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조리원, 돌봄전담사 등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5만여명이 예고대로 3일 총파업에 들어가며 4600여개 일선학교의 급식이 중단된다.
교육부는 2일 저녁 전국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급식 운영 상황을 집계한 결과, 1만 426개 학교 중 4601개교(44.1%)가 3일 급식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급식 중단 학교 중 744개교는 기말고사 진행 중으로 급식을 하지 않는 기간이어서 실제로 급식이 중단되는 학교는 3857개교다.
급식이 중단된 학교 중 2797개교는 빵, 우유 등 대체급식을, 635개교는 도시락 지참을 결정했다. 220개교는 단축수업을 하기로 했다.
한편 민주노총 산하의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국여성노동조합 등이 포함된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민주노총 공공부문 노조 파업에 동참해 총파업에 들어갔다.
이들은 기본급의 평균 6.24% 인상 및 각종 수당에서 정규직과의 차별 철폐 등을 요구하며 2일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교육부 및 17개 시도 교육청과 협상을 벌였지만 최종 결렬됐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 임기 내에 공무원 최하위 직급의 80% 수준으로 임금을 인상하고 자신들과 같은 교육 공무직을 초중등교육법상 교직원에 포함할 것도 주장하고 있다.
학교비정규직연대 소속 근로자는 9만 4천명으로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 전체의 66%에 달한다.
연대회의 측은 “교육부가 학교 비정규직 차별 해소를 위한 어떤 개선안도 제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교육공무직원의 합리적 임금체계 개편과 적정 수준의 처우개선을 위해 충실히 협의해 나갈 것을 제안했지만 수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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