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뉴스(BDN: BigDataNews)의 워드미터 분석결과에 따르면 4월 3주차(4.14~20)에 네이버와 다음 양대 포털 합산 기준으로 가장 많은 댓글이 달린 언론사는 연합뉴스였다. 댓글의 집중도를 통해 언론사가 이슈를 끌어가는 영향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데 한주간 연합뉴스에는 57만 6846개의 댓글이 달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어 ▲뉴시스에 22만3741개의 댓글이 달리며 2위를 차지했고, ▲중앙일보 18만3923개, ▲뉴스1 18만1731개, ▲조선일보 16만3467개의 댓글이 달린 것으로 집계됐다.
기사량이 많은 통신사를 제외하면 종합일간지 중 중앙일보의 기사에 누리꾼들이 가장 많이 반응했다. 양대포털 합산 기준으로 중앙일보에 달린 댓글수는 전주 보다 4.6% 소폭 감소했지만 순위에서는 오히려 통신사인 뉴스1을 제치고 3위에 올랐다. 중앙일보는 주중 5일간 지속적으로 2만3천개 이상 댓글이 달리며 누리꾼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얻었다.
중앙일보 기사 중 한 주간 가장 많은 댓글이 달린 기사는 19일자 <[단독] "이미선 찬성 여론 급증"···알고보니 질문 달라졌다> 기사로 5905개의 댓글이 달렸다. 기사는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여론이 바뀌었다고 밝힌 내용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내용이었다. 리얼미터가 진행한 두 차례의 여론조사가 각각 다른 질문으로 진행됐는데 동일선상에서 찬반 비율을 비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야권의 주장을 싣고 있다. 이 기사에는 1만3228개의 표정이 달렸는데 이중 ‘화나요’ 97.5%를 차지하며 부정적인 여론이 압도했다. 이 기사를 본 누리꾼들은 리얼미터의 신뢰성을 문제삼는 의견을 달았고 이러한 내용들은 높은 공감을 얻었다.
- 많은 여론조사 기관이 있지만 그 중에 1순위로 걸려야 할게 리얼미터인건 OOO들 빼고는 다 아는사실. (중략) (공감 9412)
- 조작미터자나... (공감 3741)
- 이제는 여론 조작까지 하나?? (중략) (공감 3367)
◇ 가장 많이 본 이슈는 ‘휘성과 에이미 논란’
네이버 뉴스 기준 한 주간 누리꾼들이 가장 많이 본 기사는 국민일보의 <“이미 결별” 박유천, 황하나 아파트에 드나든 CCTV> 기사로 86만4064회 읽히며 1위에 랭크됐지만, 2~4위에 오른 기사는 모두 방송인 에이미와 가수 휘성 논란과 관련된 기사들로 모두 60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서울신문의 20일자 <오열하는 휘성에 에이미 “용서해줘, 돌려놓을게” 사과 녹취록 공개> 기사는 68만4081회 조회됐고, 국민일보의 17일자 <에이미 소울메이트로 거론된 휘성이 내놓은 입장> 기사는 63만8849회, 이데일리의 <휘성, 녹취록서 에이미에 오열 "나 이제 어떻게 살아" (전문)> 기사는 63만5461회 조회수를 기록했다.
방송인 에이미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수 휘성과 함께 졸피뎀·프로포폴 등 마약을 투약했다고 밝힌바 있는데, 논란에 휘말린 휘성이 19일 에이미와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며 에이미의 주장에 반박을 한 바 있다.
관련기사들 중 가장 많은 댓글이 달린 기사는 이데일리의 20일자 기사로 2457개의 댓글이 달렸고 ‘화나요’가 89.0%를 차지했다. 공감을 많이 얻은 댓글들은 휘성에 대해 안타깝다는 의견들이 이었다.
- 에휴 휘성도 희생양인가? (공감 4746)
- 휘성이 너무 안됐다.. 에이미욕하는선배랑 싸우기까지했다는데.. 친구라는말이 참 무색하다.. (중략) (공감 3860)
- 이 사건 보고 선빵필승이 진리라는 걸 느꼈다. 처음에 에이미가 폭로했을 땐 무조건 휘성 욕부터 하더니 휘성이 녹취록 내놔도 작위적이다, 녹취록만 듣고 믿을 수 있나 이러네. (중략) (공감 3689)
◇ 차명진 의원 ‘세월호 막말 논란’ 댓글 16만개
네이버 뉴스 기준 한주간 누리꾼들이 가장 많은 의견을 달은 기사는 한겨레의 15일자 <차명진, 세월호 유족들 향해 “징하게 헤쳐 먹는다” 막말> 기사로 9678개의 댓글이 달리며 1위에 올랐다.
자유한국당 차명진 전 의원의 막말과 관련한 다수의 기사들이 4월 3주차 댓글 많은 뉴스 상위에 올랐다. 16일자 연합뉴스의 <차명진 "징하게 해 처먹는다" 발언 후폭풍…"소시오패스 전형"(종합)> 기사에는 7205개의 댓글이, 같은 날 오마이뉴스의 <"세월호 우려먹기", "징하게 해먹네" 한국당 전현직 막말 논란> 기사에는 6994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온라인을 달궜다.
한주간 차 전 의원에 대한 기사량은 네이버 253건, 다음 239건 올라왔고, 댓글은 네이버 10만4167개, 다음 5만4864개 달려 양대포털 합산 약 16만개의 달하는 댓글이 달린 것으로 집계됐다.
네이버에서 차 전 의원 막말 관련기사 중 댓글이 1천개 이상 달린 기사 30개를 표본으로 분석한 결과 막말 논란에 대해 누리꾼들은 75.4%가 ‘좋아요’를 눌렀고, 23.0%가 ‘화나요’를 눌렀다. 보수성향이 강한 네이버 댓글여론에서 차 전 의원의 막말 논란에 대해 부정감성 반응이 적지않게 나온 것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댓글은 대체로 차 전 의원의 표현은 과하지만 내용에는 공감한다는 의견들이 높은 호응을 얻었다.
[한겨레 기사 댓글]
- 일부는 과하게 표현했지만 대부분 맞는 표현 아닌가요.~~ (공감 36)
- 세월호 안타까운 사건이지 어린애들이 죽은 사건인데 근데 나는 가끔 그래 광화문 세월호 추모집회장소에서 왜 “이석기와 양심수를 석방하라” 이구호를 들을때마다 저양반들이 세월호를 추모하는건가 아니면 정치적으로 이용해먹는건가 이런생각이들어 (공감 33)
[연합뉴스 기사 댓글]
- 민심을 보세요.. 다소 과격한 언행도 있지만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학교, 군대, 산업현장에서 자식잃은 부모들, 씨랜드 참사, 대구지하철 화재, 삼풍백화점 붕괴, 성수대교 붕괴, 천안함, 연평도등등 그 유가족들이 보상금 10억 넘게 타먹고 5년 넘게 시위하던가요? 여기서 더 나가면 억지부리기밖에 안됩니다. 적당히 합시다. (공감 14,151)
- \징하게 해 처먹는다.\ 어투가 너무 강하긴 하지만 공감합니다. (공감 8,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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