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업무가 시작된 2일, ‘조국펀드’가 온라인 이슈로 떠올랐다.
빅터뉴스(BigDataNews:BDN)가 뉴스 댓글 분석 프로그램 ‘채시보(采詩報)’로 분석한 결과, 오전 11시 현재 인링크 기준 포털 <네이버> 5594개, <다음> 2882개 기사가 올라온 가운데, 네이버 기사에는 7만 892개, 다음 기사에는 2만 6511개 댓글이 달렸다.
◆ 검찰 출신 변호사, “론스타 수사했던 윤석열, 조국 가족 사모펀드 투자에 이상기류 직감”
양대 포털에서 누리꾼들이 가장 많은 댓글을 단 기사는 중앙일보 「“조국펀드 이상하다”··윤석열의 론스타 직감」이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사모펀드 투자 의혹에 대해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에 착수한 것은 과거 론스타 수사 경험이 단초라는 것이다.
윤 총장은 2006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근무 당시 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 수사에 참여한 바 있다.
검찰 특수통 출신 변호사에 따르면 “론스타 수사를 주도했던 윤 총장이 조 후보자 일가의 사모펀드 투자 관련 의혹에 대해 직감적으로 이상 기류를 느낀 것으로 보인다”며 “정치적 고려 없이 이상하다고 판단되면 들여다보는 게 윤 총장의 ‘검사관’”이라고 말했다.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조 후보자 가족이 단순 투자자를 넘어 사모펀드 운용에 관여해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미공개 정보를 활용해 공직자윤리법을 어겼는지 등에 초점을 맞춰 수사하고 있다.
2017년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 프라이빗에쿼티(PE)의 두 차례 증자 과정에서 조 후보자 처남인 정모(56)씨는 기존 주주보다 200배 비싼 가격(약 5억원)에 주식을 사들였고, 열흘 전 조 후보자 부인 정모(57)씨는 동생에게 3억원을 송금하면서 입출금 표시에 ‘KoLiEq’라고 적어 코링크PE에 지분투자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조 후보자가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하며 획득한 미공개 정보를 투자에 활용했는지도 수사의 핵심 초점이다. 고위공직자의 펀드 투자는 간접투자로 허용되지만 투자자 본인이 운용에 개입했다면 직접투자로 봐서 전부 매도하거나 백지 신탁해야 하는 것이다.
검찰은 국회 인사청문회 등 정치 일정에 대한 고려 없이 코링크 PE 임직원과 조 후보자 동생의 채무면탈 의혹이 제기된 웅동학원을 상대로 참고인 소환 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네이버> 누리꾼, “조국 게이트” “윤 총장님, 국민의 영웅이 돼 주세요”
이 기사를 읽은 <네이버> 누리꾼 1593명이 댓글을 달았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은 “교육은 20대 등쳐먹은 거고 펀드는 서민국민 등쳐먹은 거 같은데.. 한번 제대로 밝혀보자”(dwki****)로 6013명 누리꾼들이 공감을 표시했다.
다른 누리꾼 tydl****은 이 사건을 ‘조국 게이트’로 규정하며 “펀드운용사 지들끼리 만들어놓고 조국은 정부관료 돼서 정보 빼돌리고 한 회사 정책적으로 밀어줘서 펀드 이익 보게 한 거”라고 주장했고 2035명 누리꾼의 지지를 받았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성역없는 수사를 기대하는 댓글도 이어졌다.
누리꾼 jahn****은 “윤총장님, 우리 국민의 영웅이 되어 주세요”라는 댓글을 달며 공감 1300개를 받았고, rjk7****의 “윤석열씨 당신의 그 촉이 국민의 가슴을 뻥 뚫어 줬음 좋겠네요 강한 비바람과 태풍이 몰아쳐도 없는 죄 뒤집어 씌우지 말고 있는 죄 철저히 다 끄집어 주세요”도 251명 누리꾼의 공감을 받았다.
enpl****은 “역사상 가장 중요한 검찰수사”라며 “윤석열 총장이 애국심으로 수사해 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 <다음> 누리꾼, “근거도 없이 아님말고식 카더라 통신” “한국 언론은 사망”
같은 기사 내용이었지만 포털 <다음>의 누리꾼들 반응은 달랐다.
‘카더라통신’, ‘소설 쓰지 마라’ 등 표현을 쓰며 기사에 대한 강한 불신을 표시했다.
11시 현재 4865개 댓글이 달린 가운데, “제목봐라. 정확한 근거도 없이 아님말고식 카더라 통신이네?” 댓글(DAIL**)이 가장 많은 1만 8015개 추천을 받았다.
이 누리꾼은 “윤석열 입에서 나온건 하나도 없잖아 뭐 이런것들이 다있어 정말”이라며 “이러니 매국친일 조중동소리 듣는거지”라고 비난했다.
No More Fake ****는 “아주 심리•추리 소설을 써라! 윤석열 본인이 말한것도 아니고, 윤석열의 입장에서 추리한것도 의혹이되냐?”며 “이런 식의 실체는 없고, 의심만 키우는 기레기짓의 실체를 저널리즘J에서 오늘 다 까발렸드라!”라고 미디어 비판 프로그램 KBS TV ‘저널리즘J’를 언급해 6660명 누리꾼의 추천을 받았다.
“중앙아, 이제 소설 쓰는거 그만해라. 잘쓰지도 못하는 실력으로 독자들 마음을 잡으려니 그게 먹히니? 한국언론은 사망했고, 가짜뉴스는 한국 언론 기레기들의 작품이라는 거.”(rhscndsk****)도 3461명 누리꾼이 추천했다.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