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좀 변한 거 아니야? 정말 초심대로 살아가고 있는 거야?”
“미안하다. 그때만큼 잘 살고 있진 못하다. 그러나 좀 더 유연하게 점진적으로 사회변화의 길을 선택했다.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가려는 뜨거운 심장 한 조각은 지니고 살아가려 한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최근 출연한 TV 인터뷰에서 1987년 전대협 의장 시절 이인영이 되어 지금의 자신에게 묻고 답한 ‘이인영’이다.
이인영 의원은 대표적인 386(30대 80년대 학번 60년대생) 출신 정치인이다.
1987년 고려대학교 총학생회장으로 대통령선거 직선제 쟁취를 위한 학생운동을 이끌었고, 각 대학 총학생회장들을 중심으로 결성한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제1기 의장이기도 했다. 전대협 1기 부의장 출신 우상호 의원, 2기 의장 출신 오영식 전 의원 등과 함께 ‘운동권’ 출신 정치인 그룹을 형성했다. 우 의원은 이 의원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2016.5~2017.5)를, 오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철도공사 사장(2018.2~2018.12)를 지냈다.
빅터뉴스(BDN;BigDataNew)가 온라인 미디어 분석 솔루션 ‘펄스K’로 지난 1년간(2018. 8. 28~2019. 8. 28) ‘이인영’이 언급된 SNS 게시물 수를 조사한 결과 총 15만 2016건으로 집계됐다. SNS 채널별로는 트위터가 12만 7840건, 뉴스 1만 2843건, 블로그 9778건, 커뮤니티 848건 순이었다.
◆ 트위터 26일에 최다 언급... ‘조국 청문회 9월 2~3일’ 합의하자 이인영 격노
트위터는 최근인 26일에 9886건으로 가장 많이 언급됐다. 당일 오후 3시 50분 송기헌(더불어민주당)·김도읍(자유한국당)·오신환(바른미래당) 등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야 3당 간사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을 다음달 2~3일 이틀로 합의하자, 이인영 원내대표는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했는데 우리 당 간사가 받아왔다”고 격노했다. 임명동의안 등이 국회에 제출된 날부터 20일 이내에 인사청문을 마치게 돼 있는 인사청문회법 제6조에 따라 법정 청문 시한은 9월 2일까지였다.
◆ 뉴스 최다는 원내대표 취임 다음날... 나경원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되겠다”
뉴스에서는 지난 5월 9일 가장 많은 409건 언급됐다. 전날인 8일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새 원내대표로 당선된 이인영 의원은 9일 한국당 원내대표실을 찾아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숙제가 많은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며 “그동안 형님(홍영표 전 원내대표)을 모시고 여야 협상을 했는데 이제는 동생(이 원내대표)이 나타났다”고 인사했다..
나 원내대표는 “민생과 국민을 위한 국회가 된다면 제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되겠다”면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정국’ 이후 국회정상화 길을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 트위터 최다 연관 이슈어 ▲청문회 ▲조국 ▲이해찬
조사기간 검색어 ‘이인영’과 함께 가장 많이 언급된 연관 이슈어는 ▲원내대표(47819) ▲민주당(25656) ▲한국당(25033) 등이었다.
SNS 채널별로 트위터에서는 ▲청문회(13225) ▲조국(11827) ▲이해찬(9984) 등이 많이 언급됐고, 뉴스에서는 ▲나경원(4722) ▲오신환(3004) 등 다른 교섭단체 원내대표들 이름과 함께 많이 언급됐다. 카페에서는 ▲트럼프(283) ▲북한(254) 등과, 인스타그램에선 ▲대한민국(20) ▲아베(18) 등과 함께 거론됐다.
정치 이슈가 가장 많이 언급되는 트위터에서는 최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야 공방이 뜨거운 가운데 조 후보자 가족 증인채택을 반대하는 이 원내대표의 발언이 화제가 됐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조국 후보자의 배우자와 딸 등 가족을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출석시키자는 야당 주장에 대해 28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 “가족이 증언해야 할 말들은 후보자가 증언할 수 있는 사안”이라며 “가족을 불러내 증언하라는 것은 정치적 연좌제”라고 했다. 그는 “국회는 지금까지 수많은 가족 관련 의혹이 있었어도 단 한번도 가족을 증언대에 세우진 않았다”며 “그런 금기까지 깨면서 반드시 가족을 출석시켜야 한다 요구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주장했다. 그는 과거 이명박 정부 시절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인사청문회(2011년), 박근혜 정부 때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가족 세금 탈루 의혹 사건 때 한나라당(새누리당)은 가족 증인 채택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상기시키기도 했다.
◆ ‘이인영’ 고연관 상황, ▲청문회 ▲회의 ▲선거 ▲운동
‘조국 청문회’가 가장 뜨거운 정치 이슈로 뜨면서 ‘이인영’과 높은 연관성을 갖는 상황 중 1위에도 ▲청문회(20495)가 꼽혔다. ▲회의(22641) ▲선거(7959) ▲운동(4373) 등이 뒤를 이었다.
◆ ‘이인영’ 고연관 집단 ▲국회의원 ▲교수 ▲청년 ▲학생
‘이인영’ 고연관 집단은 ▲국회의원(5648) 이외에 ▲교수(2060) ▲청년(1822) ▲학생(1585) 등으로 조사됐다. 조국 후보자 딸의 단국대 의학논문 ‘제1저자’ 등재,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 특혜 등 논란이 해당 교수들과 연관되고, 이에 서울대 고려대 부산대 학생들이 촛불집회 등을 열며 조국 후보자 사퇴를 외치고 있는 상황과 연결된 것이다.
◆ ‘이인영’ 고연관 장소 ▲국회 ▲공장 ▲학교
고연관 장소는 ▲국회(33206) 외에 ▲공장(2031) ▲학교(1974) 등이 꼽혔다.
‘공장’은 지난 22일 당 정책조정회의 모두 발언에서 “자유한국당은 해야 할 청문회는 안 하면서 가짜 뉴스 생산 공장으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는 언급, 학교는 조국 후보자 가족이 운영해온 학교법인 웅동학원 등이 언급되며 버즈량을 높였다.
◆ ‘이인영’ 고연관 국가 ▲일본 ▲북한 ▲미국 ▲중국
검색어 ‘이인영’과 가장 높은 연관성을 갖는 국가는 ▲일본(13875)이었다. 이어 ▲북한(4469) ▲미국(3456) ▲중국(2832) 순이었다.
◆ ‘이인영’ 관련 뜨는 이슈는 ▲인사청문회 ▲법정기한 ▲가짜뉴스
언급량과 언급 증가율에 기반해 ‘이인영’ 고연관 이슈어들의 미래 흐름을 분석해 봤다.
현재 언급량도 많고 증가 추세에 있어 미래 트렌드가 될 가능성이 있는 단어들은 ▲원내대표 ▲청문회 등이었다.
현재 언급량은 적지만 점점 증가 추세에 있어 미래 이머징 이슈가 될 가능성이 있는 연관어들은 ▲인사청문회 ▲법정기한 ▲가짜뉴스 등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은 현재 언급량은 많지만 정체 또는 감소 추세에 있는 연관어들로 조사됐다.
◆ ‘이인영’ 급상승 이슈어, 한달 전은 ▲부품소재 ▲예산삭감 최근엔 ▲청문회 ▲조국
최근 한달 급상승하는 이슈어 흐름을 살펴보니 8월 초에는 ▲부품소재 등 일본 수출 규제 이슈와 ▲예산삭감 등 추가경정예산 이슈어들이 가장 활발했던 반면, 최근(22~28일)에는 ▲청문회 ▲조국 ▲국민청문회 등 조국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이슈가 가장 핫한 연관어로 떠올랐다.
뉴스 댓글 분석 프로그램 ‘워드미터’에 따르면 지난 5월 8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 선출된 후 최근까지 ‘이인영’이 포함된 <네이버> 뉴스는 인링크 기준 7562개였다. 댓글은 총 9만 3045개가 달렸다.
◆ 이인영 “한국당 ‘조국 청문회’ 가짜뉴스로 타락시켜”
가장 많은 댓글이 달린 기사는 지난 20일 조선일보 「이인영 "한국당, 사법개혁 좌초시키려 조국 청문회 가짜뉴스로 타락시켜"」였다.
같은 날 이인영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 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조국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사법개혁 의지와 법무부 수장으로서의 비전을 검증하는 자리이지 가족 청문회, 신상 털기가 아니다”라며 “검증 대상이 아닌 가족까지 들춰내는 지독한 인권침해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 누리꾼, “불리하면 가짜뉴스?” “한국당이 싫었다. 민주당이 더 싫다”
3909개 댓글이 달린 가운데 “박근혜 온갖 가짜뉴스로 미친 사람 만든 게 진보세력 아니었나? 그런데 조국은 사실이 90% 아니야?”라며 전 정권 때 야당이던 지금 더불어민주당을 비난하는 댓글, “야당 인물 중 이 정도 비리의혹 있었다면 이인영은 뭐라했을까?”라며 여당 원내대표의 ‘가짜뉴스’ 운운은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댓글들이 이어졌다.
“불리하면 가짜뉴스인가?”, “국민들의 눈높이도 못쫓아 오는 사람이 집권당 원내대표라니” 등의 댓글 외에 누리꾼 kimk**** 은 "한국당이 싫었다. 지금도 전혀 좋지 않다!! 근데 이젠 민주당이 더 싫다! 이게 팩트다!"라고 일갈했다.
◆ 이인영 “경제 한일전서 ‘백태클’은 신친일(新親日)”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로 촉발된 한일 갈등 국면을 ‘축구 한일전’으로 규정하고 이른바 ‘신친일(新親日)론’을 거론하며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지난 7월 21일 조선일보 「이인영, 한국당 향해 "경제한일戰서 우리 선수 비난...新친일"」은 이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유한국당을 향해 “한일전에서 ‘백태클’ 행위를 반복하는 것에 대해 준엄히 경고한다”면서 “우리 선수나 비난하고, 심지어 일본 선수를 찬양하면 그것은 '신친일(新親日)”이라고 했다.
◆ 누리꾼, “친일 할테니 빨갱이 하세여” “국민 이분법 나누는 사고방식 지겹고 추하다”
3574개 댓글이 달린 가운데 누리꾼 gaem****은 “자기네 편 아니면 친일파라는 민주당은 ‘신적폐’”라며 “자기에 동조 안하면 공산주의자라고 난리쳤던 맥카시즘을 보는 듯하다”고 했다. 이 누리꾼은 “지금 친일파가 도대체 어디 있나?”면서 “반대 목소리 없는 정부는 나치 독일과 같은 극단주의 정부로 가는 걸 기억하라” 경고하기도 했다.
“저는 친일 할테니 그럼 빨갱이 하세여”라며 “국민을 이분법적으로 나누는 사고방식 이제 지겹고 추하다”는 댓글, “경제 폭망으로 나라 말아먹고 반일감정 조장해 일본 책임으로 뒤집어 씌우려 한다”는 댓글도 이어졌다.
누리꾼 ykks****는 “한국당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지만, 지금 상황은 문정부의 외교참사로 인하여 평화롭게 살던 국민들을 이유도 모르고 한일전쟁에 끌려들어가게 했다”며 “그것도 모자라서 정부여당은 일본사람들과 선린으로 살아가려는 평범한 시민들을 '친일,토왜'라는 고약한 프레임을 씌워 죄인 취급하고 있다”고 성토하기도 했다.
◆ ‘이인영’ 긍부정 감성어 비율, 부정 73%>긍정 27%
‘이인영’과 SNS 게시물에 함께 언급된 감성어의 긍부정 비율은 부정 감성어가 73.0%(72478건)으로 긍정어 27.0%(26779건)보다 많았다.
긍정적 언급은 원내대표 취임일인 지난 5월 8일 가장 많았고, 부정적 언급은 조국 후보자 청문회 일정이 정해진 지난 26일 가장 많이 발생했다.
부정 감성어는 ▲비판(7072) ▲안되다(5239) ▲반발(3525) ▲격노(3338) ▲의혹(3270) 등 순이었다.
‘반발’ ‘격노’ 등은 “여야 법사위 간사 합의 높고 원내지도부 강력 반발”, “이인영 격노” 등에 포함되며 부정 감성어 상위에 랭크됐다.
긍정 감성어는 ▲좋다(4222) ▲최고(2198) ▲잘하다(2088) ▲특별(1144) ▲최선(1074) 등이었다. ‘잘하다’는 “이인영 잘한다. 이해찬보다 낫다” 등에 언급됐다.
◆ 이인영 대표발의 법안 33개... 원안가결 1, 수정가결 1, 대안반영폐기 3 등 5개 통과
이인영 의원이 20대 국회 대표 발의한 법안은 33개다. 외교통일위위원회 소관 법안이 10개,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은 8개로 가장 많았다.
법안 처리 현황은 원안가결 1개, 수정가결 1개, 대안반영폐기 3등 5개가 통과됐고, 나머지 28개는 계류 중이다.
◆ 이인영 상임위 출석률 100%... 본회의 98.44%
상임위원회 출석률은 여당 원내대표 자격으로 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국회운영위원회에 100% 출석했다. 주 상임위인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도 100% 출석했다. 남북경제협력특별위원회 100%, 정보위원회 97.96% 등 이인영 의원의 국회 회의 출석률은 여야 어느 의원과 비교해도 출중하다.
본회의 출석률도 98.44%로 거의 빠짐없이 참석했다.
◆ 2016년 2017년 정치후원금, 평균 못 미쳐
반면, 정치후원금 모금액은 2016년 2억 4349만 1004원(국회의원 평균 1억 7725만 9269원), 2017년 1억 2716만 8020원(평균 1억 8303만 667원), 2018년 1억 3960만원(평균 1억 6607만 6341원) 등으로 적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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