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도가 반일감정 확산에 오르고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내리면서 전주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YTN이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조사한 7월 4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3주차 주간집계 대비 0.3%p 오른 52.1%를 기록했다. ‘매우 잘함’ 30.9%, ‘잘하는 편’ 21.2%으로 2주 연속 상승했지만, 주 후반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로 지지율 상승폭이 크지 못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역시 0.6%p 오른 43.7%(‘매우 잘못함’ 28.4%, ‘잘못하는 편’ 15.3%)를 기록해,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0%p) 밖인 8.4%p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9%p 감소한 4.2%였다.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지난 주 초중반(22~24일) 일본의 경제보복에 따른 반일감정 확산과 정부의 대응에 대한 국민들의 ‘힘 모아주기’ 여론이 이어지며 50.4%(부정평가 42.4%)까지 상승했으나, 북한이 동해 상공에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주 후반(26일) 일간 집계에서는 49.2%(부정평가 45.8%)까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보수층, 충청권과 호남, 서울, 60대 이상과 50대에서 상승한 반면,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40대와 30대, 중도층에서는 하락했다.
◆ 민주당, 2주 연속 상승하며 43.2%... 한국당은 26.7%, 2주 연속 하락
정당 지지도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3주차 대비 1.0%p 오른 43.2%로 2주 연속 상승하며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민주당도 문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주 초중반(22~24일) 집계에서는 43.3%로 상승했다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주 후반(26일)에는 42.9%로 내림세를 보였다.
세부 계층별로는 보수층과 진보층, 호남과 충청권, 서울, 경기·인천, 40대와 60대 이상, 50대에서 상승했고,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20대에서는 하락했다.
민주당이 2주 연속 상승하며 40% 초중반 지지율을 보인 반면, 자유한국당은 전주 대비 0.4%p 내린 26.7%로 2주 연속 지지율이 하락했다. 2주 연속 20%대 지지율은 황교안 대표가 선출된 2·27 전당대회 이후 처음이다.
한국당 지지율은 25일(목) 일간집계에서 24.4%까지 떨어졌다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후인 26일(금) 26.7%로 반등했다.
한국당 지지율은 보수층과 진보층, 충청권과 호남, 경기·인천, PK, 60대 이상에서 하락한 반면, 중도층, TK와 서울, 30대와 20대, 40대에서는 상승했다.
민주당(62.9%→65.5%)은 핵심 지지층인 진보층이 결집하며 65% 선을 넘은 반면, 한국당(60.9%→56.6%)은 보수층에서 50%대 중반으로 상당 폭 하락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42.9%→42.9%)과 한국당(24.7%→26.8%)의 격차가 18.2%p에서 16.1%p로 소폭 좁혀졌다.
정의당 지지율은 대부분 지역과 계층에서 이탈하며 전주 대비 1.8%p 떨어진 6.9%를 기록, 6주 만에 6%대로 하락했고, 바른미래당은 0.3%p 오른 5.3%를 획득했다.
민주평화당은 0.4% 오른 2.0%, 우리공화당은 0.5%p 내린 1.9%를 기록했다.
기타 정당이 0.1%p 오른 1.3%,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9%p 증가한 12.7%로 집계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22일부터 26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9,356명에게 임의 전화 걸기(무선 80%, 유선 20% 병행) 방식으로 실시했다.
최종 2512명이 응답을 완료, 5.1%의 응답률을 보였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참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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