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둘째주(11.8~11.14) 네이버 영화 평점순위 8위까지의 상영작들에 대해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반영한 SNS종합평점을 집계한 결과 ▲‘82년생김지영’이 10점 만점에 7.64점으로 산출되며 1위에 올랐다.
SNS종합평점은 상영작에 대해 관람객·평론가·네티즌 평점과 주간 흥행성적, SNS 게시물수, 감성어 분석 등을 종합해 산출한 결과값으로 영화에 대한 평판뿐만 아니라 영화 외적인 이슈까지 반영한 지수다.
‘82년생김지영’은 사회적으로 화두를 던진 동명의 원작소설로 인해 개봉 후 줄곧 SNS에서 이슈를 이어가고 있다. ‘82년생김지영’은 15일 현재 누적관객 333만9364명을 기록 중이다.
▲‘터미네이터:다크페이트’는 7.46점으로 2위, ▲‘신의한수:귀수편’이 7.44점 3위, ▲‘블랙머니’가 7.43점으로 4위에 랭크됐다. ‘터미네이터:다크페이트’는 여성 누리꾼들 사이에서 여자 주인공인 ‘그레이스’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며 새로운 이슈를 만들어내고 있는 중이다. 7일 개봉한 ‘신의한수:귀수편’은 비교 상영작 중 상영 회차 당 가장 많은 32.2명의 관객이 관람하며 높은 흥행성을 보였고, 개봉 8일만에 147만명을 기록했다. 13일 개봉한 블랙머니는 관객평점에서 가장 높은 9.42점을 받으며 종합순위가 상승했다. 이들 영화는 종합평점이 불과 0.01~0.03점 차이로 우열의 차별성은 옅었다.
이어 ▲5위는 ‘아담스패밀리’로 7.15점, ▲6위는 ‘조커’로 6.97점, ▲7위는 ‘말레피센트2’로 6.85점, ▲8위는 ‘날씨의아이’로 6.03점을 받았다.
한 주간 SNS에서 상영작에 대한 언급량은 ▲‘82년생김지영’이 가장 많은 5만2099건으로 집계됐고, 이어 ▲‘터미네이터:다크페이트’가 4만2357건, ▲‘조커’ 1만6674건, ▲‘신의한수:귀수편’ 7014건, ▲‘말레피센트2’ 3938건, ▲‘블랙머니’ 3274건, ▲‘날씨의아이’가 3173건, ▲‘아담스패밀리’가 1628건에서 언급된 것으로 조사됐다.
◇ 터미네이터 ‘그레이스’ 언급량 상승... SNS에서 중성적인 매력이 입소문
지난달 30일 개봉한 ‘터미네이터:다크페이트’는 여느 개봉신작과 마찬가지로 3주차에 접어들며 초반에 비해 관객수는 감소세를 보였다. SNS의 관련 게시물수도 1주차 주말에 고점을 기록한 후 지속적으로 감소했는데, 11일을 지나며 관객수 추이와 달리 증가세로 돌아서는 특이현상이 발생했다.
SNS에서 ‘터미네이터:다크페이트’가 언급된 게시물을 수집해 분석한 결과 여성 누리꾼들 사이에서 ‘터미네이터:다크페이트’가 여성 서사 영화로 재평가가 이뤄지며 언급량이 상승한 것으로 보여진다.
실제 이 영화에서 내러티브를 끌어가는 주요 인물은 모두 여성 캐릭터이다. 영화는 미래의 중요 인물인 ‘대니’와 그를 보호하기 위해 미래에서 온 여전사 ‘그레이스’, 전작의 주인공 ‘사라코너’에 의해 전개되어진다. 영화에서 남성 캐릭터는 미래에서 온 악당 역의 ‘Rev-9’와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연기한 원조 터미네이터인 T800인데 그의 역할은 영화의 스토리 흐름과는 큰 상관없는 조력자 수준일 뿐이다.
여성 캐릭터 중 누리꾼들 사이에서 가장 큰 이슈가 된 캐릭터는 맥켄지 데이비스가 연기한 ‘그레이스’였다. 개봉 초기 그레이스에 대한 관심은 괄목할 수준이 아니었는데, 점차 시간이 흐르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 재평가가 이뤄지며 관심도가 상승했다.
첫째주(2019.11.1 ~ 11.7) ‘터미네이터:다크페이트’에 관한 게시물 중 ‘그레이스’에 관한 게시물은 전체에서 9.6%를 차지했으나, 둘째주(2019.11.8. ~ 11.14)에는 전체 게시물중 17.8%가 ‘그레이스’에 관한 게시물이었다. 이어 누리꾼들이 관심을 보인 캐릭터는 사라코너로 8.7%를 차지했고, 대니 7.1% 순으로 집계됐다. 남성 캐릭터인 아놀드 슈왈제네거에 관한 게시물은 0.7%, ‘Rev-9’는 0.6%에 불과해 여성 캐릭터들과 큰 차이를 보였다.
개봉후 14일까지 ‘그레이스’에 관한 게시물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었다. 주로 여성 누리꾼들이 올린 게시물이 대량으로 리트윗되며 언급량을 끌어올렸는데, 누리꾼들의 관심은 극중 캐릭터인 그레이스를 넘어 배우 맥켄지 데이비스에게까지 확대됐다. 여성 누리꾼들은 극중 남성을 압도하는 맥켄지의 힘과 중성적인 매력에 열광했다. 특히 대니와의 관계를 동성애적인 시선에서 바라보는 트윗이 수천회 이상 대량으로 리트윗되기도 했다.
- 2019/11/12 RT:5286 헐 맥켄지 오함마씬 브렛캐버노 성범죄 미투 증언 나온 날 찍은건데ㅜㅜ 너무 화가 나서 그 분노로 오함마 휘둘러서 패고 고함지른 거라고.. 이게 어떤 카타르시스를 주기도 했대요..
- 2019/11/07 RT:2376 싸인중인 나탈리아 옆에 나타나서 뽀뽀하고 가는 맥켄지 ㅋㅋㅋㅋ 나탈리아는 무슨 귀여운 소리를 내는겨
- 2019/11/10 RT:2107 그레이스 맥켄지의 간지나는 액숀... 영화 보던 삼천만 여자들 가슴 울렸다
- 2019/11/06 RT:1456 제임스 카메론아 이 장면을 왜 잘랐냐 누가봐도 트루러브라는 걸 보여주는데 그레이스 대니가 찐사랑이라는 걸 보여주는데 이걸 감히 잘라?
- 2019/11/09 RT:1304 악 그레이스 맥켄지 볼때마다 알 수 없는 기시감이 들었는데 방금 찾았음.. 우라노스 닮음
- 2019/11/08 RT:1118 그레이스 한 팔로 대니 다 안을 수 있는거 너무 좋다
‘그레이스’에 관한 게시물에서 감성어를 추출해 긍부정 감성을 분석한 결과 누리꾼들은 매우 높은 수준의 긍정감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레이스’와 함께 쓰인 긍정 감성어의 비중은 69.8%로 매우 높게 집계됐고, 부정 감성어는 2.8%에 불과했다.
누리꾼들이 ‘그레이스’에 대해 자주 언급한 긍정감성어로는 ‘좋다’, ‘멋진’, ‘가슴울리다’, ‘귀엽다’, ‘갈망하다’, ‘사랑하다’, ‘좋아하다’, ‘크다’, ‘완벽한’, ‘무결점’ 순으로 집계됐는데, 주로 중성적인 어감의 단어어들이 상위에 랭크됐다. 이를 통해 그레이스에 대한 여성 누리꾼들의 시선과 관심도 증가 이유를 가늠해 볼 수 있다.
※ 마이닝 솔루션 : 펄스케이, 워드미터, 채시보
※ 조사 기간 : 2019.11.8. ~ 11.14
※ 수집 버즈 : 130,157건
※ 분석 : 빅버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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