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추경’에 제로페이 75억... ‘화나요’ 95.9% 차지

[댓글N] 빅데이터로 들여다 본 ‘제로페이’ ②
관련 이슈 기사는 ‘저조한 실적’, 댓글은 ‘추경’에 많이 달려
2019-06-21 11:31:23

제로페이가 시범사업을 시작한 후 최근까지 6개월간 SNS에 올라온 버즈의 텍스트를 분석한 결과 긍정감성이 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기간 중 수집된 SNS의 버즈 2만1522건을 표본으로 텍스트를 분석한 결과 긍정감성어는 7176건에서 등장하며 45.5%의 점유율을 보였고, 부정감성어는 2877건에서 언급되며 18.2%의 점유율을 보였다.

특히 5월 8일 한 누리꾼이 전통시장 현대화에 대한 트윗을 올리면서 제로페이를 현대화의 대표적인 사례로 예를 든 내용이 600여회 대량으로 리트윗되며 긍정감성을 끌어올렸다.

  • 2019/05/08  서울 망원시장 같이 현대화에 성공한 시장들은 꽤나 괜찮다. 따로 개별포장해서 제대로 팔고 제로페이같은 편리한 결제서비스도 지원함, 청년창업자들도 많다. 다만 서울같이 진보적인 사람들이 많고 정책도 그런 곳이 아니라면 거의 방치된 상태로 그들만의 암시장인채로 몰락하는거임.
차트=제로페이 긍부정감성어 추이
차트=제로페이 긍부정감성어 추이

긍정감성어는 주로 제로페이의 편리성과 공익성에 관련된 단어들로 ▲가능하다가 가장 많은 1159건의 게시물에서 언급된 것으로 나타났고, 이어 ▲도움되다, ▲성공하다, ▲편리하다, ▲좋은 순으로 언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감성어는 제로페이의 실효성에 대한 사회적 논쟁과 관련된 단어가 많았다. 부정 감성어 중 ▲논란이 가장 많은 466건에서 언급됐고, 이어 ▲불편하다, ▲번거롭다, ▲반발, ▲미미하다, ▲어려운 순으로 자주 등장했다.

차트=제로페이 긍부정 감성키워드 순위
차트=제로페이 긍부정 감성키워드 순위

 

◇ 뉴스 댓글여론은 부정 89%

SNS여론과는 달리 제로페이에 대한 뉴스 논조와 댓글여론은 제로페이에 대해 냉랭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기간(2018.12.21. ~ 2019.6.19.) 중 제로페이에 관한 기사는 네이버 인링크 기사 기준 총 1722건 발생했고, 댓글은 2만147개 발생했다. 기사는 제로페이 소득공제 확대 소식이 전해지던 3월 5일 가장 많은 158건 발생했고, 댓글은 제로페이 관련 긴급추경을 편성했다는 뉴스가 올라온 6월 9일 4482개 발생했다.

차트='제로페이' 관련 기사수-댓글수 추이
차트='제로페이' 관련 기사수-댓글수 추이

네이버 인링크된 기사 기준 누리꾼들의 공감이 많이 달린 상위 50개의 기사를 심층 분석한 결과 이슈별 기사수는 ▲이용율이 저조하다는 내용의 기사가 가장 많은 24%를 차지했고, ▲편의점 확대 이슈 12%, ▲무리한 행정 관련 이슈 10%, ▲소득공제 확대 10%, ▲전산오류 10% 순으로 집계 됐다.

댓글 비중으로 본 이슈의 볼륨은 ▲제로페이 관련 추경편성 이슈에 가장 많은 27.8%의 댓글이 달렸고, ▲이용저조 20.5%, ▲전산오류 13.3%, ▲소득공제 확대 12.1% 순으로 집계됐다.

표본 기사 50건의 감성을 분석한 결과 ‘좋아요’는 9.0%에 불과했고, ‘화나요’는 88.8%를 차지해 부정적인 여론이 강했다.

이슈별 감성은 ‘추경’ 이슈 기사들 평균 ‘화나요’가 95.9%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부정감성 반응을 보였다. 정부의 긴급 추경에 제로페이 관련 예산이 76억 편성됐다는 내용에 많은 누리꾼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이다. 기사는 2건에 불과했는데, 댓글은 4399개 달리며 점유율은 27.8%를 보였다.

추경 이슈 기사 중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6월 9일자 조선일보의 <[단독]'긴급 추경' 들여다보니...문화가 있는 날 25억, 제로페이 76억, 체육관 163억> 기사로 4378개의 댓글이 달렸다. 댓글은 정부여당에 대해 부정적인 내용이 다수를 차지했다.

  • 일반인이 봐도 추경 예산안에 넣을 사항은 아닌것 같은데... 제대로 검토하고 추진하는 건지 선심성 정책이라는 생각 밖에 안드네요 ...(후략) (공감 29)
  • 진짜 생각할수록 어처구니가 없다. 나라경제는 엉망으로  만들어놓고 추경 늘려 엉뚱한곳에  쓴다니 너무들 한다. 추경 늘리면 과연 좋을것인가? ...(후략) (공감 26)

비교적 ‘좋아요’ 비율이 높은 이슈로 편의점 및 대중교통 결제로 확대한다는 소식에 13.8%의 ‘좋아요’가 달렸고, 제로페이 사용법에 대한 자세한 안내를 전한 기사에는 ‘좋아요’가 12.0% 달렸다.

차트='제로페이' 기사 이슈 분석
차트='제로페이' 기사 이슈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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