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제공하는 검색량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네이버 트렌드'는 특정 키워드의 검색량 또는 여러 키워드 간의 검색량 비교를 통해 특정 이슈에 대한 네티즌들의 심리를 파악하는 데 유용한 도구다. 추석을 열흘 앞두고 빅터뉴스는 이 네이버 트렌드를 활용해 우리 국민들이 추석선물로 어떤 품목을 주의 깊게 고려하는지 힌트를 얻고자 했다. 조사 결과, 한국인삼공사 홍삼 브랜드 정관장이 추석선물로 많이 검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국민들이 추석선물로 흔히 '가장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는 홍삼을 많이 찾는다는 통념이 네이버 트렌드를 통해 확인된 셈이다.
먼저 그림1은 최근 3개월간 포털 네이버에서 '추석선물'이란 키워드의 일별 검색빈도를 나타낸 차트다. 차트는 지난 8월 10일을 전후해 '추석선물'이 서서히 검색되기 시작했다는 것을 말해준다. 올해 추석은 9월 13일로 많은 국민들이 추석 한 달 전부터 선물을 고민하기 시작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그림2는 키워드 추석선물-홍삼-한우-한돈-떡의 검색량을 나타낸 차트다. 차트에선 8월 20일을 전후해 추석선물 검색량과 홍삼 검색량의 등락이 동조를 보인다. 다른 키워드도 추석이 다가올수록 검색량이 완만하게 증가하는 추세이나, '추석선물'과 함께 움직이는 모습은 나타나지 않았다.
그림3은 네이버 통합검색에서 검색어 '추석선물'의 연관검색어를 보여준다. 한국인삼공사 홍삼 브랜드 '정관장'이 연관검색어에 올랐다는 것은, '추석선물'을 검색한 사람이 자주 '정관장'을 검색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정 품목 중에서 추석선물과 검색관계가 이렇게 깊게 나타난 품목은 3일 현재까지는 정관장이 유일하다.
그림4는 키워드 추석선물-홍삼-정관장의 검색량 추이를 나타낸 것이다. 차트에선 추석선물 검색값인 파란색 선과 정관장 검색값인 초록색 선이 8월 19일 이후부터 거의 일치하는 모습이다. '추석선물' 검색활동이 바로 '정관장' 검색활동으로 이어졌다는 뜻이다. 붉은색 선이 가리키는 홍삼 검색값은 추석선물 검색값과 오르락내리락 하는 '추세'가 같은 정도이나, 정관장과 추석선물 검색값은 서로 똑같은 날도 여러 날이다. 이것은 추석선물로 무엇을 고를지에 대한 고민을 인터넷 검색으로 해결하려는 사람들 상당수가 정관장을 주의 깊게 고려한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조사기간 중 정관장 검색량이 홍삼 검색량을 항상 앞질러 있다는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이같은 조사결과가 실제 정관장 홍삼 매출 증가로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는 무리다. 검색활동이 바로 구매활동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홍삼이 추석선물로 제격이라는 인식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는 방증임에는 틀림없다. 이 점은 소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서도 입증된다.
그림5는 빅터뉴스가 온라인 미디어 심화분석 서비스 '펄스케이'를 활용해 최근 3개월간 '추석선물'을 언급한 SNS 게시물에서 자주 언급된 단어 30개를 추출한 것이다. 역시 단일품목으로는 키워드 '홍삼'이 가장 상위에 랭크돼 있다. 이어 ▲슈퍼푸드 ▲차가버섯 등이 상위에 올랐고 ▲한우는 그다음이었다. 홍삼이 가장 많이 언급된 것은 이른바 '이른 추석'과 늦더위로 인해 건강식품을 많이 찾는다는 여러 언론보도와도 일치하는 결과다.
한편, 이 조사결과는 트위터, 인스타그램, 인터넷 카페, 커뮤니티 등 SNS 매체와 인터넷 뉴스 모두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뉴스만을 대상으로 하면 결과가 달라진다. 뉴스 문장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 뉴스에선 추석선물로 한우가 가장 많이 언급됐고, 그다음이 과일, 이어 ▲굴비 ▲와인 ▲전복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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