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소형 SUV의 전성시대가 열렸다. 기존 쌍용차의 티볼리, 현대차의 코나, 기아차 스토닉, 쉐보레의 트랙스 등이 경쟁하던 시장에 지난 7월 현대차의 베뉴와 기아차의 셀토스가 나란히 출시되며 소형 SUV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완성차 업계의 소형 SUV 라인업 보강은 신차 브랜드간의 경쟁을 넘어 이번 여름 전체 SUV 트랜드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 6월부터 소형 SUV가 트렌드를 주도
빅터뉴스가 인스타그램에서 최근 8개월간(2019.1.1.~2019.8.21) SUV에 대한 게시물을 수집해 분석한 결과 소형 SUV에 대한 관심이 6월 이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스타그램은 SNS 채널 중 소비트렌드가 가장 잘 반영되는 특성이 있다.
인스타그램에서 ‘SUV’가 언급된 게시물의 문장을 분석한 결과 6월 게시물에서 전달에 비해 새롭게 등장하거나 언급량이 급증한 단어로 ▲소형, ▲티볼리, ▲계약, ▲후기, ▲스포티지 등이 떠올랐고, 7월에는 ▲베뉴, ▲라이프, ▲셀토스, ▲기아자동차, ▲신차 등의 언급빈도가 높아졌다.
이 단어들은 모두 소형 SUV와 관련된 단어그룹으로 6월에 쌍용의 베리뉴 티볼리가 출시됐고, 7월에 현대의 베뉴와 기아의 셀토스가 나란히 출시되며 관련 게시물이 급증한 때문이다.
‘소형SUV’에 대한 게시물만 추려서 분석하면 5월까지 월평균 207건이었던 것이 6월들어 477건, 7월에는 896건발생하며 매월 두배씩 가파르게 증가했다.
6월 이후 소형 SUV의 인기는 전체 SUV의 트렌드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여진다. 6월 1일부터 8월 21일까지 인스타그램에서 키워드 ‘SUV’가 언급된 전체 게시물을 분석한 결과 SUV와 함께 자주 언급된 단어로는 ▲자동차, ▲현대, ▲소형, ▲차스타그램, ▲차, ▲기아, ▲카스타그램, ▲베뉴, ▲차량, ▲현대자동차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소형’, ‘베뉴’ 등은 소형 SUV와 관련된 단어로 최상위에 등장한 것이다.
구체적인 차명에서도 베뉴와 셀토스를 중심으로 소형 SUV가 인스타그램에서 강세를 보였다. 차명별 게시물수를 비교한 결과 베뉴와 셀토스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고 티볼리가 5위에 랭크됐다. 게시물수는 ▲베뉴가 673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셀토스 373건, ▲모하비 244건, ▲산타페 210건, ▲티볼리 191건, ▲QM6 128건, ▲쏘렌토 124건, ▲팰리세이드 120건, ▲스포티지 110건, ▲코나 108건, ▲스토닉 101건, ▲투싼 92건, ▲트랙스 78건, ▲코란도 70건, ▲렉스턴 39건, ▲니로 19건 순으로 나타났다.
◇ 네이버 검색량 셀토스, 베뉴, 코나, 티볼리 순
같은 기간(2019.6.1~8.21) 네어버 검색에서도 소형 모델들이 더 많은 관심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검색량을 100으로 놓고 환산한 검색지수에서 TOP5 중 4종이 소형 모델이었다. 네이버 검색량 비교는 네티즌들의 적극적인 관심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다.
검색지수에서 ▲셀토스가 100으로 집계돼 2위와의 격차를 크게 벌리며 가장 높았고, 이어 ▲베뉴 55, ▲모하비 45, ▲코나 24, ▲티볼리 24, ▲QM6 24, ▲투싼 22, ▲싼타페 21, ▲스포티지 19, ▲팰리세이드 18, ▲쏘렌토 15, ▲니로 14, ▲스토닉 10, ▲코란도 8, ▲렉스턴 6, ▲트랙스 5, ▲텔룰라이드 4 순으로 나타났다.
각 차명별 연관 검색어에서는 경쟁 차종이 다수 떠올랐는데 이것은 네티즌들이 차를 구매하기에 앞서 차종별 비교를 위해 검색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관검색어로 본 네티즌들의 검색 성향은 대체로 동급 배기량의 차종 내에서 비교한 것으로 나왔다.
네티즌들이 셀토스와 함께 가장 많이 검색한 연관검색어로는 ▲베뉴, ▲코나, ▲스포티지, ▲투싼, ▲티볼리, ▲셀토스튜닝, ▲스토닉, ▲니로, ▲셀토스엠블럼, ▲기아자동차 순으로 떠올랐다. 베뉴의 연관검색어 역시 경쟁 차종이 다수를 차지했는데 ▲셀토스, ▲코나, ▲티볼리, ▲스토닉, ▲현대자동차, ▲아반떼, ▲기아 셀토스, ▲현대 베뉴, ▲투싼, ▲베뉴 셀토스 등이 함께 검색된 것으로 나타났다.
◇ 소형 SUV 긍정어 ‘안전’과 ‘귀엽다’ 가장 많아
소형 SUV에 대한 네티즌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기간 인스타그램의 게시물에서 감성어를 추출해 긍부정 감성을 가늠한 결과 긍정감성어의 비중이 73.3%로 매우 높게 나타났고, 부정감성어의 비중은 2.7%로 집계됐다.
인스타그래머들이 소형 SUV에 대해 가장 자주 사용한 긍정감성어는 ▲‘안전’으로 총 149건의 게시물에서 등장했다. ‘안전’은 셀토스와 베뉴 등 신모델의 안전사양이 보강되면서 언급량이 다수 발생한 것이다.
- [셀토스] (중략) 풍부한 편의 및 안전사양이 탑재하고 동급최고 수준의 2열공간과 적재공간 제공도 완전 탐나요. 자동차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신차 셀토스의 런칭 영상 못 보신 분들을 위해서 피드에 올림!!!... (중략)
- [베뉴] 우리집 귀염둥이도 맘 편히. 반려동물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카시트, 안전벨트, 하네스, 시트커버까지 갖춘 센스있는 SUV 베뉴... (중략)
- [베뉴] 막내이모 친구분 따님의 첫 차 “베뉴” 감사합니다! 안전운행 하세요. 혼라이프 족을 겨냥한 소형 SUV. 차량 사이즈도, 가격도, 그리고 안전 사양까지 완벽한 차량입니다... (중략)
이밖에 ▲‘귀여운’과 ▲‘즐기다’가 128건의 게시물에서 언급됐고, ▲‘귀엽다’ 65건, ▲‘여유’ 61건, ▲‘할인되다’ 32건, ▲‘사고싶다’ 10건 순으로 집계됐다.
◇ 속성별 연관성 분석... ‘안전’과 연관성이 높은 차는 티볼리
소형 SUV 속성과 관련해 ‘안전’, ‘귀엽다’, ‘첫차’, ‘승차감’ 등 네 항목에서 셀토스·베뉴·코나·(베리뉴)티볼리·스토닉·트렉스 등 여섯 종의 연관성을 분석해보았다. 이 분석은 실제 항목의 평가가 아닌 누리꾼들의 언급량을 단순 비교한 수치다.
소형 SUV 6종 중 ‘안전’이 가장 많이 등장한 차는 ▲(베리뉴)티볼리로 티볼리에 대한 게시물 중 총 374건의 게시물에서 언급됐다. 이어 ▲베뉴가 373건, ▲셀토스 316건, ▲코나 189건, ▲스토닉 157건, ▲트랙스 131건 순으로 언급됐다.
‘귀엽다’가 가장 많이 등장한 차는 역시 ▲티볼리로 96건의 게시물에서 ‘귀엽다’ 단어가 언급됐고, ▲베뉴 76건, ▲스토닉 74건, ▲트랙스 66건, ▲코나 24건, ▲셀토스 22건에서 언급량을 기록했다.
‘첫차’가 가장 많이 언급된 차는 ▲베뉴로 156건의 게시물에서 언급됐다. 이어 ▲티볼리 129건, ▲셀토스 128건, ▲코나 71건, ▲스토닉 42건, ▲트랙스 30건 순으로 빈도를 보였다.
‘승차감’은 ▲셀토스 92건, ▲베뉴 69건, ▲티볼리 69건, ▲코나 55건, ▲스토닉 22건, ▲트랙스 16건 순으로 집계됐다.
* 자료협조 : (주)코난테크놀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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