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자산 185조 3천억원, 연 매출액 60조 6천억원. 임직원 2만 2272명의 매머드 조직(2018년 말 현재).
한국수력원자력과 5개 화력발전회사 등 10개 자회사와 해외 현지법인 19개사.
2017년 ‘포브스 글로벌 2000’ 기업순위 평가에서 전력부문 세계 2위, 아시아 1위 달성.
국내 최대의 시장형 공기업 ‘한국전력’(KEPCO)의 스펙이다.
◆ 한전주식회사(1961)→한전공사(1982)→한국거래소(1989)·뉴욕증권거래소(1994) 상장
1898년 1월 설립된 한성전기회사(漢城電氣會社)가 모태로, 일제강점기 때 설립된 조선전업, 경성전기, 남선전기 3사가 통합해 5.16 직후인 1961년 7월 출범한 한국전력주식회사는 1982년 1월 해산 후 정부 전액 출자 한국전력공사로 탈바꿈했다.
1962~63년 광주와 제주에 내연발전소를, 1965년 춘천수력발전소를 준공, 가동했고, 1978년 7월 고리원전 1호기를 준공, 세계 21번째의 원자력발전소 보유국이 됐다.
1989년 정부전액 출자에서 주식회사 형태로 전환해 한국거래소(KRX)에 상장됐고, 1994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도 상장됐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던 본사는 2014년 11월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으로 이전했다.
◆ 2016년 순이익 7조에서 2018년 순손실 1조원... 올 1분기 6299억 적자
2016년도만 해도 연간 당기순이익 7조원 대 등 매년 흑자를 내던 한전은 지난해 당기순손실 1조원대를 기록하며 6년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올해 1분기도 6299억 적자를 내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정부의 ‘탈원전’ 정책의 총대를 맨 결과라는 분석이 중평이다.
연간 최대 전력량을 소비하는 폭염의 계절을 앞두고 빅터뉴스(BDN:BigDataNews)는 ‘한국전력’에 대한 누리꾼들의 생각은 어떤지 지난 1년간 ‘한전’에 대한 SNS 평판을 조사해 봤다.
◆ ‘한국전력’ 온라인 언급량, 트위터는 ‘강원도 산불’ 뉴스는 작년 8월 ‘누진제 완화’ 때↑
온라인 미디어 분석서비스 ‘펄스K’에 따르면, 2018년 7월~2019년 6월 1년간 ‘한국전력’(한전)에 대한 SNS 버즈량(특정 단어에 대한 온라인 상의 의미 있는 언급량)은 총 23만 6632건이었다.
트위터 9만 6726건, 블로그 9만 5847건, 뉴스 2만 5677건, 카페 1만 2241건, 커뮤니티 3664건, 인스타그램 2309건, 페이스북(P) 168건 순이었다.
채널별 언급량이 가장 많았던 날은 트위터에서는 강원도 고성 속초 대형 산불 발생 다음날인 지난 4월 5일로 2598건의 트윗이 이날 발생했다.
4월 4일자 뉴스를 전한 KBS 공식 트위터의 “...전신주에 있는 변압기가 폭발하면서 산불이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는데, 한국전력은 이게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전신주에는 변압기가 없고 전력을 차단하는 개폐기가 있는데, 개폐기에 연결된 전선에서 시작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글이 누리꾼들 사이에 리트윗 되면서 트위터 버즈량이 이날 집중됐다.
뉴스에는 폭염이 한창이던 지난해 8월 7일 264건이 언급되며 가장 많았다. 냉방용 전기요금 폭탄에 국민들이 아우성치자 정부가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 한시 완화 대책을 내놓은 날이다.
블로그에서는 지난해 12월 10일에 619건이 언급되며 최고점을 기록했다.
‘한전’에 대한 시간대별 언급량은 트위터는 오후 6시대, 블로그와 뉴스는 오전 0시대에 가장 많았다.
◆ ‘한국전력’ 연관어, ‘정부’... 트위터에서는 ▲탈원전 ▲적자 ▲전기요금 ▲산불
‘한국전력’이 포함된 SNS 문장 중 가장 많이 함께 언급된 연관는 ▲정부(4만 2457건) ▲기업(3만 117건) ▲한국전력공사(2만 9333건) 등이었다.
‘한국전력’ 연관어로 가장 많이 언급된 ‘정부’는 블로그(2만 2979건) 뉴스(6408건) 커뮤니티(609건)에서 연관어 1위에 올랐다. 트위터(9072건)에서는 연관어 3위, 카페에서는 2위(3360건)였다.
트위터에서는 ▲탈원전 ▲적자 ▲전기요금 ▲산불, 블로그에서는 ▲가격과 ▲시스템이 많이 언급됐다.
‘탈원전’은 1만 5837건이 언급됐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트위터 상에서 뜨거운 이슈였음이 입증된 셈이다.
지난달 28일 한전 이사진이 여름철 전기요금을 가구당 1만원 가량 내리는 정부의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안을 의결했다는 뉴스들이 트위터를 타고 전파됐다. 나흘 전인 24일 한전 이사회는 약관 개정안에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며 누진제 개편안에 대한 의결을 보류했었다.
“탈원전의 여파는 1분기 6299억 사상 최대 영업적자를 내면서 우리도 독일처럼 전기료 인상 부담으로 이어질겁니다. 독일은 탈원전과 재생에너지에 올인하면서 현재 전기요금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트위터(6.26)가 올라온 반면,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원전 비중이 가장 감소했던 때는 이명박 정부 때”라는 트위터(6.28)로 반박하기도 했다.
뉴스는 ▲추진 ▲기관 ▲에너지, 카페는 ▲바이오 ▲셀트리온이 연관어로 자주 등장했다.
커뮤니티에서는 ▲적자 ▲발생, 인스타그램에선 ▲맛집과 ▲카카오톡이 이슈 연관어로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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