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15일 발표한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낙연 전 국무총리(28%)가 제일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번 조사는 후보명을 제시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유응답 형식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이낙연 전 국무총리(28%), 이재명 경기도지사(1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3%),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2%), 윤석열 검찰총장,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이상 1%) 순으로 나타났다. 4%는 그 외 인물(1.0% 미만 약 20명 포함), 47%는 응답을 거절했으며 40%는 특정 지지자가 없다고 응답했다.
한 달 전에 비해 선호도 변화가 가장 큰 사람은 황교안(4월 총선 직전 8% → 5월 1%)으로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서도 3월 37%, 4월 29%였으나 이번 조사에서 4%로 급감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이낙연(47%), 이재명(14%), 안철수(15), 박원순(2%) 순으로 차기 대통령 후보를 꼽았다. 미래통합당 지지자들은 홍준표(9%), 이낙연(7%), 안철수(5%), 이재명(4%), 윤석열(4%), 황교안(4%), 유승민(2%) 순으로 나타났다. 미래통합당 지지자들에서도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황교안 전 대표보다 3% 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문재인 대통령 3년차 직무수행 긍정률 46% VS 부정률 46%
지난주 71%포인트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던 중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6%포인트 하락하며 다소 제동이 걸렸다. 3월3주차(49%)부터 시작된 상승세는 55%(3월4주차) → 56%(4월1주차) → 57%(4월2주차) → 59%(4월3주차) → 62%(4월4주차) → 64%(4월5주차) → 71%(5월1주차)로 이어졌으나 금주들어 65%로 하락하면서 7주 연속 상승세에서 마무리 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평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5%가 긍정 평가했고 27%는 부정 평가했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응답자의 정치적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88%와 중도층의 65%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보수층에서는 긍ㆍ부정률이 지난주 46%/44%로 엇비슷했으나, 이번 주는 40%/53%로 다시 부정률이 13%포인트 상승했다.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 이유는 '코로나19 대처'(49%), '전반적으로 잘한다', '복지 확대'(이상 7%),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이상 5%), '정직함/솔직함/투명함', '서민 위한 노력'(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0%), '코로나19 대처 미흡'(10%),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 '전반적으로 부족하다'(이상 8%), '과도한 복지'(6%), '독단적/일방적/편파적', '국고/재정 낭비'(이상 4%),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 '세금 인상'(이상 3%) 등을 지적했다. 이태원클럽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코로나19에 대한 대처가 미흡하다는 의견이 높아지면서 직무수행평가 긍정률 하락에 영향을 미친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직무 긍정률'을 '지지도'나 '지지율'로 통칭하여 사용하는 것에 대해 평소 지지하는 사람도 특정 시점이나 사안에는 '잘못한다'고 부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고, 지지하지 않더라도 '잘한다'고 볼 만한 상황이 전개된다는 점에서 지지도와 직무 평가는 다르게 평가되야 한다고 설명했다.
역대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에 대한 긍정율은 통상 집권말기에는 집권초기보다 전체적으로 감소했으며 하락폭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기준으로 역대 대통령의 직무수행평가 긍정율을 보면 초기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83%로 가장 높았으며 노태우 전 대통령이 29%로 가장 낮았다. 퇴임 시점 기준으로는 김영삼 전 대통령이 6%로 가장 낮았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이 27%로 가장 높았다. 문재인 대통령 재임기간이 만 3년을 넘어선 시점에서 역대 대통령의 재임기간 3년차 4분기를 기준으로 직무수행 평가에 대한 긍정율을 비교하면 김대중 전 대통령이 50%로 가장 높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27%로 가장 낮다. 문재인 대통령은 긍정ㆍ부정평가가 46%로 동일하게 나타나 역대 대통령 중 2위에 해당한다.
◆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평가에 대한 누리꾼 의견 엇갈려
대통령의 직무수행평가 지지도와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와 관련하여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네이버에 인링크된 서울경제 <文지지율, 떨어져도 65%... 전라도·30대 80% 이상이 "잘한다">에는 "원래 전라도는 민주당이 나라 팔아먹어도 그럴이유가 있겠지하고 몰빵이지.뭘해도 80%이상이야. (공감 1,117)" "근데 알아야할건 경상도에서는 민주당이 조금 당선되는데전라도는 통합당 한명도 당선안됌ㅋㅋ (공감 559)" "선거도 조작하는데 여론조사 쯤이야.. 무뇌 개돼지들 꼬라지 보면 이놈의 나라는 희망이 없다. 자식세대들만 불쌍할 뿐이다. (공감 320)" 등의 댓글이 달렸다. 국민일보 <문 대통령 지지율 6%포인트 하락…65%>에는 "웬 일? 금방 120%까지 오를 기세였는데... 그 놈에 코로나가 우매한 국민들 정신을 흐리게 하는구나 코로나의 파워는 위대하다"라는 댓글이 달렸다.
다음에 인링크된 국민일보 <[한마당] 대통령 지지율>에는 ... 위성인질극을 벌이고 있는모습이 훌륭해 보이십니다...... 이참에 아예 한반도를 완전히 공산화 시켜보는건 어떠세요?ㅋㅋ"라는 댓글이 달렸다. 뷰스앤뉴스 <[한국갤럽] '코로나 재확산'에 文대통령 지지율 65%, 6%p↓>에는 "500% 에서 50% 내렸네" "실제 지지율은 98.9%다." "임기종료 2년 남겨놓고 지지율 40%만 유지해도 아주 잘 선방하는 겁니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 정당지지율 총선 전에 비해 통합당 6%↓, 무당층 5%↑
정당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4%, 무당층 23%, 미래통합당 19%, 정의당 7%, 열린민주당 4%, 국민의당 3% 순으로 나타났으며 그 외 정당들이 2%를 차지했다. 지난주에 비해 민주당은 2%포인트 하락했으며 통합당은 2%포인트 상승했다. 정의당·열린민주당·국민의당은 변화가 없다. 4월 셋째 주(13~14일, 더불어민주당 41%, 미래통합당 25%, 무당층 18%, 정의당 5%,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에 비해 더불어민주당(3%↑). 무당층(5%↑), 정의당(2%↑), 열린민주당(1%↑) 등은 상승했으나 미래통합당(6%↓)과 국민의당(1%↓)은 하락했다. 통합당 지지자들이 감소하면서 무당층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응답률 14%, 총 통화 7,311명 중 1,000명 응답 완료)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자세한 조사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