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첫째주(9.27~10.3) 상영작들에 대한 SNS 빅데이터 분석 결과 누리꾼들이 가장 호평한 영화는 ‘조커’인 것으로 나타났다.
빅터뉴스가 네이버 영화 평점순위 8위까지의 상영작들에 대해 관람객·평론가·네티즌 평점과 주간 흥행성적, SNS 관련 게시물수와 감성어 빈도 등을 종합해 산출한 결과 ‘조커’가 10점 만점에 8.26점으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2일 개봉한 ‘조커’는 SNS 관련 게시물이 4만7천여건이 넘으며 8편의 상영작 중 가장 높은 언급량을 보였고, 주간 누적 관객수가 가장 많은 91만명을 기록했다. 또 네티즌 평점에서 가장 높은 9.09점을 받으며 종합평점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벌새’가 7.45점으로 2위에 올랐고, ▲3위는 김래원·공효진 주연의 ‘가장보통의연애’가 7.31점을 기록했다. ‘가장보통의연애’ 역시 개봉 2일만에 43만명을 동원하며 흥행에 청신호를 켰다.
▲4위는 ‘장사리:잊혀진영웅들’로 6.96점, ▲5위는 2일 개봉한 한국영화 ‘퍼펙트맨’으로 종합지수 6.89점으로 산출됐다. ‘퍼펙트맨’은 관객 평점에서 가장 높은 9.44점을 받았고, SNS 관련 게시물 분석결과 긍정감성이 가장 높은 78.5%로 집계됐다.
또다른 한국 독립영화 ▲‘메기’가 종합지수 6.69점으로 6위에 올랐고, ▲7위는 ‘양자물리학’ 6.56점, ▲8위는 ‘애드아스트라’로 5.59점을 받았다. ‘애드아스트라’는 SNS에서의 관련게시물이 가장 적은 521건에 불과했고, 상영회차별 관객수도 14명에 불과했다.
한편 각 상영작에 대한 SNS의 언급량(게시물수)에서도 ▲‘조커’가 가장 많은 4만7616건으로 조사됐다. SNS의 언급량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영화가 얼마나 이슈화했는지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다.
이어 ▲‘벌새’ 1만9006건, ▲‘장사리:잊혀진영웅들’ 1만8864건, ▲‘메기’가 1만2852건 발생하며 이상 상영작들이 1만건을 넘겼다. ▲‘양자물리학’ 4326건, ▲‘퍼펙트맨’ 3626건, ▲‘가장보통의연애’ 3144건, ▲‘애드아스트라’는 8편 중 가장 적은 512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 ‘조커’ 개봉 이틀만에 관객 91만명... 누리꾼들은 부정감성어 자주 사용
KOBIS(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통계에 따르면 주간누적 관객수는 조커가 가장 많은 91만3968명을 기록하며 가장 높았다. 조커는 2일 정식 개봉했는데 2일 32만명, 3일 59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조짐을 보였다.
물론 스크린수나 상영횟수가 많은 이유도 있지만 배급사의 배급력을 차치하더라도 가장 높은 관객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영회차별 평균 관객수를 산출한 결과에서도 조커는 59명으로 비교 상영작 중 가장 많았다.
조커는 관객동원 만큼이나 SNS에서 이슈가 됐는데, 한 주간 SNS에서 관련 게시물이 4만7616건 발생했다. 영화를 본 관객 20명 중 1명꼴로 SNS에서 조커를 언급한 꼴이었다. 누리꾼들이 영화 ‘조커’에 대해 언급한 내용은 영화가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에 대한 의견들이 다수를 차지했다.
영화는 선량한 시민이 잔인한 악당 ‘조커’가 되가는 과정을 디테일하게 묘사하며 따라간다. 트위터에서 한 누리꾼이 주인공이 처한 암울한 상황을 우리나라의 상황에 빗댄 내용이 3500여회 리트윗되며 최다 리트윗을 기록했다.
- [트위터] 2019/10/03 RT:3,493 조커 자기연민이 너무 심한 거 아니냐? 한국 와서 누구나 다 그렇게 살어, 다 힘든데 참고 사는 거다, 같은 명언 폭격 들은 후에 공무원 시험 준비하고 그러다 지치면 힘들어도 괜찮아로 힐링하고... (중략)
트위터에서 대량으로 리트윗된 내용들은 주로 영화 줄거리의 ‘위험성’에 대해 언급한 내용들이었다. 누리꾼들은 약자가 ‘악당’으로 변해가는 줄거리에 대해 많은 우려를 하고 있었다. 조커에 대한 게시물의 감성어를 추출해 분석한 결과 부정 감성어 비율이 21.9%로 타 상영작에 비해 높게 나왔다. 누리꾼들이 자주 쓴 부정 감성어는 ▲범죄(1329건), ▲우려하다(735건), ▲지나치다(501건), ▲짜증나다(486건), ▲역겹다(445건), ▲분노(322건), ▲불안정한(255건) 등을 자주 언급하며 줄거리가 내포한 위험성에 대해 반응했다. 실제로 대량 리트윗된 상위 트윗들은 대체로 이러한 우려가 반영된 내용이 많았다.
- [트위터] 2019/10/02 RT:1,961 조커 미국반응 개웃기네 OO가 조커봤다고하면 피해다니래 ㅋㅋ
- [트위터] 2019/10/02 RT:1,471 영화 조커 봤음 왜 이 영화가 위험할수 있다고 미국 전역이 긴장했는지 이해될 정도로 던지는 메세지가 위험하긴 했음. 불합리한 사회에서 견디며 착하게 살아봤자 아무도 관심주지 않고 미쳐버리지만 사회를 공격하면 그제서야 중요해진다는 그자체가 아이러니이자 코메디
- [트위터] 2019/10/02 RT:1,251 조커 봤습니다. 영화로서는 잘 만든 영화 맞아요. 섬세하게 쌓아가다 무너지는 캐릭터의 감정선과 플롯의 상승은 아주 치밀해요. 호아킨 피닉스는 소름끼치는 섬세한 광기가 얼굴 주름 하나하나에서 드러나는 걸출한 연기력을 보여주었구요. 그런데... 영화가 던지는 메시지가 아주 O같네요.
◇ ‘퍼펙트맨’ 긍정 감성비율 가장 높아
한편 8편의 상영작 중 긍정 감성어의 비율이 가장 높은 영화는 설경구와 조진웅이 출연한 ▲‘퍼펙트맨’으로 78.5%의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이어 ▲‘양자물리학’ 76.9%, ▲‘장사리:잊혀진영웅들’은 73.5%, ▲‘가장보통의연애’ 73.2%, ▲‘메기’ 71.2%, ▲‘벌새’ 66.4%를 기록했는데, 한국 영화들에 대한 게시물에서 대체로 긍정 감성어가 많이 등장했다.
‘애드아스트라’는 긍정감성어 비중이 49.8%, 예의 ‘조커’는 42.9%로 집계됐다.
KOBIS(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통계를 바탕으로 배급사의 배급력을 제외한 영화별 흥행성을 가늠해 보기위해 상영회차별 관객수를 산출해보았다. 예로 이 지수는 스크린수나 상영횟수와는 상관없이 상영회차별 평균 관객수만를 구한 값이다.
산출한 바에 따르면 상영회차별 관객수는 예의 ▲‘조커’가 평균 59명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흥행성을 보였, ▲‘가장보통의연애’ 43명, ▲‘퍼펙트맨’이 33명, ▲‘장사리:잊혀진영웅들’ 27명, ▲‘양자물리학’ 25명, ▲‘벌새’22명, ▲‘애드아스트라’ 14명, ‘메기’ 11명 순으로 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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