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보틀커피코리아가 서울 삼청동에 2호 매장을 개점한다고 밝혔다.
블루보틀은 프리미엄 커피의 대표주자다. 블루보틀은 미국스페셜티커피협회에서 인증한 원두만을 원료로 커피를 뽑아낸다. 2000년대 초 클라리넷 연주자였던 제임스 프리먼이 고급 커피를 직접 만들겠다고 5평짜리 친구집 차고에서 시작한 것이 입소문을 타며 유명해졌다.
마치 창업과정이 IT벤처회사와 비슷해 이를 두고 뉴욕타임즈에서 ‘스타벅스가 마이크로소프트라면 블루보틀은 애플’이라고 비유한 것이 ‘커피계의 애플’이라는 별명의 시작이었다.
두달전 블루보틀이 한국 커피시장에 상륙했다. 1호점은 성수동이었다. 대중화를 지향하는 스타벅스와 대별되는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가 한국에 들어온다니 국내 커피 애호가들은 열광했다. 첫날 블루보틀의 커피를 맛보려는 소비자들은 몇시간씩 줄을 서야할 정도였다.
소비자의 다른 이름인 누리꾼들은 ‘블루보틀’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인스타그램을 중심으로 들여다 보았다.
◇ 개점당일 게시물수 급증... 이후 급격히 하락
지난 2개월간(2019.5.1.~6.30) 인스타그램에서 ‘블루보틀’에 대한 게시물을 수집해 분석해 보았다. 인스타그램은 ‘맛스타그램’, ‘먹스타그램’, ‘커피스타그램’ 등으로 불릴 정도로 먹거리에 대한 트렌드가 잘 반영된 SNS 채널이다.
조사기간 ‘블루보틀’에 대한 게시물은 11만7999건 올라왔다. 하루평균 1900여건이 올라온 꼴이다. 두 달간 시계열 차트에서는 개점 당일 게시물수가 급증한 후 급격히 감소한 모양새다. 개점 당일 게시물은 2만2852 올라오며 폭발적인 인기를 보여줬다. 하루동안 게시물수는 2달간 게시물수의 19.4%를 차지하는 비중이었다. 개점 후 일주일간 버즈량은 5만432건으로 두달간 게시물에서 42.7%를 차지했다.
조사기간: 2019/05/01 ~ 06/30
개점이후 게시물수 추이는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주간단위 발생량을 보면 하락세가 더욱 뚜렸해진다. 개점 직후 2일을 제외하고 첫주에는 2만1898건이었던 게시물 수는, 2주차에 1만3177건, 3주차에 8157건, 4주차 5984건으로 빠르게 하락세를 보였고, 가장 최근인 6월 마지막주에는 가장 낮은 5463건을 기록했다.
요일별로는 일요일에 가장 많은 게시물이 올라왔고, 목요일에 게시물수가 가장 적었다. 개점으로 인한 이벤트 효과를 제외하기 위해 개점 후 3주차(2019.5.19.)부터 게시물을 분석한 결과 일요일에는 평균 1206개의 게시물이 올라왔고, 월요일에는 1023개로 두 번째로 많았다. 월요일에 게시물이 많은 이유는 전날 방문했던 내용을 뒤늦게 올리는 경우가 다수였기 때문이다. 목요일은 739건으로 가장 적은 게시물이 올라왔다.
조사기간: 2019/05/01 ~ 2019/06/30
◇ 긍정어 ‘맛있다’, ‘핫하다’... 부정어는 ‘실패’?
주제어 ‘블루보틀’이 언급된 인스타그램 게시물의 문장을 분석한 결과 긍정감성어의 사용비중이 62.0%로 월등히 높았다. 반면 부정감성어는 3.4%로 집계돼 대비를 이뤘다.
누리꾼들은 긍정감성어로 ‘맛있다’를 가장 많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맛있다’는 총 931건의 게시물에서 언급됐다. 이어 ▲‘핫하다’가 666건, ▲‘가고싶다’ 476건, ▲‘좋다’ 306건, ▲‘성공’ 286건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부정감성어로는 ‘실패’가 가장 많이 언급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125건의 게시물에서 등장했다. 이어 ▲‘비싸다’, ▲‘실패하다’, ▲‘맛없다’ 순으로 집계됐다. 긍정감성어와 부정감성어에서 ‘성공’과 ‘실패’가 상위에 올라온 것은 줄이 길게 늘어서 먹는 데 ‘성공’했다거나, ‘실패’했다는 내용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이례적으로 ‘블루보틀’에 대한 감성어 분석에서 중립적인 단어의 비중이 32.3%로 비교적 많은 비중을 차지했는데, ▲‘기다리다’, ▲‘길다’, ▲‘사람많다’, ▲‘궁금하다’ 순으로 언급량을 보였다. 역시 모두 길게 늘어선 줄과 관련있는 단어였다.
분석기간=2019/05/01 ~ 2019/06/30
분석기간=2019/05/01 ~ 2019/06/30
분석기간=2019/05/01 ~ 2019/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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