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거주자들은 여전히 강남 아파트를 좋아해'

지난해 송파구 노원구 등 지역 아파트 매입
중심업무지구인 종로구 등의 아파트 매입 꺼려
서울 거주자, 고양·김포·의정부 아파트 구매 러시
신진호 기자 2021-01-22 16:19:17
여의도 지역 아파트 모습 

경기도 등 지방 거주자들은 여전히 강남구 아파트 매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와 학원 등이 몰려 있는 송파구와 노원구, 강동구 등도 인기 지역으로 손꼽혔다.   

22일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157만5375건으로 2019년 121만7661건보다 29.37%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47만5919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16만6847건), 부산(13만2574건), 인천(12만1226건), 경남(9만5351건), 충남(6만9159건), 경북(5만9202건), 광주(5만5615건), 전남(4만9166건), 전북(4만7899건), 강원(4만6548건), 대전(4만4108건), 충북(4만3646건), 울산(3만7773건), 세종(2만5214건), 제주(5130건)가 그 뒤를 이었다.

자료=빅터연구소 제공
자료=한국부동산원

서울 아파트 거래량 16만6847건 가운데 서울 이외 지역 주민이 구입한 아파트가 3만268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만4616건보다 32.75% 증가한 수치다.

지방 거주자들이 매입한 아파트는 강남4구에 몰렸다. 강남구가 3014건으로 가장 많았고, 송파구 2878건, 강동구 2249건, 서초구 1365건이었다. 특히 강남구 아파트는 2019년 1710건에서 지난해 거래량이 76.25% 증가했고, 강동구도 2019년(1596건) 대비 40.91% 늘었다.   

노원구(2580건)와 강서구(1805건), 구로구(1586건), 영등포구(1535건) 등도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하지만 지방 거주자들은 종로구(209건)와 광진구(463건), 강북구(546건), 중구(599건) 등의 아파트 매매를 다른 구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꺼렸다.   

서울 사람들이 전세난 등의 영향으로 지방 아파트를 가장 많이 산 지역은 경기도와 인천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경기도에서 매매된 아파트 47만5919건 가운데 7만2586건(15.25%)을 서울 거주자들이 매입했다.

지역별로는 일산이 있는 고양시가 7479건으로 가장 많았고, 신도시개발과 미군기지 이전 등으로 주거여건이 개선된 김포시(6073건)와 의정부시(5224건) 양주시(5011건)가 뒤를 따랐다. 그밖에 서울 거주자들은 용인시(4676건)와 수원시(3689건), 성남시(3199건), 하남시(3154건) 등의 아파트를 많이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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