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페이스북 제치고 시총 5위 '껑충'

일론 머스크 세계 최고 부자 등극…거품 우려도
이수룡 기자 2021-01-09 09:36:25
테슬라 홈페이지 캡쳐
테슬라 홈페이지 캡쳐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쉼없이 오르면서 시가총액 5위에 올랐다.

8일(현지시간) 미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는 전일 대비 7.84%(63.98달러) 오른 880.02달러(96만원)로 장을 마감했다. 테슬라 시총도 8341억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하면서 페이스북을 넘어섰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까지 11일 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700% 이상 올랐고, 올해 들어서도 질주를 지속하고 있다. 테슬라는 작년 3분기 기준으로 5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고, 지난해에는 50만대 납품 목표치에 근접한 49만9550대를 고객에게 인도해 최다 기록을 세웠다. 아울러 미국 민주당이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 투표에서 두 석을 모두 석권하며 블루웨이브를 실현한 것도 연초 주가 랠리에 호재가 됐다는 분석이다.

이에따라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도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를넘어 세계 최고 부자에 등극했다. 지구촌 최고 부자의 타이틀이 3년 3개월 만에 바뀐 셈이다.

하지만 거품 경고음도 커지고 있다. 월가 마이클 버리 사이언에셋 대표는 2008년 미 부동산 거품 붕괴에 따른 '서프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 대출) 사태와 같이 테슬라 주가가 폭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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