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정신인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지난 17일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석열 전 대통령을 면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에 대한 심각한 배반 행위"라며 맹공에 나섰다. 누리꾼 반응도 싸늘하다.

장 대표는 지난 18일 SNS 글을 통해 "어제 오전 윤석열 대통령님을 면회하고 왔다. 힘든 상황에서도 성경 말씀과 기도로 단단히 무장하고 계셨다"며 면회 사실을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도 하나로 뭉쳐 싸우자. 좌파 정권으로 무너지는 자유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 국민의 평안한 삶을 지키기 위해"라고 강조했다.

이번 면회는 일반 면회 형식으로, 김민수 최고위원이 동석한 가운데 전날 오전 11시 10분부터 10분가량 진행됐다. 다만 장 대표는 사전에 다른 최고위원이나 원내 지도부와도 면회 일정을 공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장 대표는 당 대표 후보 당시 당 대표가 되면 적절한 시점에 윤 전 대통령을 면회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당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정성국 의원은 SNS를 통해 "당 대표가 국민의힘을 나락으로 빠뜨리는 데 대해 책임져야 한다. 그만하시죠"라고 말했고, 김재섭 의원은 당 의원 온라인 대화방에서 "당 대표로서 무책임하고 부적절한 처사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공당의 대표가 내란 수괴를 비호하며 응원하다니, 국민에 대한 심각한 배반 행위"라며 "이는 제2의 내란 선동이고 헌정 파괴 시도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현희 수석최고위원도 "국감 도중 내란 수괴 윤석열을 '알현'한 장동혁 대표는 차라리 '윤어게인' 교주가 제격"이라고 말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은 SNS에 ‘국민의힘이 정상적 보수정당으로 돌아올 가능성은 제로입니다‘라는 글을 올려 “국민의힘은 정상적 보수정당이 아니라 한국형 극우정당이 되었음은 계속 확인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빅터뉴스가 10월 19일부터 20일 오전 11시까지 '장동혁'과 '윤석열', '면회'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518개, 댓글 2만3583개, 반응 3만2420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1만7565개, 54.18%)', 네이버의 '공감백배(4665개, 14.39%)', '후속강추(4556개, 14.05%)' 등의 순이었다.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한겨레 10월 19일자 <김계리 “잡범과 섞여 10분, 뭔 의미?”...장동혁 ‘윤석열 일반면회’ 비판>으로 댓글 1068개, 반응 114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참 웃기는 것들이네(공감 441)
너네가 잡범보다 나은게 있다면 말해봐?(공감 266)
내란죄가 뭔지나알고 지껄이냐..잡범? 차라리 잡범이었으면 이러지 않는다.옛날로 치면 역적이란말이다. 역적은 어떻게한다?(공감 219)
YOON AGAIN(공감 128)
일반면회 10분이 뭐냐. 특별면회 허락하라(공감 67)

다음으로 연합뉴스 10월 19일자 <장동혁 尹면회에 국힘 일각서 반발 기류…"與에 먹잇감 던져줘">에는 댓글 696개, 반응 226개가 달렸다(순공감순).

극성지지층 내수용으로 쎈 발언하는데, 민주당 입장에선 유효타가 하나도 없고, 심지어 윤석열을 만나겠다고 하니 사실상 민주당 도와주면서 서로 공생(공감 310)
음 혁이 민주당 비밀요원인듯(공감 299)
민주당과 이재명이 위기일 때마다 꼭 초를 침(공감 194)
잡범들 사이에서 꼴랑 10분 일반면회라니(공감 180)
중도층이 그래도 야당에 힘 실어줘야 하나 싶을 때마다 기가 막히게 다 털어내는 재주가 있음(공감 111)

다음으로 노컷뉴스 10월 19일자 <장동혁, 끝내 尹면회…당내서도 "국힘 나락행 책임져야">에는 댓글 543개, 반응 153개가 달렸다(순공감순).

내란 주동자와 동조자들 아니었오면 당대표가 될수없었겠지 은혜에 보답하는것(공감 318)
민주당은 좋겠다 지금 아무리 막나가도 국짐이 윤도리와 함께 스스로 자폭해서 폭망하니(공감 178)
장동혁 너땜에 윤빠들 땜에 지지율이 이모양인거다(공감 186)
야~잘한다 완벽한 정당해산 스펙을 쌓고있네(공감 94)
제 정신인가?(공감 6)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에서 반응수가 가장 많은 기사는 파이낸셜뉴스 10월 19일자 <김계리, '尹 일반면회'한 장동혁에 쓴소리…“잡범과 섞여 10분, 무슨 의미”>로 1453개로 집계됐다(화나요 1397개).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5년 10월 19~20일 오전 11시까지
※ 수집 데이터 : 5만6521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