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N] 암호화폐 ‘검은 수요일’... ‘비트코인’ 전날比 150만원 폭락

‘빗썸’ 25일 오후 7시 30분 현재 암호화폐 거래 상황
2019-09-25 19:58:32
비트코인(사진=빅터뉴스DB)
비트코인(사진=빅터뉴스DB)

 

25일 비트코인 시세가 전날 대비 13% 이상 떨어지며 1천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실시간 시세는 오후 7시 30분 현재 1004만 1000원이다. 전날에 비해 153만 9000원 떨어져 13.2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시간 거래금액은 2300억원 가량이고 시가총액은 182조 4845억원이다.

비트코인 캐시(BHC)는 26만 5300원으로 전날 대비 7만 9900원 빠지며 비트코인보다 더 큰 하락세(-23.15%)를 보였다. 거래금액은 2290억원대, 시가총액은 4조 8127억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ETH)은 시세 20만 200원으로 24시간 전보다 3만 3800원(14.44%) 빠졌다. 거래금액은 611억원대, 시가총액은 21조 9115억원이다.

25일 오후 7시 30분 현재 암호화폐 거래현황(그림=빗썸)
25일 오후 7시 30분 현재 암호화폐 거래현황(그림=빗썸)

 

한편, 이날 암호화폐들이 두 자릿수 큰 낙폭을 기록한 것은 ▲일부 대규모 투자자의 대량 매도, ▲마진 콜(펀드 투자원금 손실에 따른 추가 증거금 납부 요구), ▲암호화폐가 금융자산이 아니라는 국제기구의 평가 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블록체인 개발업계 모 관계자는 “일부 대규모 투자자가 비트코인을 대량 팔며 나타난 하락장”이라 분석했고,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 산하 국제회계기준(IFRS) 해석위원회는 지난 23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화폐나 금융자산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암호화폐 뉴스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이날 비트코인 거래소인 비트멕스에서 ‘마진 콜’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마진 콜은 선물의 예치 증거금이나 펀드의 투자원금에 손실이 발생한 경우 이를 보전하라는 요구를 뜻한다. 마진 콜이 걸리면 투자자는 신속히 증거금을 채워야 계약이 유지되므로 마진 콜은 부채축소 현상으로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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