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전날 ‘며느리 사표’ 기사에 댓글 여론은 팽팽... 찬성 44% vs. 반대 46%

[어제뉴스] KBS <“며느리 역할 사표 냈어요”...>에 대한 댓글 여론은?
2019-02-05 15:29:28
차트='며느리 사표'에 대한 댓글 여론
차트='며느리 사표'에 대한 댓글 여론

설명절 하루 전날인 4일, KBS의 <“며느리 역할 사표 냈어요” 명절 거부하는 여성들> 기사가 명절과 며느리의 역할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이 기사는 다음에서는 댓글이 1만1480개 달리며 댓글 가장 많은 기사 1위에 올랐고, 네이버에서는 5092개의 댓글이 달리며 댓글 많은 기사 6위에 올랐다.

기사는 기존 명절 문화에서 전통적인 며느리 역할을 거부한 두 여성의 사례를 소개했다. 이들은 명절에 의무적으로 남성 본가에 가거나 차례상을 비롯한 명절 음식 준비 등 기존의 며느리 역할에 대해 반기를 들고, 주체적으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가족관계가 더 좋아졌다고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설연휴 기간임에도 누리꾼들은 기사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표시했다. 양대 포털을 합해 1만6570개가 넘는 의견이 달렸는데 댓글 여론은 찬반이 팽팽했다.

양대 포털에서 공감을 많이 얻은 댓글들을 분석한 결과 며느리의 사표에 대해 찬성은 44%, 반대 46%, 기타 10%로 집계됐다. 포털별로 보면 다음에서는 기사 내용에 대해 찬성하는 댓글이 39%, 반대하는 댓글은 51%로 집계되며 반대의견이 우세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네이버에서는 찬성이 49%, 반대가 41%로 집계 되며 찬성의견이 우세했다. 두 포털 모두 기타 의견은 10%로 ‘명절 및 차례 문화를 없애자’거나 ‘가정 불화를 조장하는 기사’라며 기사에 부정적인 의견을 올린 내용들이 포함됐다.

다음에서는 기사 내용에 대해 반대하는 댓글들에 높은 공감이 눌렸다.

<반대 댓글>

  • 친정가서는 며느리 안 왔다고 욕하지 마세요. (공감 10394)
  • 저러면서 시부모님 재산은 탐낸다에 한표 (공감 9298)
  • 이제 처가집안가도 되겠군. (공감 3307)
  • 친정에도 혼자가시는거죠? 오빠, 남동생도 혼자 오시는거구요? (공감 2936)
  • 며느리의 이중성? 내 친정가서 올케 찾지 말아라. 갑질의 최고에는 시어머니 시누이거든 (공감 2022)

<찬성 댓글>

  • 며느리가 명절에 사표를 내니 자연스럽게 제사가 사라지고 성묘를 간다. 며느리가 없으면 사라질 제사. 시대에 맞게 축소되고 더 나아가 없어져야 한다. (공감 6241)
  • 참 신기한게 그리중한 제사며 차례며 며느리가 안한다고 하면 싹 그만두더라고... (중략) 외주를 줄거면 돈으로 쳐서 주던가 ㅎㅎ (공감 2830)
  • 당연한 거지. 노예 되려고 결혼하냐? 한국에서 며느리 역할은 노예 그 자체다. (공감 1875)

 

네이버에서 이 기사에는 3805개의 표정이 달렸는데 이중 기사에 찬성하는 의미의 ‘좋아요’는 2143개 달리며 전체 표정 대비 56.3%를 차지하며 과반을 넘겼고, 기사에 반대하는 ‘화나요’는 1501개 달리며 39.4%로 집계됐다. 네이버의 댓글여론은 다음과는 달리 기사 내용에 찬성하는 댓글이 49%로 우세하게 나왔고, 기사 내용에 반대하는 내용이 41%로 집계됐다.

 

<찬성 댓글>

  • 사위는 백년손님이고 며느리는 백년노예인가??며느리도 어느집안의 귀한자식이다 조상 모시고 싶으면 모시고 싶은사람이 모시면되지 며느리한테 강요하지말자 (공감 5730)
  • 이때까지 명절때 여자들한테 시키던일이랑 하던말 남자들한테 그대로 해봐라. 싸움이 나나 안나나. 밥상 엎어지는건 기본이고 제사도 없어질걸? (공감 3467)
  • 며느리가 아니라 노예 아니냐 멀리서 와서 대접받기는 커녕 설거지 요리등 계속 서있거나 쭈구려서 다리아픈데 쉬면 눈치받고 잔소리 듣고 반대로 남자는 넙죽넙죽 받아먹기만 하고 누구를 위한 명절이냐? (공감 672)

<반대 댓글>

  • 여기서 빠진게 하나더...남편도 명절에 처가에 안가고 친구들이랑 브런치 가능 하죠? (공감 5374)
  • 부부끼리 단둘이 살거면 , 남편가족문제나 남편부모님 재산에 대해에서도 일체 관심을 꺼야하고 남편쪽 재산에 대해서도 법적으로 권한을 없애야 한다. (공감 3997)
  • 앞으로 결혼할때 시댁에서 집해주는 문화도 없애야한다. 모든 비용을 반반으로 하고, 시댁이든 처가든 명절에는 각자집에가서 쉬다 오는거로. (공감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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