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N] 김경수 지사 구속이슈... 오적(五賊) 논란으로 번지나 ①

2월 빅데이터로 살펴본 ‘정당별’ 버즈 분석
트위터는 ‘구속 반대’, 댓글 여론은 ‘구속 찬성’
2019-03-18 18:10:08

2월 SNS를 관통한 핵심 이슈는 김경수 경남지사 구속 이슈와 자유한국당의 5.18 망언 논란이었다. 특히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은 SNS에서 실명이 가장 많이 거론된 인물 최상위에 나란히 랭크됐다. SNS에서 5.18 망언 논란이 대량으로 확산되면서 한국당 당대표 선출과 관련된 전당대회 이슈가 오히려 5.18 망언 이슈에 비해 후순위로 밀렸다. 

차트=2월 인물별 언급량 비교
차트=2월 인물별 언급량 비교

 

빅터뉴스(BDN: BigDataNews)가 2월 한달간 각 정당별 언급량을 분석한 결과 자유한국당에 관한 게시글은 5.18 망언 논란으로 인해 42만4947건 발생하며 점유율 53.0%를 차지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언급된 게시글은 30만4512건 발생하며 38.0%를 기록했다. 이어 바른미래당이 2만9340건으로 3.7%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민주평화당 1만5138건으로 1.9%, 정의당 2만7276건으로 3.4%로 집계됐다.

차트=2월 정당별 SNS 언급량 추이 및 점유율 비교
차트=2월 정당별 SNS 언급량 추이 및 점유율 비교

 

감성어 분석으로 본 각 정당별 감성지수에서는 5당 모두 부정감성어 비율이 50%를 훌쩍 넘겼다. 특히 한국당이 63.3%로 가장 높았고, 미래당 61.6%, 민주당 57.5%, 평화당 55.0%, 정의당 54.3%로 집계 됐다. 긍정감성어 비율은 정의당이 가장 높은 25.4%로 유일하게 20%대를 넘겼고, 이어 민주당 19.1%, 평화당 18.7%, 한국당 17.6%, 미래당16.5%로 집계됐다.

차트=2월 정당별 긍부정 감성어 지수
차트=2월 정당별 긍부정 감성어 지수


◇ 민주당, 김경수 지사 구속이 ‘내부총질’ 논란으로 번지나

2월 한달간 더불어민주당이 언급된 버즈는 총 30만4512건 발생했다. 최근 6개월간 월별 시계열로 보면 가장 낮은 수치였다. 지난해 이재명 경기지사 논란이 과열되며 12월에 93만9179건이 발생한 이후 큰폭으로 떨어졌다.

2월 민주당에 대한 언급량 추이는 상고하저(上高下低)의 곡선을 그렸다. 1월 30일 김경수 경남지사가 구속되며 1일 언급량이 치솟은 후로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1일 김경수 지사 트위터 계정에는 경남도내 기초단체장들의 석방촉구 성명에 대한 소식을 전했고 이 내용이 1145회 리트윗되는 등 이날 김 지사 지지자들이 김 지사 구속의 부당함을 알리는 의견들을 쏟아냈고, 이러한 내용들이 대량 리트윗 되며 버즈량을 끌어올렸다.

  • 2019/02/01 RT:1,145  김경수와 함께!@love_opensky86  경남도내 16개 시장, 군수님이 함께 김경수 지사 석방을 촉구하는 성명을 내주셨습니다. 경남. 부산 민주당 의원 8분도 함께해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 2019/02/01 RT:765  어떻게 된 국회의원인데 당이 경남으로 보냈잔아! 니들은 뺏지 내려놓고 가라면 갔겠니. 희생은 항상 같은사람에게만 요구되는 고질병이 있어. 한두번도 아니고 이건 너무 억울하잔아. 민주당 의윈나리들 이럴땐 머리띠 두루고 다함께 나오는거다. 민심과 천심이 동체가 되면 불벼락이 내리친다

 

차트=2월 더불어민주당 언급량 추이
차트=2월 더불어민주당 언급량 추이

 

뉴스 댓글에서도 김 지사 구속 이슈가 누리꾼들의 높은 반응을 끌어냈다.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1, 2위가 모두 김 지사 구속에 대한 민주당의 반응을 전하는 기사였다. 이중 6일자 노컷뉴스 <민주당, 설민심 보고... “김경수 재판에 국민 분노 느꼈다”> 기사에는 7034개의 댓글이 달렸고, 4일자 TV조선의 <민주당 의원들, SNS로 김경수 엄호사격... 여론은 “법정구속 적절”> 기사에는 3193개의 댓글이 달렸다. 두 기사 모두 누리꾼들 표정은 ‘화나요’가 96~97%에 달했다. 댓글 여론에서는 대체로 김 지사 구속에 찬성하는 내용이 높은 공감을 얻었다.

  • 국민여론은 구속찬성 90%다. 자 여기서 설문해보자 김경수 구속을 찬성한다...(후략) (공감 47)
  • 김경수가 무죄라면 이 세상에 유죄는 아무도 없다... (공감 46)

 

이외에 민주당 구의원의 동장폭행 뉴스에도 대량의 댓글이 달렸다. 24일자 조선일보의 <20세 많은 동장 폭행한 40대 민주당 구의원…野 "권력형 갑질 폭행"> 기사에 2598개의 댓글이 달렸고, 97.8%가 ‘화나요’를 선택했다. 누리꾼들은 민주당과 기초의원 제도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올렸다. 

  • 와 대박이다 민주당. 이제 내로남불을 넘어 깡패냐? (공감 3843)
  • 토호세력이 되었다 지방은 더 심하다 지방 공장들읏 지방의원 가족이 운영하는 주유소 이용해야하고 직원들 점심도 쓰레기로 만든 음식 먹지도 못한다 제발 국민 여러분 지자체 의원제도 좀 없애주세요 (공감 2724)

 

민주당을 언급한 SNS 게시글에 대한 긍부정 감성어 분석에서 긍정어의 비중은 19.1%에 불과했고, 부정어 비율이 57.5%를 차지했다. 부정감성어로 압도적으로 많이 출현한 단어는 ‘망언’으로 한국당의 5.18 망언 이슈가 부각되며 이 단어는 1만2867건에서 등장했다. 

이어 ‘논란’이 9000건에서 등장하며 부정감성어 비중을 높였다. 김 지사의 지지자로 보이는 누리꾼이 한국증권신문의 18일자 <민주당 ‘오적(五賊)’ 논란... 김경수 실형 ‘내부의 적’ 누구?>라는 기사를 링크와 함께 트위터에 올렸는데 이 내용이 대량으로 리트윗 되며 논란을 키운 것이다. 기사는 김 지사의 구속이 민주당 ‘내부총질’이라는 내용이었다. 이 기사내용을 접한 누리꾼들은 기사 내용에 충격받은 듯한 반응을 보였다. 

  • 2019/02/19 RT:632  [속보] 김경수구속 민주당 내부의적누구? 한국증건신문 이거 실화인가요? 민주당 ‘오적(五賊)’ 논란... 김경수 실형 ‘내부의 적’ 누구?
  • 2019/02/19 RT:353  실회나?? 애미추 우원식 최재성 이헌욱 이해찬. 의심은 했는데 기사로 나오니까.손이 떨린다 민주당 ‘오적(五賊)’ 논란... 김경수 실형 ‘내부의 적’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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