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일반 청약 일정이 개시됐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부터 10일까지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일반 공모주 청약을 접수한다.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SK증권,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6개 증권사를 통해 일반 청약을 받는다.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 최상단인 6만5000원으로 결정됐다. 공모가를 적용할 경우 기업가치는 약 5조원에 이른다. 앞서 지난 4~5일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275.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부터는 공모주 일반 청약에 균등 배분 방식이 도입돼 최소 청약 물량인 10주를 청약하고 증거금 32만5000원을 넣으면 적어도 SK바이오사이언스 1주를 확보할 수 있다. 또 중복 청약이 가능해서 청약을 받는 6개 증권사에 모두 계좌를 열어 각각 청약을 하면 6주를 확보하게 된다. 한 계좌에 증거금을 많이 넣기보다는 여러 증권사 계좌를 동원해 청약하는 방법이 유리한 셈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흥행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상장 첫날 공모가의 두 배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까지 직행하는 이른 바 ‘따상’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해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이 높았던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는 모두 따상을 기록한 뒤 급등세를 이어갔다. 만약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일에 시초가가 공모가 2배인 13만원으로 결정되고서 상한가인 16만9000원까지 급등한다면 1주당 10만4000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위탁 생산업체를 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백신 후보 물질은 임상에 들어갔고,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 등 글로벌 기업과 백신 후보물질 등의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상장일은 오는 1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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