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통계청은 전국 12,435 표본가구 내 상주하는 10세 이상 가구원 약27,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9년 생활시간조사결과'를 5년 전인 2014년과 비교하여 발표했다. 생활시간은 필수시간(잠, 식사 등 개인유지를 위해 필요한 시간), 의무시간(일, 학습, 가사노동, 이동 등 해야 하는 의무가 부여된 시간), 여가시간(개인이 자유롭게 사용이 가능한 시간)을 말한다.
'2019년 생활시간조사결과'에 따르면 요일에 관계없이 식사하기, 대면교제, 실시간 방송 시청 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기분 좋은 행동 1~3위를 차지했다. 4~5 순위는 평일은 퇴근, 간식 및 음료 섭취이고, 토요일은 간식 및 음료 섭취, 수면이고, 일요일은 수면, 종교 집회?모임 참가 등으로 나타났다.
전국민의 절반이 넘는 54.4%가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으며 시간이 부족한 경우 52.2%가 직장 일을 가장 많이 줄이고 싶다고 응답했다. 가사분담과 여가시간에 대해서는 국민의 34.4%는 자신의 가구의 가사분담에 대하여 만족하고, 15.2%는 불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민의 32.2%가 평소 자신의 여가시간에 대해 만족하고, 24.4%는 불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국민 10세이상을 기준으로 필수시간은 5년 전보다 20분 증가한 11시간 34분으로 수면시간은 8시간 12분으로 5년 전보다 13분 증가하고 식사 및 간식 시간은 1시간 55분으로 1분 감소, 외모관리 등 개인유지 시간은 1시간 27분으로 9분 증가했다. 의무시간은 5년 전보다 19분 감소한 7시간 38분으로 일 관련 시간은 3시간 13분으로 5년 전보다 3분 감소했고, 가사노동시간은 1시간 56분으로 1분 증가했으며, 학습 시간은 54분으로 5년 전보다 13분 감소했다. 여가시간은 4시간 47분으로 5년 전보다 2분 감소했다.
수면시간은 10대가 8시간 43분으로 가장 많고 50대는 7시간 48분으로 가장 적다. 평균 취침시간은 일요일(오후 11시17분)이 가장 빠르고 금요일(오후 11시 32분)이 가장 늦으며 2014년보다 0~7분 정도 빨라졌다. 평균 기상시각은 평일(월~목)이 오전 6시 55분으로 가장 빠르고 일요일이 평일보다 51분 늦은 오전 7시 46분으로 가장 늦다.
여가시간은 60세 이상이 6시간 21분으로 가장 많고 30대가 3시간 39분으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이하에서는 주로 미디어 이용, 교제활동, 게임 및 놀이로 여가시간을 보내고 40대는 미디어 이용, 교제활동, 스포츠 및 레포츠 순이며, 50대 이상은 미디어 이용, 스포츠 및 레포츠, 교제활동 순으로 여가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연령층에서 미디어 이용시간이 가장 많으며, 40대 이상은 미디어 이용시간의 70% 이상을 실시간 방송 시청이 차지했다.
성인 남녀의 가사노동시간 차이는 남자의 가사노동 시간이 늘면서 2014년보다 22분 감소한 2시간 17분으로 나타났다. 남자의 60.8%가 평일에 가사노동을 하며, 이는 5년 전보다 8.4%p 증가한 수치다. 주말에 가사노동을 하는 경우도 토요일 70.0%, 일요일 72.5%로 5년 전보다 각각 8.2%p, 4.6%p 증가했다. 남자의 평일 가사노동시간은 5년 전보다 9분 증가한 48분이고, 가사노동을 한 남자의 평균 가사노동시간은 5년 전보다 5분 증가한 1시간 19분이다. 주말 가사노동시간은 1시간 17분 내외이며 가사노동을 한 남자는 1시간 48분 내외이다.
여자의 가사노동 비율은 평일, 주말 모두 92% 내외로 5년 전 대비 1%p 미만의 변화를 보이며, 가사노동시간은 11~16분 감소했다. 평일 여자의 가사노동시간은 5년 전보다 12분 감소한 3시간 10분이고, 가사노동을 한 여자의 평균 가사노동시간은 5년 전보다 14분 감소한 3시간 28분이다. 여자의 경우 평일과 주말의 가사노동시간 차이가 10분 미만으로 크지 않다.
맞벌이와 외벌이 가구 모두 남편의 가사노동시간은 7~20분 증가했으며 아내는 3~19분 감소했다. 외벌이(아내) 가구의 부부간 가사노동시간 차이가 37분으로 가장 적고, 외벌이(남편) 가구의 부부간 가사노동시간 차이가 4시간 48분으로 가장 크다.
평일 출퇴근 시간은 전국 평균 1시간 16분으로 5년 전보다 1분 감소했으나 수도권 지역인 서울, 경기, 인천은 전국 평균보다 각각 15분, 12분, 9분 더 많으며 부산은 3분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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