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넷째주(9.20~9.26) 상영작들에 대한 SNS 빅데이터 분석 결과 누리꾼들이 가장 호평한 영화는 ‘장사리:잊혀진영웅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빅터뉴스가 네이버 영화 평점순위 8위까지의 상영작들에 대해 관람객·평론가·네티즌 평점과 흥행성적, SNS 관련 게시물수와 감성어 빈도 등을 종합해 산출한 결과 ‘장사리:잊혀진영웅들’이 10점 만점에 8.33점으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25일 개봉한 ‘장사리:잊혀진 영웅들’은 SNS 관련 게시물이 2만7천 여건이 넘으며 8편의 상영작 중 가장 높은 언급량을 보였고, 일일 기준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것이 종합 지수를 1위에 올린 주된 요인이었다.
이어 ▲‘나쁜녀석들:더무비’가 7.26점으로 2위에 올랐고, ▲3위는 쿠엔틴타란티노 감독의 ‘원스어폰어타임인할리우드’로 6.66점을 기록했다. ‘원스어폰어타임인할리우드’는 기자·평론가 평점에서 가장 높은 8.17점을 얻으며 순위를 높였다.
▲4위는 ‘예스터데이’ 6.60점, ▲5위는 25일 개봉한 한국영화 ‘양자물리학’으로 종합지수 6.58점으로 산출됐다. ‘양자물리학’은 네티즌 평점에서 가장 높은 점수인 8.53점을 받았다.
▲브래드피트 주연의 ‘애드아스트라’가 종합지수 6.55점으로 6위에 올랐고, ▲7위는 ‘힘을내요미스터리’ 6.34점, ▲8위는 ‘47미터2’로 5.31점을 받았다. 지난달 27일 개봉한 ‘47미터2’는 누리꾼들 관심에서 멀어지며 한 주간 SNS언급량이 채 100건에 못미친 것이 종합지수 감점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각 상영작에 대한 SNS의 언급량(게시물수)은 ▲‘장사리:잊혀진영웅들’이 가장 많은 2만7149건으로 조사됐다. SNS의 언급량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영화가 얼마나 이슈화했는지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다. 이어 ▲‘나쁜녀석들:더무비’ 1만2676건, ▲‘양자물리학’ 3901건, ▲‘예스터데이’ 3375건, ▲‘원스어폰어타임인할리우드’ 2012건, ▲‘애드아스트라’ 1637건, ▲‘힘을내요미스터리’ 1133건, ▲‘47미터2’는 73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 ‘장사리:잊혀진영웅들’ 언급량 급상승... ‘민호 효과’ 톡톡
‘장사리:잊혀진영웅들’은 개봉 이틀만에 누적관객 20만명을 넘기며 흥행순위 1위를 기록 중이다.
‘장사리:잊혀진영웅들’은 6.25전쟁 당시 실제 있었던 장사상륙작전을 영화화한 것이다. 영화의 소재가 된 장사상륙작전은 인천상륙작전의 양동작전 일환으로, 평균나이 17살의 학도병 700여명만으로 치러진 상륙작전이었다. 학도병들은 정규군의 지원이 끊긴 악조건에서 북한군 정규군과 탱크에 맞서 양동작전으로서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 이러한 드라마틱한 실화가 스크린으로 옮겨진 것이다.
‘장사리:잊혀진영웅들’은 ‘친구’의 곽경택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인기 아이돌그룹 샤이니의 최민호가 주연을,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메간폭스가 특별출연하면서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됐다. 또 명배우 김명민과 김인권이 출연진 라인업을 뒷받침했다.
최근 1주일 SNS에서 ‘장사리:잊혀진영웅들’이 언급된 게시물은 총 2만7149건 발생했다. 게시물 발생 추이는 개봉일인 25일 급증했는데, 이날 하루 동안 1만1476건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KOBIS(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자료에 따르면 이 영화는 개봉 당일 관객수 12만9938명을 기록했는데, 산술적으로는 영화를 본 10명 중 1명이 SNS에 글을 남긴 것이다.
SNS 언급량 상승에는 주연을 맡은 샤이니의 최민호가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기간 키워드 ‘장사리:잊혀진영웅들’이 언급된 게시물을 분석한 결과 영화제목의 유의어인 ‘영웅’을 제외하면 ‘민호’, ‘최민호’, ‘주연’, ‘샤이니’, ‘태민’, ‘최성철’ 등 최민호의 유의어 그룹이 높은 빈도로 언급됐다.
‘장사리:잊혀진영웅들’에 대한 전체 게시물 중 최민호 유의어 그룹이 언급된 게시물은 2만1145건으로 77.9%를 차지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김명민’은 871건에서 언급되며 전체 게시물 중 3.2%에서 등장했고, ‘곽경택’은 730건에서 언급되며 2.7%에 머물렀다.
최근 흥행에 성공한 ‘엑시트’에서도 유사한 플로우를 보인바 있다. ‘엑시트’는 인기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인 윤아가 첫 주연을 맡으며 소녀시대 팬덤을 중심으로 SNS에서 이슈가 됐고, 흥행으로 연결됐었다. ‘엑시트’ 개봉 당시 ‘윤아’, ‘임윤아’, ‘소녀시대’ 등 유의어 그룹이 전체 언급량에서 차지한 비중은 68.0%를 기록한 바 있다. 또 소녀시대 공식 계정에서는 윤아와 출연작 엑시트를 꾸준히 응원하며 성공적으로 이슈를 이어갔었다.
임윤아와 최민호의 소속사가 같은 SM엔터테인먼트임을 감안하면 ‘임윤아 효과’ 전략이 재연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샤이니의 트위터 공식계정과 팬덤에서 최민호를 응원하는 트윗이 팬덤을 중심으로 수천회 이상 대량 리트윗되며 언급량을 높이고 있다.
팬덤을 중심으로 발생한 버즈는 ‘장사리:잊혀진영웅들’에 대한 긍정감성어의 비중을 급상승시켰다. 관련 게시물의 감성어를 추출해 그 비율을 조사한 결과 긍정감성어는 87.7%로 매우 높게 집계된 반면, 부정감성어는 7.6%에 불과했다. 누리꾼들이 가장 많이 사용한 긍정감성어로는 ▲좋다, ▲최고, ▲멋있다, ▲보고싶다, ▲귀엽다, ▲성공, ▲대박, ▲예쁘다, ▲늠름, ▲자랑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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