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에도 2월 이사철 이사수요는 꺾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앱기반 빅데이터 분석 사이트 ‘앱마인더’ 보고서에 따르면 ‘직방’, ‘다방’, ‘호갱노노’, ‘네이버부동산’ 등 주요 모바일 부동산 정보 앱들의 이용자수가 지난해 11월 대비 평균 81.5%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증가세에는 2월 이사철이라는 계절적 요인 외에도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untact) 소비 트렌드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여진다. 언택트 소비는 소비자와 직원이 만날 필요가 없는 비대면 소비 트렌드로 접촉을 뜻하는 콘택트(contact)에 부정 접두어인 언(un)을 붙인 신조어다. 과거 직접 발품을 팔아 부동산 중개사무소를 찾던 고객들이 이제는 부동산 정보앱을 통해 정보를 얻는 다는 방증이다.
이용자수가 가장 많은 직방은 지난해 11월 이용자 104.4만명에서 올해 2월에는 144.8만명으로 38.7% 증가했다. 다방은 같은 기간 43.4만명에서 106.0만명으로 두배 이상 급증하며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고, 호갱노노는 60.7만명에서 89.5만명으로 47.4% 증가, 네이버부동산은 42.3만명에서 82.7만명으로 95.5% 증가했다.
실제 지난 2월 이사 수요가 살아났다는 지표는 네이버 검색에서도 나타났다. 2019년 1월부터 2020년 3월까지 14개월간의 검색어 ‘이삿짐’의 검색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 2월 검색량이 조사기간 중 가장 높은 검색지수 100을 기록했다. 작년 11월과 비교하면 50.9%가 증가한 수치였고, 전년 동기인 2019년 2월과 대비해도 30.8%가 증가한 것이다.
한편 주요 부동산 정보앱들의 한달 평균 이용 빈도는 호갱노노가 가장 높은 23.2회로 나타났고, 네이버부동산 12.9회, 직방 8.1회, 다방 4.3회로 집계됐다. 앱별 평균 이용시간(월간 누적)은 역시 호갱노노가 가장 많은 39.8분, 네이버부동산 27.4분, 다방 23.5분, 직방 14.9분으로 나타났다.
이용자 연령별로 이용하는 앱에서 차이를 보였는데, 20대 이용자에게 가장 인기있는 부동산 정보앱은 다방으로 타 앱 대비 20대의 비중이 가장 높은 36%로 나타났다. 네이버부동산은 30대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40대와 50대는 호갱노노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