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뉴스(BDN: BigDataNews)가 댓글 분석 프로그램 워드미터(WordMeter)로 확인한 결과 24일 오후 5시 현재 네티즌들이 모바일 메인으로 추천한 네이버 10위권 뉴스들 중 5개가 실제 메인에 올랐다.
그러나 메인 추천 10위권 뉴스 중 4개였던 손혜원 의원 관련 기사는 모두 메인에 배치되지 못했다.
◆ ‘Me Too’ 서지현 검사 인터뷰 기사.. 817명 누리꾼 추천 받으며 9시간 15분 메인 배치
이날 누리꾼들의 메인 추천을 가장 많이 받은 뉴스는 SBS 「서지현 "고통받고 있을 피해자들에게 위안·용기 되길"」로 안태근(53) 전 검사장으로부터 성추행 당한 후 인사 보복을 받았다고 폭로한 서지현(46) 검사가 이날 안 전 검사장이 징역 2년 선고 후 법정 구속되자 소회를 밝힌 인터뷰 기사다.
서 검사는 “당연한 결과인데, 그렇게 당연한 결과까지 가는 길이 진실을 발견하는 길이 멀고 험했다”며 “결국은 정의가 이긴다는 것, 진실은 밝혀지고 만다는 것이 보여지게 된 것이 의미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폭로 이후에도 검찰은 전혀 진실을 발견하기 원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오히려 진실을 은폐하고 저를 음해하고 조롱하는 데 온 힘을 다 쏟았다”며 “내부 고발자를 꽃뱀, 창녀, 조직의 수치, 배신자 등으로 부르면서 피해자를 비난하고 오히려 가해자를 옹호해왔던 이 잔인한 공동체는 이제는 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누리꾼 817명은 이 기사를 메인으로 추천했고, 23일 저녁 9시 4분부터 24일 오전 6시 19분까지 9시간 15분 동안 메인에 배치됐다.
◆ ‘합숙 훈련’ 싫어 美 건너가 공부·운동하며 변호사로.. 1시간 55분 메인 노출
메인 추천 3위는 또 한 사람의 여성과 인터뷰한 내용으로 체육계 ‘미투’ 사건으로 불거진 ‘합숙 훈련’의 문제와 대책을 분석한 기사다.
서울신문 「‘태릉 합숙’ 싫어 뛰쳐나온 소녀…美서 공부·운동하며 변호사로」로 그 주인공은 체육계의 연이은 ‘미투’ 사건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합숙 훈련’ 문화를 거부한 전 수영 여자 국가대표 장희진(33)씨다.
50m 자유형 한국신기록 보유자였던 장씨는 중2 때인 2000년 시드니올림픽을 앞두고 기말고사 공부를 위해 태릉선수촌 입촌 연기를 요청했다가 대한수영연맹으로부터 대표 자격을 박탈당했다. “나라를 위한 희생정신이 없다”는 것이 이유였다.
주위의 도움으로 우여곡절 끝에 올림픽에 출전했지만, 장씨는 이듬해 미국으로 향했고 로스쿨에 진학해 변호사가 됐다.
인터뷰에서 그는 수영연맹의 처사가 이해되지 않았다며 “저는 수영을 재미있어서 시작했어요. 그런데 억지로 훈련시켜서 운동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게 된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라며 “수영을 정말 좋아하지만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라고 했다.
미국 고등학교에선 ‘운동 때문에 수업을 빠진다’는 게 없었다. 공부 비중이 85%라면 운동 비중은 15%였다. 하루 1시간 30분씩 주 5회만 연습했는데도 기록은 한국에서와 비슷했다.
장씨는 미국 메사추세츠주에서 ‘필립스 아카데미 앤도버’(고등학교)를 다니며 3년간 미 동부지역 고교연합 최우수선수(MVP)에 올랐고 지역 언론인 보스턴글로브가 선정한 ‘올해의 수영선수’가 됐다. 2005년에는 수영특기생으로 4년 장학금을 받으며 명문 텍사스대 오스틴캠퍼스에 입학했고, 2008년엔 금의환향해 베이징올림픽 한국 국가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다.
체육계 미투 폭로에 대해서는 “체육계 뿐 아니라 힘과 권력의 차이가 존재하는 사회 모든 곳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라며 “언젠가 한국에 가서 폭력·성폭력 피해를 본 선수들의 권리를 찾아주고 싶다”고 했다.
738명의 누리꾼들이 이 기사가 메인 배치되기를 기대했고, 1시간 55분간(06:59~08:54) 메인에 올랐다.
◆ '양승태 구속수감' 기사, 새벽~아침 5시간 23분 메인 배치
전직 대법원장 최초의 구속 사태를 보도한 연합뉴스 「'사법농단' 양승태 영장발부…헌정 초유 사법수장 구속수감」은 562명의 누리꾼이 메인 배치를 원했고, 새벽 2시 7분부터 아침 7시 30분까지 5시간 23분간 메인에 배치됐다.
24일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검찰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명 부장판사는 전날 오전 10시 30분부터 5시간 30분동안 영장실질심사를 한 뒤 “범죄사실 중 상당 부분 혐의가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다”며 “현재까지의 수사진행 경과와 피의자의 지위 및 중요 관련자들과의 관계 등에 비추어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이로써 양 전 대법원장은 헌정사상 처음으로 구치소에 구속 수감된 사법부 수장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검찰은 최장 20일간 양 전 대법원장의 신병을 확보한 상태에서 영장 적시 범죄 혐의를 보강수사한 후 다음 달 재판에 넘긴다는 방침이다.
◆ 10위권 내 ‘손혜원' 기사만 4개.. 누리꾼들 원했지만 메인 배치는 0개
이날 추천 많은 뉴스 10위권 중 4개 기사가 무소속 손혜원 의원 관련 기사였다.
중앙일보[단독] 「손혜원 보존 주장 통영 공방, 본인 땅과 차로 5분거리」(추천 809개, 2위), 연합뉴스 「손혜원, 통영 공방 문화재등록 '직권상정' 사실상 지시」(추천 694개, 4위), 데일리안 [르포] 「"혜원이 나오면 찍어야제"…투기 의혹마저 덮은 '목포의 불황'」(추천 608개, 5위), 중앙일보 [단독] 「손혜원 남편 회사 공예품, 피감기관 통해 판매」(추천 430개, 10위) 등 많은 네티즌들이 메인에 오르기를 기대했지만, 네 기사 모두 메인에 배치되지 못했다.
◆ 김종인, “文 정부, 이리 가다간 내년 총선에서 심판”.. 메인에는 안 보여
조세일보가 보도한 「김종인 "文정부, 내년 총선서 심판 받을 것"」은 2016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원내 1당으로 만들었다고 평가받는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의 조선일보와 인터뷰 내용이다.
김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대해 “자본주의 경제에서 성립할 수 있는 개념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투자가 지속적으로 늘지 않으면 소득이 발생하지 않는다. 임금은 근로자에겐 소득이지만 사용자에겐 비용이다. 최저임금을 억지로 올리면 일부 근로자 소득은 오르겠지만 자영업자, 소상공인은 고용을 줄이고 채용을 하지 않는다. 거기서 발생하던 소득이 줄게 된다. 한쪽을 억지로 늘리면 다른 쪽이 주는 게 경제 원리“라고 설명했다.
그는 ”신념이나 구호로 경제를 움직이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며 ”1년 이렇게 가면 내년 이맘때는 심판이 이뤄질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기사는 528명의 누리꾼이 메인 배치를 원했지만, 실제 메인 노출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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