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뉴스(BDN:BigDataNews)가 뉴스 댓글 분석 프로그램 '워드미터'와 ‘채시보’(采詩報)로 조사한 결과 4일 오전 11시 현재 포털 네이버와 다음에 올라온 기사는 인링크 기준 5527개와 4172개였다.
양대 포털 모두 댓글 많은 뉴스 TOP10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기사가 오른 가운데, 조 후보자 주변에 대한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에 나선 윤석열 검찰총장을 수신인으로 한 엿 소포가 쇄도하고 있다는 뉴스가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연합뉴스 「조국에겐 꽃, 윤석열엔 엿…'수신인 검찰총장' 소포 쇄도」는 조국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을 밝히기 위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한 후 윤석열 총장 앞으로 호박엿, 가락엿, 쌀엿 등 각종 엿이 든 소포 배달이 줄을 잇고 있다고 전했다. 3일 윤 총장이 근무하는 서초구 대검찰청 우편물 취급 공간 한 구석에 ‘엿 소포’ 50여개가 쌓여 있었다는 것이다. 상자 겉면에는 ‘엿 많이 드시고 건강하세요’ 등의 메시지가 씌어있다. 대검 관계자에 따르면 조 후보자 수사를 반대하는 이들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이 소포들은 이번 주 월요일(2일)부터 배달되고 있다. 윤 총장에게 부정적 의미가 있는 엿을 보내자는 움직임은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번지고 있다.
이와 반대로 조국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있는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는 꽃다발과 꽃바구니 배달이 줄을 잇고 있다.
검찰은 지난 2일인사청문회 무산 이후 더불어민주당의 도움으로 조 후보자가 연 국회 기자간담회가 끝나자마자 조 후보자 부인 정모씨가 근무하는 동양대 연구실 등을 추가 압수수색했다. 웅동학원 행정실장으로 일한 조 후보자 처남, 딸의 고교 시절 의학논문 제1저자로 등재한 단국대 장영표 교수도 소환 조사했다.
조 후보자는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법과 증거에 따라 수사할 것”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묻지 않고 듣지도 않겠다. 오직 검찰의 판단에 따라 이뤄질 것이고, 그 결과에 누구나 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총장 비서실은 엿도 일종의 ‘선물’임을 고려해 택배 엿을 발신자에게 돌려보낼 예정이다.
◆ 네이버 댓글여론 “감정만 있고 이성 없는 지지자들”
이날 오전 11시 현재 이 기사에는 <네이버> 누리꾼들이 1942개 댓글을 달았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은 “한심하고 분별없는 지지자들. 감정만 있고 이성은 없는 자들.... (후략)"(공감 2642개)였다.
또다른 누리꾼은 “지지자라는 것들이 하는 짓이 뻔뻔하기가 조국이랑 다를 바가 없네!!!”라며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모욕적 의미의 엿을 보낸 조 후보자 지지자들이 조 후보자와 한 통속이라 비난했다. 이 누리꾼은 “실검 장악하고 이런 유치한 짓할수록 지켜보자했던 일반 국민들 마음이 더 돌아서고... (후략)"라며 지적하기도 했다.
“이 정도면 공포스럽다. 향후 이 나라가 도대체 어찌 되는 걸까?”, “내가 지지하면 법을 어겨도 된다는 파렴치한 인간들이군요!!”라는 탄식이 이어졌고, “나같으면 열받어서 더 열심히 캐낼 듯”, “국민을 바보로 보고 기자회견하는 조국은 반드시 정확한 수사가 정답이다.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 검찰총장 흔들림 없이 수사해 주리라고 믿습니다”라며 윤석열 총장에게 힘을 실어주는 댓글도 이어졌다.
◆ 다음 댓글여론 “정치개입 말라는 뜻”, “검찰 마피아 두목 되지 말길”
같은 내용이 다음을 통해서도 보도됐다. 5583개 댓글이 달리며 네이버보다 훨씬 많은 누리꾼들이 관심을 보였다. 댓글 반응은 네이버 누리꾼들과 확연히 달랐다.
한 누리꾼이 “정치개입하지 말라는 뜻”이라 댓글을 달았는데, 이 댓글은 1만 1936명 누리꾼의 추천을 받았다.
“이것도 의혹보도네. 조국 지지자인지.. 아닌지 어떻게 알구??”라는 댓글도 1만 210개 추천을 얻었다. 이 누리꾼은 “지지자 아니어도 간담회 보고 정말 한심했는데.. 그리고 봉사활동 내역확인 땜에 압수수색이 정상이냐?”며 검찰의 강제수사를 비난했다. 또다른 누리꾼은 “검찰개혁 반대하고 공수처 반대하는 검찰 마피아의 두목이 되지말길!”이라 일갈해 1503명 추천을 받았다.
“아 나도 보낼걸..”, “국민들이 참 쎈스가 있습니다 비폭력 혁명을 이끈 국민답습니다..”라는 동조 댓글도 이어졌고, “자한당이 기를 쓰고 막는 거 보니 조국이 꼭 장관이 되어야만 한다는 확신이 더 든다”는 누리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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