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의 목표가 정확도(RMSE)가 4개월 연속 상위권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유진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은 2개월 연속 하위권에 랭크됐다.
3일 빅터뉴스 부설 빅터연구소의 ‘2020년 10월 증권사 추천 종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24개 증권사의 리포트 현재가(지난 4월23일 종가 기준) 평균 RMSE(정확도)는 32.29로 9월(31.39)보다 약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빅터연구소가 분석 대상으로 삼은 리포트는 지난해 9월 중 15개 이상 목표가를 제시한 24개 증권사 1572개로, 이는 9월에 비해 640개 증가한 수치다.
목표가와 실제가가 얼마나 근접했는가를 측정한 RMSE는 보통 ▲0~10 ‘목표가 적중’ ▲10.1~20 ‘대체로 근접’ ▲20.1 이상 ‘참고할 가치 없음’ 등 3단계로 나뉜다. 이에 따라 증권사 목표가는 지난해 6월부터 5개월 연속 ‘참고할 가치 없음’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10월 RMSE가 9월에 비해 하락한 원인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크게 상승하면서 목표가와 현재가 사이에 괴리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4월 코스피와 코스닥의 상승폭은 각각 4.6%와 7.2%에 달해 지난 2월 –1.0%(코스피)와 -3.4%(코스닥), 3월 –0.9%(코스피)와 -0.2%(코스닥)에 비해 변동성이 컸다.
또한 지난해 6월 이후 각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가에 비해 연말에 주가가 크게 목표가와 현재가의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올해 2~3월 조정을 받으면서 그 차이가 다소 좁혀졌다. 하지만 4월에 주가가 크게 올라 목표가와 현재가의 차이가 다시 벌어졌다.
24개 증권사의 평균 목표가 RMSE가 모두 타겟을 벗어난 가운데 유안타증권(대표 궈밍쩡)과 DB금융투자(대표 고원종)이 RMSE 24.58로 공동 1위에 올랐고, 그 뒤를 케이프투자증권(대표 임태순, 24.62)과 KTB투자증권(대표 이병철·이창근, 25.33), 한국투자증권(대표 정일문)이 이었다. 한국투자증권은 4개월 연속 상위권에, DB금융투자는 2개월 연속 상위권에 각각 랭크됐다.
반면 신영증권(대표 원종석·황성엽)은 58.36으로 골찌에 올랐고, 그 뒤를 대신증권(대표 오익근, 46.84%)과 유진투자증권(대표 유창수·고경모, 42.64%), 키움증권(대표 이현, 42.47), 신한금융투자(대표 이영창, 34.73)가 이었다. 유진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은 2개월 연속 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4개 증권사 1572개 리포트 가운데 목표가와 현재가가 적중한 종목(오차율 ±10%)은 471개(30.0%)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9월 적중률 25.4%에 비해 다소 올라간 수치다. 오차율 10~20%에 든 종목이 432개(27.5%), 20~30% 284개(18.1%), 30% 이상 오차율을 보인 종목은 385개(24.5%)였다.
적중률 부분에서 교보증권(대표 박봉권·이석기)이 47.37%로 1위에 올랐고, KTB투자증권(44.23%)과 메리츠증권(대표 최알렉산더희문, 33.3%), KB증권(대표 김성현·박정림, 35.29%), 케이프투자증권(35.14%)가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삼성증권(대표 장석훈)은 적중률 19.80%로 꼴찌에 올랐고, 하이투자증권(대표 김경규, 21.88%)과 현대차증권(대표 최병철, 23.75%), 키움증권(24.10%), 한화투자증권(대표 권희백, 25.41%) 순으로 하위권 그룹을 형성했다.
적중수가 많은 증권사 부분에서는 112개 리포트 가운데 34개를 맞춘 대신증권이 1위였고, 하나금융투자(125개 중 34개)와 신한금융투자(114개 중 33개), 메리츠증권(64개 중 28개), 미래에셋증권(69개 중 28개)가 그 뒤를 이었다.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