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을 꼭 1년 앞두고 치러진 4.3 보궐선거는 창원성산에서 정의당이, 통영·고성에서 자유한국당이 1석씩 가져가며 끝났다. 창원성산에서 정의당과 후보단일화에 합의하며 통영·고성에만 후보를 낸 더불어민주당은 한 석도 얻지 못했다.
빅터뉴스(BDN:BigDataNews)가 뉴스 댓글 분석 프로그램 ‘워드미터’(WordMeter)로 조사한 결과, 4일 오전 10시 현재 <네이버> 뉴스에는 4만 4913개, <다음> 뉴스에는 3만 2463개 댓글이 각각 달렸다.
4.3 보궐선거 결과를 전한 뉴스가 누리꾼들의 뜨거운 손길을 탔다.
<뉴시스>는 「[4·3보선]창원성산 여영국 막판 대역전…통영·고성 정점식 압승」이란 제목으로 3일 보궐선거에서 여영국(노회찬재단 이사) 정의당 후보가 경남 창원성산 탈환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여 후보는 개표가 완료된 3일 밤 11시 30분 기준 4만 2663표(득표율 45.75%)를 얻어 당선됐다. 강기윤 자유한국당 후보는 4만 2159표(45.21%)로 2위에 머물렀다.
개표가 시작되면서 10%p까지 강 후보에 처졌던 여 후보는 마지막까지 500여표 차이로 지고 있다가 개표가 완료되는 최종 시점에 504표(0.54%p) 차이로 당선됐다.
민중당 손석형 후보는 3.79%(3540표), 바른미래당 이재환 후보는 3.57%(3334표)를 득표했다..
통영·고성에선 자유한국당 정점식 후보가 59.47%(4만 7082표)를 득표해 당선됐다.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는 35.99%(2만 8490표)를 얻어 낙선했다. 두 후보는 개표 시작부터 20%p 이상 격차를 보였다.
이날 함께 치러진 기초의원 보궐선거는 경북 나·라 선거구는 한국당이, 전북 전주 라 선거구는 민주평화당이 승리했다.
보궐선거 결과를 전한 이 뉴스를 지켜본 <네이버>와 <다음> 누리꾼들 반응은 사뭇 달랐다.
<네이버> 누리꾼들은 창원성산 선거 결과에, <다음> 누리꾼들은 통영고성 결과에 댓글을 집중했다.
◆ <네이버> 누리꾼, “말도 안 되는 선거조작, 재검표하라”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가 전한 이 뉴스에 누리꾼들은 개표조작을 의심하는 댓글들을 달았고, 이 댓글들은 다른 누리꾼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누가봐도 개표조작이지 이건”(natu****)은 4825개 공감을 얻어 오전 10시 현재 공감 댓글 3위에 올랐다. 이 댓글은 비공감도 1907개 얻었다.
“나만 이상한건가 마지막 1000표두고 뒤집어진거 그럼남은표가 다 빨갱이로갔다고? 표준편차도없는 말도안되는 선거조작 반드시 재검표해라”(back****)도 공감 4095개로 공감 5위에 랭크됐다.
이밖에 “창원 총개표가 100프로가 아니고 100.01프로 나옴 ㅠㅠ이게 뭐죠?????”(bdjj****), “마지막 직전 500표가 뒤져 있었는데 종료직전 500표를 앞서서 정의당이 당선됨종료직전 1000표 몰표를 받은거임한국당은 수작업 개표 요청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됨”(rwh5****) 등 개표 과정의 의혹을 제기하는 댓글들이 이어졌다.
“악플러들 오늘 내내 눈물없인 볼 수 없는 자한당 응원펼치더니 이제 개표 조작이라구 우기구,,, 정신승리 애잔하다 애잔해... 황교안이랑 같이 경남fc 벌금이나 내줘라”(hoim****)는 반대 댓글도 3472개 공감을 얻었다. 이 댓글은 2617개 비공감도 얻으며 논란을 일으켰다.
◆ <다음> 누리꾼, “우리가 남이가?? 개돼지들!!!”
반면, 같은 소식을 접한 <다음> 누리꾼들은 자유한국당 후보를 ‘토착왜구’라 부르며 통영고성 유권자들을 성토하는 댓글을 올렸고, 이 댓글들은 다른 누리꾼들의 추천을 받았다.
누리꾼 sob***는 “저런 토착왜구들을 뽑는 통영·고성 이제는 절대로 안갈예정”이라 댓글을 달며 1만 4146개의 추천을 받아 추천 댓글 1위에 올랐다. 비추천은 1559개였다.
msR*은 “우리가남이가?? 개돼지들!!!!”이라며 통영·고성 유권자들을 직접 비난한 댓글로 5021개의 추천을 받아 5위에 랭크됐고, “1년후 토착왜구 자한당의 폭망을 위해 다함께 나갑시다”라며 내년 총선에서 자유한국당을 심판하자는 댓글(도트***)은 3817개 추천을 받아 7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번 보궐선거는 창원성산은 작년 7월 노회찬 전 의원의 투신사망으로, 통영·고성은 12월 이군현 전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에 의한 의원직 상실로 치러졌다.
창원성산, 통영·고성 두 곳 모두 투표율은 51.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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