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기백기 게임하듯 세금 올려"… 12.16 부동산 대책에 반발하는 넷심

정부가 지난 17일 ‘12·16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고 강력한 대출규제를 시행하자 내 집 마련 기회를 박탈당한 30대 연령층이 분노하고 있다는 소식에 많은 네티즌이 동조하고 있다.

18일 조선일보<사진>는 “12·16 대책을 보고 내 집 마련 계획을 포기했다” “청약 가점이 낮아 분양당첨도 어려울 거고 대출이 막혀 전세살이를 벗어나지 못할 것 같다” 등의 한탄을 전했다. 모두 30대 직장인들이 전한 얘기였다. 기사는 “12·16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서울 강남 집값을 잡고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기회를 높이겠다는 정부 발표와는 달리, 실제로는 강력한 대출 규제로 이른바 실수요자들인 30대가 직격탄을 맞았다”라며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또다시 시장을 왜곡하고 수요자들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18일 네이버 뉴스에 대한 워드미터ㆍ채시보(采詩報) 집계 결과, 이 기사는 이날 ‘화나요’가 세 번째로 많이 표시된 기사로 확인됐다. ‘화나요’는 총 4660개였고 ‘슬퍼요’는 25개였다. 이어 ‘좋아요’가 221개, ‘훈훈해요’가 50개였다.(오후 6시 반 기준)

댓글은 총 2917개가 달렸다. 댓글을 단 네티즌을 성별로 보면 남성이 77%, 여성이 23%였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34%로 가장 많았고, 이어 ▲ 30대가 32% ▲ 50대 20% ▲ 20대 7% ▲ 60대 이상이 7% 순이었다.

"정부가 게임하듯 세금 올려" "30~40대 콘크리트 지지층이 자처한 것" 비난 이어져

기사에 달린 댓글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성토로 가득했다. 순공감 1위에 오른 댓글은 “조세 심판 청구 들어가야 한다. 청기백기 게임이냐”라며 “정부 마음대로 게임하듯이 세금정책을 바꾼다. 총선 때 두고보자”라고 썼다. 이 글은 4990개 공감이 표시됐고, 600개 비공감을 받았다. 이어 “방법은 하나 내년 총선 때 민주당을 박살내는 것”이란 글은 3790개 공감을 얻었다. 또 “30~40대 문재인 대통령 콘크리트 지지층이 선택한 결과”라며 비웃는 듯한 댓글도 있었다. 이 글도 공감이 2370개로, 비공감 260개에 비해 월등히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