‘2018년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 산업분야의 생산은 10월 대비 0.7% 감소한 반면 소비는 0.5% 증가했다.
◆ 반도체(-5.2%), 통신·방송장비(-14.4%) 생산↓..“주력 스마트폰 판매 부진이 원인”
생산 분야에서는 광공업생산은 의복 및 모피(11.6%) 등이 증가했지만, 반도체(-5.2%), 통신·방송장비(-14.4%) 등에서 생산이 감소하며 전월 대비 1.7% 감소한 성적에 그쳤다.
통계청 어운선 산업동향과장은 “서버용 D램(데이터센터 업체들의 재고조정) 및 모바일용 메모리 수요의 감소로 반도체 생산이, 주력 스마트폰 판매 부진 및 관련 휴대폰용 카메라모듈의 수요 감소로 통신·방송장비 생산이 모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 주식거래, 주택매매 감소... 금융·보험(-3.5%), 부동산(-3.5%) 등 서비스생산업도 ↓
도소매(1.7%) 등은 증가했지만, 주식거래대금 감소 등의 영향을 받은 금융·보험(-3.5%), 주택 매매 급감 등 관련 서비스가 불황에 빠진 부동산(-3.5%) 등은 줄어 서비스업생산은 전월 대비 0.2% 감소했다.
◆ 소비판매 소폭 증가.. “통신기기 신제품 출시와 농축수산물 가격 하락 영향”
반면, 소비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3.8%) 판매는 줄었지만,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3.3%)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1%) 판매가 늘어 전월 대비 0.5% 증가했다.
하지만, 이는 통신기기 등 신제품 출시와 전월 부진에 따른 기저 효과, 농축수산물 가격 하락으로 인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6.1%) 및 자동차 등 운송장비(-3.1%) 투자가 모두 줄며 전월 대비 5.1% 감소했다.
특히 2017년 11월 5980만 달러에 달했던 반도체 제조용 기계 일평균 수입액은 2018년 11월에는 3670만 달러로 줄었고, 같은 기간 승용차 수입도 4770만 달러에서 3880만 달러로 급감했다.
건설기성은 토목은 5.3% 증가했지만, 최근 수주 부진에 따른 주거용 및 비주거용 건축공사 실적 감소로 건축(-2.8%)실적이 줄어 전월에 비해 0.9% 감소했다.
경기지수도 하락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비농림어업취업자수, 수입액이 증가하는 동안 광공업생산지수, 건설기성액 등이 감소하며 전월대비 0.2p 하락했고,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기계류내수출하지수, 건설수주액 등이 증가했지만, 코스피지수, 소비자대기지수 등이 감소하며 역시 0.2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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