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다음] “환불해 줘” 몰티즈 집어던진 犬主... 누리꾼, “자식도 던질 인간”

배설물 먹는다며 환불요구.. 거절당하자 강아지 집어던진 개주인, 누리꾼들 격노
황교안, “‘최순실 특검 연장 거절로 朴 도왔다”.. 누리꾼, “음흉+교활”
5.18 폄훼 논란에 <네이버>, <다음> 누리꾼 반응 다르네
2019-02-11 18:26:48
국내 포털사이트 가운데 누리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네이버(Naver)와 다음(Daum). 양대 포털이 싣는 언론기사들 중 가장 많은 댓글이 달리는 뉴스, 가장 많은 공감을 받는 댓글은 무엇일까? 빅터뉴스(BigDataNews)는 네이버와 다음의 댓글 많은 기사와 공감 많은 댓글로 드러난 넷심(Net心)을 비교해 보는 [네이버&다음]을 연재한다.<편집자 주>

11일 <네이버>와 <다음>, 양대 포털은 생후 3개월 된 몰티즈 강아지를 환불해 달라며 집어던져 숨지게 만든 애견 분양인에 대한 누리꾼들의 분노가 들끓었다.

오후 5시 현재 포털 <네이버>에는 댓글 12만 8374개, <다음>에는 7만 3297개가 각각 달렸다.

표=2월 11일 네이버뉴스 공감댓글 TOP 10(오후 5시 현재)
표=2월 11일 네이버뉴스 공감댓글 TOP 10(오후 5시 현재)

◆ “배설물 먹는다” 환불 요구했다 거절당하자 집어던져 숨지게 해

<네이버>에서 공감 많은 댓글을 가장 많이 이끈 기사는 연합뉴스 「"배설물 먹으니 환불해줘"…거절에 3개월 된 반려견 내던져」였다.

지난 9일 강원도 강릉의 한 애견 가게를 찾은 분양인이 분양받은 반려견이 식분증(배설물을 먹는 증상)을 보인다는 이유로 환불을 요구했다 거절당하자 반려견을 집어던져 결국 숨지게 했다는 뉴스다.

주인 오모(49)씨는 “강아지가 환경이 바뀌면 일시적으로 변을 먹을 수 있다. 아직 몇 시간 되지 않았으니 며칠 더 지켜보자”고 답했지만 이 여성은 흥분을 참지 못한 듯 반려견 이동가방에서 강아지를 꺼내 오씨를 향해 집어던졌다. 오씨 가슴에 부딪힌 뒤 바닥에 떨어진 몰티즈는 10시 이후 토하기 시작하다가 이튿날 새벽 2시 30분께 결국 죽었다.

이 여성은 이미 해당 가게에서 몰티즈 2마리를 분양받았고, 다른 애견분양 가게에서도 웰시코기와 포메라니안을 분양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발생 후 오씨가 “동물 학대·명예(훼손)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문자를 보냈고, 여성은 “강아지를 당신이 직접 죽여놓고, 왜 저에게 책임을 묻습니까? 저도 걸 수 있는 건 다 걸 겁니다”라고 답하는 등 감정적 메시지가 오갔다.

◆ 누리꾼들, “저런 정신나간 인간이 생명체를 키우겠다고..” 댓글에 공감 폭발

기사를 접한 누리꾼들은 격노했다.

“무슨 저런 정신나간 인간이 생명체를 키우겠다고 난리여.”(sb66****)는 2만 2992개의 폭발적 공감을 얻으며 이날 네이버 뉴스 공감 댓글 1위에 올랐다. 비공감은 105개에 불과했다.

“지가 먹을려고 했는데 개가먹어서 그렇게 기분 나빳나보다”(nbse****)는 공감 7542개(비공감 109개)로 3위에, “애견인이 신발던지듯이 강아지를 던져? 니 돈주고 샀어도 소중한 생명이다. 정말 신박하게 정신이 나간건가..”(kpj2****)도 6197개의 공감(비공감 80개)을 받으며 3위와 5위에 각각 랭크됐다.

“법만들자...제발”(guns****)이라며 반려견 학대 처벌강화 입법을 촉구한 댓글도 공감 4752개(비공감 114개)를 얻으며 9위에 올랐다.

<다음> 이용자들도 분노는 마찬가지였다.

“끔찍하다.. 어떻게 아무리 화가난다고 해도 강아지를 집어던질 생각을 하냐.. 욕나오네.” 댓글은 9255개의 추천(비추천 78개)을 받으며 이날 공감 댓글 3위에 올랐고, “저런 싸이코패스 인성으로 무슨 개를 키우겠다는거냐. 나중에 열받으면 지 자식도 던질 인간이구만..”도 추천 4592개(비추천 30개)를 모으며 포털 <다음>의 공감 댓글 7위에 이름을 올렸다.

표=2월 11일 다음뉴스 추천댓글 TOP 10(오후 5시 현재)
표=2월 11일 다음뉴스 추천댓글 TOP 10(오후 5시 현재)

◆ 황교안, “‘최순실 특검 연장 거절’로 박근혜 도와준 것”.. 누리꾼, “교활+음흉”

포털 <다음>에서 추천 많은 댓글 1위를 이끈 기사는 한국일보 「황교안 '최순실 특검 연장 거절' 발언 일파만파.. 민주당 "공범 인정한 것"」으로,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이 자유한국당 유력 당대표 주자인 황교안 전 총리의 ‘박영수 특검 연장 거절’ 발언을 두고 “황 전 총리가 박근혜 국정농단의 공범임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 비판했다는 내용이다.

황 전 총리는 지난 9일 유영하 변호사의 폭로로 배박(배신한 친박) 논란이 불거지자 “(박근혜) 대통령이 그 어려움을 당하신 것을 보고 ‘최대한 잘 도와드리자고 했다. 그러니까 이 정도에서 끝내자’고 해서 수사기간 연장을 불허했다”고 밝혔다.

누리꾼 콘**의 “자체가 교활+음흉”은 1만 2804개의 가장 많은 추천(비추천 423개)을 얻었고, “슨실이 공범 맞네. 더해서 조현천이 보고를 받았냐 안받았냐? 답해봐라. ㅋㅋ 아마추어 티가 너무 난다.”(악**)도 5217개의 추천(비추천 191개)을 얻어 5위에 랭크됐다.

◆ 5.18 폄훼 논란..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등 발언에 누리꾼 입방아

이밖에 ‘5.18 폄훼’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자유한국당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 등의 ‘5.18 진상 규명 대국민 공청회’ 발언 관련 기사들도 양 포털 누리꾼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뉴시스 「'5·18 폄훼' 한국당 3인 사과 없어…"유공자 명단 공개해야"」는 정치권 안팎에서 후폭풍이 거세게 일자 세 의원들이 종전 태도에서 한발 물러서면서도 여전히 5.18 운동에 대한 불신을 숨기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김순례 의원은 “유공자들에게 (지원금을) 다 드려야 한다는 것에는 동의한다”면서도 “다만 명단이 공개돼서 의심의 눈초리로 보는 분들이 있잖느냐. 그것(허위 유공자)만 밝혀서 유공자들의 공을 다 세워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태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작년에 여야 합의로 제정된 5·18진상규명법에 의하면 '북한군 개입여부'를 진상규명하도록 돼있다”며 “다만 이번에 5·18 유공자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 국민 혈세가 들어갔으므로 우리는 알권리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종명 의원은 공청회에서 "5·18 사태는 10년, 20년 후 민주화운동으로 변질됐다"며 "과학적 사실을 근거로 한 게 아니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세력들에 의해 폭동이 민주화운동이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 <네이버> 누리꾼, “유공자 명단 공개하라”.. <다음> 누리꾼, “반드시 추방하라!”

누리꾼 fc31****의 “유공자 명단 공개는 전 국민 알 권리다. 명단 공개하라” 댓글은 9023개의 공감(비공감 707개)을 얻으며 <네이버> 공감 댓글 2위에 올랐고, “광주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지도 않았던 이해찬이 유공자고, 하다 하다 이석기까지 유공자로지정되어 있다는 의혹이 있다.광주시장이 유공자를 지정하고 나라의 혈세가 엉뚱한데 빠져나가는데도, 의혹제기조차 하지말라니 이건 있을수 없는 일이다.”(heo0****)는 6위(공감 5713개, 비공감 323개)에 랭크됐다.

“나라세금이다 매번 518 성역인듯하지말고 애국가 안부르지말고 명단공개해라고.까봐라고”(lush****)는 4318개의 공감(비공감 404개)을 얻으며 이날 네이버 공감 댓글 10위에 들었다.

같은 사건을 보는 <다음> 누리꾼들의 시각은 달랐다.

머니투데이 「한국당 뺀 여야 4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윤리위 제소..제명 추진"」은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유의동 바른미래당 원내수석부대표,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김진태·이종명·김순례 한국당 의원들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키로 결정했다는 뉴스다.

누리꾼 정***의 “반드시 추방시키시길 바랍니다! 병도 그정도면 불치병 아닌가싶네요!”는 5055개의 추천을 모으며 누리꾼들의 지지를 받았다(비추천 259개).

조선일보 「의원 3人의 '5·18 비하'.. 코너 몰린 한국당」은 여야 4당의 공세에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5·18 민주화운동을 높이 평가한다"고 선을 그으며 뒤늦게 진화에 나섰다는 소식을 전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5·18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발전의 밑거름이 된 사건"이라며 "역사적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한 의혹 제기는 곤란하다"고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높이 평가한다"며 "일부 의원의 발언이 5·18 희생자에게 아픔을 줬다면 그 부분에 유감을 표시한다"고 했다. '5·18 북한군 개입설'에 대해선 "이미 밝혀진 역사에 대해 거꾸로 가는 건 맞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나 원내대표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역사적 사실에 대한 다양한 해석은 존재할 수 있다"고 밝혀 이번 사태를 사실상 두둔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 뉴스를 본 누리꾼 질*의 댓글 “선량하고 용감했던 국민들에게 대학살을 지시한 살인마를, 영웅으로 칭하는 더러운 종자들을 감싸기에 급급한 겐세*당은, 우리가 총선에서 반드시 척결해야한다. 2020년 4월 15일을 절대 잊지 말자.”는 4051개 추천(비추천 63개)을 받아 다음 공감 댓글 10위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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