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에어컨과 건강식품에 대한 소비자 상담이 급증했다.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빅데이터 분석한 결과 5월 소비자 상담 건수는 5만5142건으로 전월 5만4824건 대비 0.6% 증가했다. 이중 ‘에어컨’ 관련 상담이 전월대비 187.9%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건강식품’은 133.3%, ‘헤드폰·이어폰’은 105.4%로 뒤를 이었다.
5월 한 달간 에어컨 관련 상담건수는 총 452건으로 제품 자체의 문제보다는 주로 구매 후 설치가 지연되거나 설치비용이 구매 당시의 안내보다 과다 청구된 내용이 다수를 차지했다.
건강식품 관련 상담건수는 총 917건으로 일부 새싹보리 식품에서 금속성 이물질과 대장균이 검출됐다는 언론 보도 후 해당 업체에 대한 문의나 환불을 요구하는 상담이 급증했다. 헤드폰 이어폰 역시 제품 자체의 문제가 아닌 특정 인터넷 쇼핑몰의 배송 및 환급 지연과 관련한 내용이 상담의 다수를 차지했다.
◇ 코로나19로 보건위생용품 상담 전년대비 급증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상담이 증가한 품목도 다수 발생했다. ‘보건위생용품’이 전년 대비 608.7% 증가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외식’은 128%, ‘항공여객운송서비스’는 82.1% 증가했다.
보건위생용품은 전자상거래로 구매한 마스크의 배송 지연 및 일방적인 계약해제에 따른 소비자 불만이 가장 많았고, ‘외식’과 ‘항공여객운송서비스’는 예약 후 코로나19로 인한 계약해제와 관련해 위약금 분쟁이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체 상담건수 5만4824건을 상담 사유별로 분석한 결과 ‘품질·A/S관련’이 1만3937건으로 전체에서 가장 많은 25.3%를 차지했고, ‘계약해제·위약금’이 1만3062건(23.7%), ‘계약불이행’ 8617건(15.6%), 청약철회 5187건(9.4%) 순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상담이 가장 많은 29.3%를 차지했고, 이어 40대 25.9%, 50대 19.9%, 20대 11.7%, 60대 10.0% 순으로 집계됐다.
30대 상담 품목은 헬스장·휘트니스센터(6.1%), 의류·섬유(4%), 항공여객운송서비스(3.1%), 이동전화서비스(2.7%), 휴대폰·스마트폰(1.8%) 순으로 높은 비중을 보였고, 40대 상담 품목은 의류·섬유(4.4%), 이동전화서비스(2.9%), 헬스장·휘트니스센터(2.8%), 휴대폰·스마트폰(2.1%), 정수기대여(렌트)(1.8%) 순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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