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가운데, 어제(5일) 실시한 국민여론 조사에서 조 후보자 임명을 반대하는 여론이 50% 초반에서 중반으로 증가한 반면, 찬성은 40% 중반에서 초반대로 감소하면서, 찬반 격차가 다시 두 자릿수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조국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하는 데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를 질문으로 네 번째 국민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반대’ 의견이 56.2%, ‘찬성’ 응답은 40.1%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3.7%였다.
반대 의견(‘매우 반대’ 47.7%)은 같은 질문을 던진 3차 조사(3일) 대비 4.7%p 증가했고, 찬성 응답(‘매우 찬성’ 25.3%, ‘찬성하는 편’ 14.8%)은 6.0%p 감소했다.
리얼미터의 8월 28일(검찰의 압수수색 이튿날) 1차 조사에서는 ‘반대’가 54.5%, ‘찬성’이 39.2%로 반대가 15.3%p 높았다.
30일(유시민 이사장의 ‘조국 후보자 옹호’ 방송 인터뷰 이튿날) 2차 조사에서는 ‘반대’가 54.3%(-0.2%p), ‘찬성’이 42.3%(+3.1%p)로 찬반 격차가 12.0%p로 감소했고, 2일 조 후보자가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해명 기회를 얻은 다음날인 3일 3차 조사에서는 격차가 오차범위(±4.4%p) 내인 5.4%p 좁혀졌다.
하지만 조 후보자 딸의 동양대 표창장 수여 의혹과 논란이 커진 어제(5일) 4차 조사에서는 ‘반대’가 56.2%(+4.7%p), ‘찬성’이 40.1%(-6.0%p)로 격차가 16.1%p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계층별로는 ‘반대’ 응답은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충청권, 경기·인천, 서울, 60대 이상과 30대, 50대, 20대, 여성과 남성, 보수층과 중도층,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 무당층에서 다수이거나 대다수인 반면, 호남, 40대, 진보층,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찬성이 절반 이상이거나 대다수였다.
한편, 찬성 응답은 이틀 전 3차 조사에 비해 TK와 PK, 충청권, 경기·인천, 30대와 60대 이상, 여성, 진보층과 보수층, 중도층, 정의당과 민주당 지지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일(목)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 1977명에게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 4.2%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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