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에게 표창장 안줬다”...누리꾼, “존경합니다” vs “자한당 지지자”

[네이버&다음] 동양대 총장,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출두해 “총장상 주지도 결재하지도 않았다”
<네이버> <다음> 누리꾼, 다른 반응
2019-09-05 11:31:31
동양대학교(사진=동양대 홈페이지)
동양대학교(사진=동양대 홈페이지)

 

빅터뉴스(BDN:BigDataNews)가 뉴스 댓글 분석 프로그램 '워드미터'와 ‘채시보’(采詩報)로 조사한 결과 5일 오전 11시 현재 네이버와 다음 양대 포털에 올라온 기사는 인링크 기준 각 5568개와 5014개였다.

◆ 최성해 총장, “교육자 양심으로 진실만 얘기” “누군가 위조했을 수도”

사회 섹션 기사 중 누리꾼들이 가장 많은 댓글을 달며 설전에 나선 뉴스는 중앙일보가 단독 보도한 「동양대 총장 "교육자 양심 건다, 조국 딸에 총장상 안 줬다"」였다.

최성해(66) 동양대 총장은 4일 중앙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조국(54)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28)에게 총장 표창장을 준 적도 없고 결재한 적도 없다는 발언에 대해 “교육자의 양심으로 오직 진실만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양대는 조 후보자 부인 정경심(57)씨가 교수로 있는 곳이다. 최 총장은 “내 명예가 달린 말인데 왜 틀린 말을 하느냐”며 “누군가 위조했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있다”고 했다. 그는 “총장 직인이 찍혀 나간 표창장은 모두 학교 내부서류로 보관하도록 돼 있다”며 “검찰도 지난 3일 압수수색 당시 이 부분을 확인했고, 사진으로 촬영해 다 가져갔다. 검찰 수사에서 다 밝혀질 일”이라고 말했다.

최 총장은 4일 참고인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해 총장 표창장 수여 논란과 관련해 조사를 받았다. 앞서 3일 정 교수의 동양대 연구실과 학교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검찰은 조 후보자 딸이 부산대에 제출한 동양대 총장 표창장이 학교에서 발급하는 양식과 일련번호가 다르다는 정황을 파악했다.

◆ 조국 후보자, “딸이 표창장 받은 건 사실”... 법조계, “허위서류 제출은 공무집행방해”

조국 후보자는 4일 아침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 출근길에 “저희 아이가 학교(동양대)에 가서 중고등학교 학생을 영어로 가르치는 일을 실제로 했다”며 “표창장을 받은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부인 정씨가 동양대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기사를 보고 놀라서 ‘사실대로 밝혀 줬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 같은데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한편, 법조계에선 조 후보자 딸이 허위 서류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제출했고, 이 과정에서 정 교수가 개입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모녀가 국립대인 부산대의 입시 업무를 방해한 공무집행방해죄의 공범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사립대인 동양대에서 정당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표창장을 만든 사람은 사문서 위조 혐의가 적용된다. 부산대 입학을 목적으로 제출한 표창장 등이 허위 서류일 경우 조 후보자 딸의 의전원 합격은 취소될 수도 있다.

◆ <네이버> 누리꾼, “조국 말과 행동 극과극” “동양대 총장, 부산대 고려대와 비교돼”

오전 11시 현재 이 뉴스를 읽은 누리꾼 4809명이 댓글을 달았다.

metr****는 “조국은 소시오패스! 말과 행동이 극과극!”이라며 “광신도같은 일부 국민들이 안타깝구나! 너무 늦었구나! 민주당은 끝났다!”고 했고, 1만 885명 누리꾼들이 공감했다.

다른 누리꾼 earl****는 “리플리증후군 : 현실 세계를 부정하고 허구의 세계만을 진실로 믿으며 상습적으로 거짓된 말과 행동을 일삼는 반사회적 인격 장애를 말한다”며 “거짓이 탄로 날까 봐 불안해하는 단순 거짓말쟁이와 달리, 리플리 증후군을 보이는 사람은 자신이 한 거짓말을 완전한 진실로 믿는다.”고 주장했다. 조국 후보자가 리플리 증후군 증세를 보인다는 이 댓글에 2856명이 공감했다.

“교육자의 양심으로 답하신 동양대 최총장님 존경스럽습니다”(공감 5631), “동양대 총장 멋지네. 비겁한 부산대나 고려대의 대응과 비교된다”(공감 976) 등 최성해 총장에 찬탄을 보낸 댓글도 높은 공감을 받았다.

반면, “한국 검찰은 언제부터 이렇게 부지런했나? 조국 후보자가 무섭긴 한가보다. 반드시 임명되는 걸 보고 싶다”(공감 1568), “중앙일보 단독보도. 새벽기사. 수꼴들 댓글작업 양념에 딱이네요. 조국 임명 가자”(공감 1367) 등 조 후보자의 장관 임명을 응원하는 댓글도 있었다.

◆ <다음> 누리꾼, “기억 안 난다더니 검찰 다녀와서 바뀌어”... “자한당 지지자, 박사모 출신”

포털 <다음>에 실린 같은 뉴스에는 3666개 댓글이 달렸다.

가장 많은 추천(7648)을 받은 댓글은 “어제 동양대총장은 기억이 안 난다고 인터뷰한 것을 언론이 오보 낸 것이니 언론사에 정정보도 요청했다. 그런데 검찰 다녀와서는 없던 기억이 확신으로 바뀌었다. 몇 시간만에 무슨 일이”(오월의 **)였다. 최 총장이 말을 바꿨다는 주장이다.

다른 누리꾼 새로운**은 “총장이 주는 모든 상을 기억하고 있는 것 자체가 골*리지 않냐?”며 “너 최성해 자한당 지지자잖아 안 그래?”라고 반문했고(추천 4464), 영**은 “총장표창 개나 소나 다 받는 건데 총장이 박사모 출신이란다”(추천 3378)라며 조국 후보자에게 불리한 진술을 한 최 총장의 정치적 성향을 의심하는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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