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간의 다툼에 관련된 ‘민사사건’이나 범죄사건에 관련된 ‘형사사건’이 발생할 경우 개인이나 단체를 대신해 소송을 제기하거나 재판에서 그들을 변호해 주는 활동을 하는 사람.
포털 <네이버>의 ‘커리어넷 직업정보’에 소개된 직업 ‘변호사’에 대한 설명이다.
논리적 분석능력과 정연한 표현력, 정의감과 신뢰감, 사회형과 관습형의 흥미를 가진 사람에게 적합하다는 이 직업을 얻기 위해 1947~1949년에는 조선변호사 시험, 1950~1962년 고등고시 사법과, 1963년부터는 사법시험을 거쳐야 했다.
2009년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이 문을 연 이후 사법시험과 병존하다가 2017년 사시 제도가 폐지되면서 지금은 로스쿨만이 변호사 지망생들을 양성하고 있다.
지난 4월 26일 제8회 변호사시험에서는 1691명이 합격하는 등 해마다 1500명 이상의 신규 변호사가 나오고 있다. 2022년에는 3만명에 이르게 될 변호사는 SNS 공간에서 어떻게 평가되고 있을까.
◆ 최근 1년 ‘변호사’ SNS 언급량, 183만 4657건... 트위터>블로그>뉴스 순
빅터뉴스(BDN:BigDataNews)가 온라인 미디어 분석 솔루션 ‘펄스K’로 지난 1년(2018. 7 1~2019. 6. 30)간 검색어 ‘변호사’에 대한 온라인 여론을 분석해 본 결과, 183만 4657건의 버즈량(특정 단어에 대한 온라인 상 의미 있는 언급량)이 발생했다.
SNS 채널별로는 트위터(리트윗 포함)가 127만 4396건으로 가장 많았고, 블로그 44만 7394건, 뉴스 6만 6665건, 커뮤니티 2만 1048건, 카페 1만 3896건, 인스타그램 1만 1111건 순이었다.
언급량 비중이 가장 높은 트위터에서는 3월 13일에 2만 2868건이, 블로그에서는 6월 19일에 2661건이 언급됐고, 뉴스에서는 지난 4월 9일 421건으로 가장 많았다.
◆ “공익제보자 방정현 변호사 불러 제보자 캐내려 한 경찰, 어떻게 신뢰하나”
몰카 동영상을 카톡에 공유하면서 파문을 일으킨 방송인 정준영의 카톡 대화방 자료를 국민권익위원회에 최초 제보한 공익신고자 방정현 변호사는 3월 1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승리 정준영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투자업체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가 ’경찰총장‘과 문자를 했다는 내용이 있다고 밝혔다. 당시 방 변호사가 “경찰청장일 수도 있고 아니면 어디 지방경찰청장일 수도 있다”고 한 ’경찰총장‘은 경찰청 윤모 총경으로 밝혀지며 같은 달 18일 경찰에 입건됐다.
13일 트위터에는 “경찰이 방 변호사 불러내서 제보자를 캐내려고 했다고도 함.. 이 창놈민국에서 경찰을 어떻게 신뢰하냐”, “번닝썬 제보 변호사 cbs 뉴스쇼에 출연 1강남서장보다 높은 놈이 뒤에 있는것 같다 2번닝썬 외 승리 사업에서의 마약 등 기사화 되지않은 범죄혐의 증거가 있다 3경찰서에서 제보자를 알려고 하는것 같다 4자료를 달라고 해서 성관계동영상 폴더를 복사해 넘겨줬는데 경찰이 액셀밖에 없다고 언플함” 등의 글이 다수 리트윗 됐다.
◆ 이란 인권 변호사, 히잡 강제착용법 반대하다 징역 38년, 채찍질 148번
4월 9일에는 “이란의 인권 변호사 나스린 소토데가 히잡 강제 착용법 반대 활동을 벌였다는 이유로 징역 38년과 148번의 채찍질 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란 정부는 여성 인권옹호자에 대한 억압을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라는 뉴스에 ’변호사‘가 언급되며 버즈량이 가장 높은 날로 기록됐다.
‘변호사’가 언급된 시간대는 트위터는 주로 오후 10시, 블로그는 오전 0시대였고, 뉴스에서는 오후 5시에 ‘변호사’에 대한 언급이 집중됐다.
◆ 연관어, 트위터에선 ▲인권변호사 ▲대통령... 인스타그램은 ‘무법변호사’ 이준기
‘변호사’와 함께 가장 자주 언급된 단어는 ▲사건(24만 1546건) ▲발생(16만 391건) ▲결과(15만 9667건)였다.
‘사건’은 ▲블로그(16만 640건) ▲뉴스(1만 8061건) ▲커뮤니티(4437건)에서 가장 많이 등장했다.
언급량 비중이 가장 높은 트위터에서 연관어 1, 2위는 ▲인권변호사(6만 8834건) ▲대통령(5만 8946건)이었다.
◆ ‘문학동네’ 트위터, 한승헌 변호사와 문재인 대통령 ‘감방 인연’ 소개하며 버즈량↑
6월 28일 문학동네 트위터는 “감방에서 시작된 ‘동행’, 문재인 대통령 / 1세대 인권 변호사 한승헌이 전하는 한국현대사 속 장면들”은 ‘1세대 인권변호사’로 불리는 한승헌 변호사가 문재인 대통령을 처음 만난 사연을 소개한 내용을 링크하며 화제가 됐다.
1975년 반공법 필화 사건으로 중앙정보부에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한승헌 변호사가 반독재 시위를 주도하다 잡혀온 ‘신입’ 경희대 총학생회 간부에게 메리야스 한 벌을 보냈다는 일화였다. 한 변호사가 훗날 ‘거제도 옥포조선소 파업’ 사건으로 노무현, 이상수 두 변호사가 구속됐을 때 만난 문재인 변호사가 예전 그 ‘러닝셔츠’ 이야기를 꺼냈다는 것이다.
인스타그램에서 6327회 언급된 ▲무법변호사는 2018년 5월부터 7월까지 tvn에서 방영된 이준기 주연 드라마 제목이다. 조선총잡이, 밤을걷는선비, 달의연인, 크리미널마인드 등 이준기 출연작품들과 함께 태그되며 버즈량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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