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법무’ 물망 전해철, 온라인 연관어 1위는 ‘이재명’

[데이터K] 빅데이터로 본 국회의원-전해철
2019-10-29 18:23:57
전해철 의원(사진=빅터뉴스DB)
전해철 의원(사진=빅터뉴스DB)

 

◆ 전해철, “내가 금방 될 것 같다고 유력하던 것들 많이 없어져”

조국 전 장관 사퇴 이후 가장 주목도가 높아진 국회의원으로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이 꼽힌다. 유력한 차기 법무부 장관 후보로 거론됐기 때문이다. 노무현 대통령 시기 청와대 민정비서관, 민정수석 출신으로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 최측근인 이른바 ‘3철’로 불리기도 했다. 지난해 지방선거 때는 이재명 현 경기도지사와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선을 벌인 후 이른바 ‘혜경궁김씨’ 트위터 계정의 ‘자유한국당과 손잡았다’ 발언이 ‘친문재인’ ‘친이재명’ 누리꾼들 사이에 치열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전 의원은 28일 오후 국회를 찾은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과 5분가량 면담한 후 기자들에게 “내가 금방 (법무부 장관이) 될 것 같다고 유력하던 것들은 많이 없어졌다”며 “당과 국회를 지키고 싶다고 했던 부분이 많이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5일 청와대 출입기자단 초청행사에서 후임 법무부 장관 인선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한 것과 연결되는 대목이다.

뜨거웠던 최근 반응을 포함, 전해철 의원에 대한 온라인 평판은 어떨까.

온라인 미디어 분석 솔루션 ‘펄스K’로 분석한 결과 지난 1년(2018.10.28.~2019.10.28.) ‘전해철’에 대한 온라인 언급량은 19만 8865건이었다.

트위터가 19만 2218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블로그 3388건, 뉴스 2020건, 커뮤니티 1002건, 카페 221건 순이었다.

그림='전해철' 온라인 언급량 추이(2018.10.28~2019.10.28)
그림='전해철' 온라인 언급량 추이(2018.10.28~2019.10.28)

 

◆ 경찰 “혜경궁 김씨 트위터계정은 이재명 부인 것” 검찰송치 날 전해철 언급량 최다

가장 많이 언급된 트위터에서도 가장 많은 언급량을 기록한 날은 지난해 11월 19일이었다. 이날은 경찰이 이른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08__hkkim)의 소유주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씨라고 결론 내리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날이다. 당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및 명예훼손 등 혐의로 입건된 김씨를 기소 의견으로 수원지검에 송치했다. 김씨는 작년 4월 경기도지사 민주당 예비후보 경선 과정에서 ‘정의를 위하여’라는 닉네임의 트위터 계정으로 “전해철 전 예비후보가 자유한국당과 손잡았다” 등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았다.

이날 하루만 6383건의 ‘전해철’ 관련 트위터가 발생했다. “전해철의원 얼마나 압박받았을지 상상도 못하겠다. 진짜 오래 버틴거네”라며 응원하는 트윗과 “전해철이가 진짜 한패이군요”라며 비난하는 트윗이 엇갈렸다.

뉴스는 김혜경씨가 수원지검 공안부에 출두해 조사를 받은 지난해 12월 4일 93건으로 가장 많았다.

경찰의 기소 의견에도 불구, 검찰은 같은 달 11일 증거부족 등으로 김혜경씨를 불기소했다. 트위터 계정의 등록 이메일이라 추정된 근거 화면이 인터넷 유포된 캡처 화면이라 공소 유지를 위한 명확한 증거가 되지 못하고,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여러 사람에게 공유돼 문제가 된 글의 작성자를 특정할 수 없어 문제의 계정을 김씨의 것으로 단정할 수 없다는 이유였다.

◆ ‘전해철’ 연관어 ▲이재명 ▲김진표 ▲민주당

문제의 사건 탓에 1년간 ‘전해철’ 연관어로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는 ▲이재명이었다. 5만 577개 게시물에서 ‘전해철’과 함께 언급됐다. 이재명 지사의 부인 ▲김혜경씨도 1만 3474회 언급량을 보였다.

‘전해철’ 연관 이슈어 2위는 ▲김진표(41901)였다.

김진표 의원은 “이해찬 대표 사퇴하라는 사람들 그게 혹시 김진표, 전해철 당대표 염두에 둔건가 궁금.”, “친문 앞으로? 국무총리 김진표 법무부장관 전해철 이게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후반기 내각 구성 계획이지 싶기도 하고.” 등 민주당 내의 친문vs비문 갈등을 암시하는 트윗들에 자주 등장했다.

연관어 3위는 소속 정당인 ▲민주당(21912)이었다.

그림='전해철' 연관 이슈어 워드클라우드
그림='전해철' 연관 이슈어 워드클라우드

 

◆ ‘전해철’ 고연관 상황 ▲선거 ▲운전 ▲회의

‘전해철’과 연관 높은 상황은 ▲선거(7291) ▲운전(1997) ▲회의(1875) 등이었다.

‘선거’는 “법무장관설 전해철 ‘대안 없으면 마다하지 않겠다’”가 내년 총선을 앞둔 여야의 선거제도 협상 관련 게시물에 함께 포함되면서 고연관 상황 1위에 올랐다.

‘운전’도 단신뉴스 “서울 개인택시 운전자들 ‘타다’여객운송 전면금지하라”에 포함되며 고연관 상황 2위에 올랐다.

그림='전해철' 고연관 상황
그림='전해철' 고연관 상황

 

◆ ‘전해철’과 함께 많이 언급된 지역 ‘경기도’... 내년 총선 전망 기사 등에 함께 노출

‘전해철’과 함께 많이 언급된 지역은 경기도>서울시>경상남도 순이었다.

경기도는 “민주당 경기지역 유력주자 입각설 불출마선언에 지역구 지각변동 예고”(경기일보 10.27.자) 등에 내년 선거와 함께 언급되는 등 전 의원의 입각설과 연동된 총선 전망 등에 노출됐다. 해당 기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전해철 의원(안산 상록갑)이 공석인 법무부 장관직에 유력하게 거론되지만 안산 지역 총선 판세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 분석했다.

그림='전해철' 고연관 지역
그림='전해철' 고연관 지역

 

◆ ‘전해철’ 이슈어 ▲더불어민주당 ▲법무장관 뜨고 ▲허위사실유포 ▲경기도지사 지고

1년간 ‘전해철’ 펄스 고연관어들을 분석해 미래 흐름을 예측해 본 결과 현재 언급량은 적지만 점점 증가추세에 있어 미래 이머징 이슈가 될 가능성 있는 신생기(4분면) 연관어들은 ▲더불어민주당 ▲법무장관 ▲원내대표 등이었다. 조국 장관 사퇴 이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에 차기 법무장관 후보가 물색됐고 전해철 의원이 부각된 최근 상황이 반영된 결과다.

현재 언급량은 많지만 정체 또는 감소 추세에 있어 미래에 쇠퇴할 가능성 있는 성숙기(2분면) 연관어는 ▲허위사실유포 ▲경기도지사 ▲민정수석 등이 관찰됐다. 지난해 지방선거 과정과 이후 불거진 이른바 ‘혜경궁김씨 트위터 계정 사건’이 점점 저물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림='전해철' 미래신호
그림='전해철' 미래신호

 

◆ ‘전해철’ 감성어 ‘부정’ 76.9%>‘긍정’ 23.1%

‘전해철’이 거명된 온라인 게시물에 함께 등장한 감성어의 긍부정 비율은 부정이 76.9%로 긍정 23.1%의 3배를 넘었다.

그림='전해철' 긍부정 감성어 비율
그림='전해철' 긍부정 감성어 비율

 

부정 감성어 중 가장 많이 발견된 단어는 ▲허위(7539) ▲고발(6573) ▲안되다(5180) ▲비판(4109) ▲훼손(3476) 순이었다. 허위사실유포, 명예훼손 등 ‘혜경궁김씨 사건’ 관련 트윗들에 등장한 단어들의 빈도를 반영한 결과다.

긍정 감성어는 ▲좋다(2955) ▲지지하다(2586) ▲응원(1155) ▲최선(976) ▲월등(811) 등 정치인 관련 트위터에 응원 멘트로 자주 쓰이는 단어들이 상위권에 랭크됐다.

‘좋은’은 “법무장관 후임에는 전해철이 좋아요”, “전해철은 좋은 정치인이라 생각합니다” 등 트위터에 쓰였다.

그림='전해철' 긍부정 감성어 랭킹
그림='전해철' 긍부정 감성어 랭킹

 

◆ 전해철 의원 대표 발의 법안 57개... 원안가결 1개, 수정가결 1개, 대안반영폐기 6개

전해철 의원은 마산중앙고, 고려대 법학과 출신으로 2012년 19대 총선에서 경기 안산시상록구갑 지역에서 당선된 재선이다.

20대 국회에서 대표 발의한 법안은 총 57개로 그중 57.89%에 해당하는 33개가 정무위원회 소관 법안이었다.

29일 현재 57개 법안 중 원안가결 1개, 수정가결 1개, 대안반영폐기 6개 등 8개 법안이 결실을 봤고, 49개 법안은 해당 상임위 등에 계류 중이다.

전해철 의원 20대국회 대표발의 법안(그림=참여연대 열려라국회)
전해철 의원 20대국회 대표발의 법안(그림=참여연대 열려라국회)

 

◆ 전해철 의원 상임위(정무위) 출석률 93.5%... 정보위 93.75% 예결특위 100%

전해철 의원의 상임위 출석률은 주 상임위인 정무위원회는 93.5%, 부수 상임위인 정보위원회는 93.75%를 기록했다. 여당 간사로 재직 중인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는 100% 출석률을 기록하고 있다.

전해철 의원 상임위 출석률(그림=참여연대 열려라국회)
전해철 의원 상임위 출석률(그림=참여연대 열려라국회)

본회의 출석률은 98.5%로 거의 빼놓지 않고 참석했다.

전해철 의원 본회의 출석률(그림=참여연대 열려라국회)
전해철 의원 본회의 출석률(그림=참여연대 열려라국회)

 

◆ 전해철 의원 최근 3년 정치후원금, 해마다 3억 안팎

최근 3년 모금한 정치후원금은 2016년 3억 577만 2267원(국회의원 평균 1억 7725만 9269원), 2017년 2억 9844만 2278원(평균 1억 8303만 667원), 2018년 2억 8642만 2719원(평균 1억 6607만 6341원) 등이었다.

전해철 의원 정치후원금 모금 현황(그림=참여연대 열려라국회)
전해철 의원 정치후원금 모금 현황(그림=참여연대 열려라국회)

 

표=국회의원 리포트 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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