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한 달간 선풍기와 아파트에 대한 소비자 상담이 급증했다.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빅데이터 분석한 결과 6월 소비자 상담 건수는 6만72건으로 전월 5만5129건 대비 9.0% 증가했다. 이중 ‘선풍기’ 관련 상담이 전월대비 275.5%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아파트’는 170.5%, ‘에어컨’은 161.7% 증가하며 뒤를 이었다.
6월 한 달간 ‘선풍기’ 관련 상담건수는 총 293건으로 전자상거래로 구해한 제품의 작동 불량 또는 배송 중 파손으로 인한 상담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아파트’의 경우 같은 기간 상담건수가 614건으로 특정 아파트가 분양 당시의 약속대로 인근 지하철역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하지 않아 소비자 불만이 발생했다. ‘에어컨’은 상담건수가 총 1188건으로 제품 자체의 문제보다는 주로 구매 후 설치가 지연되거나 설치비용이 구매 당시 안내보다 많이 과다 청구된 사례가 많았다.
◇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소비자 상담 여전히 높아
6월 상담 다발 상위 5개 품목은 ▲헬스장·휘트니스센터가 2437건으로 가장 많았고, ▲의류·섬유 2268건, ▲이동전화서비스 1906건, ▲투자자문(컨설팅) 1390건, ▲항공여객운송서비스 1314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중 헬스장·휘트니스센터, 의류·섬유, 의류·섬유, 항공여객운송서비스 품목은 코로나19로 인한 상담이 다수를 차지는데 전달에 이어 6월에도 높은 상담건수를 기록했다. 헬스장·휘트니스센터는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인한 계약 연기나 취소 요청에 사업자가 거절하거나 소비자 귀책사유로 위약금을 적용한 사례가 대표적이었다. 의류·섬유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중국 공장으로부터의 제품 발송이 지체되면서 배송에 대한 불만이 발생했고, 항공여객운송서비스 역시 계약연기 및 취소요청이 쇄도하며 위약금과 관련된 상담이 대표적이었다.
연령대별로는 30~40대의 상담이 가장 집중됐다. 연령대 확인이 가능한 5만6219건을 분석한 결과 ▲30대의 경우 상담건수가 1만6490건으로 29.3%를 차지했다. ▲40대는 1만4658건으로 26.1%, ▲50대 1만1100건(19.7%), ▲10대 6206건(11.0%), ▲60대 5978건(10.6%) 순으로 집계됐다.
30대의 불만은 헬스장·휘트니스센터, 의류·섬유, 항공여객운송서비스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40대는 의류·섬유, 헬스장·휘트니스센터에 불만이 집중됐다.
투자자문(컨설팅) 관련 상담은 60대 이상에 집중됐다. 투자자문(컨설팅)은 주로 전화권유판매방식으로 이뤄졌다. 이와 관련한 상담 내용은 유사투자자문서비스 계약 후 수익이 나지 않아 중도 해지를 요구했으나 과도한 위약금을 공제해 불만이 발생한 사례들이었다.
이외에도 60대 이상에서 상담이 많이 발생한 품목은 이동전화서비스, 휴대폰/스마트폰, 건강식품 등 이었는데 건강식품을 제외하면 모두 전화권유판매방식의 품목들이었다. 고령층에서 전화판매에 대해 지갑을 열 경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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