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겸(23.하나금융)이 '교촌허니 챔피언십' 첫 날 경기에서 공동 2위로 나섰다.
7일 안산시 아일랜드 컨트리클럽(파72/6,650)에서 열린 KLPGA 투어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6억원/우승상금 1억8000만원) 1라운드에서 박보겸은 첫 홀부터 4번 홀까지 연속 버디 행진을 벌이는 놀라운 샷감을 보이며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6언더파 66타로 단독 선두에 나선 지한솔(25.동부건설)에 이어 공동 2위에 올랐다.
박보겸은 정규투어에 정식으로 데뷔하기 전부터 250m가 넘는 장타를 날리는 것으로 알려지며 큰 주목을 받았다. 박보겸이 박성현(28.솔레어)과 김아림(26,SBI저축은행)을 잇는 KLPGA '차세대 장타 여왕'이 될 수 있을지 골프팬들에게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 시즌 신인 최초 우승에 도전하는 박보겸이 인터뷰를 진행했다.
▲플레이 소감은?
-시작부터 샷감이 잘 따라줘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다. 오늘 바람이 많이 불고,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음에도 불구하고 4언더파라는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아 뿌듯하다.
▲오늘 잘 된 부분은?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바람이 강하다. 이제 바람에 차츰 적응한 것 같고, 바람을 이용해서 플레이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중장거리 퍼트가 잘 떨어지면서 스코어를 줄였다.
▲올시즌 열린 3개 대회에서 컷탈락을 겪었다. 오늘 첫 60대 타수인데
-올해 루키 시즌이기도 하고, 새로운 무대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규투어는 지난해 뛰었던 드림투어와 핀 포지션부터, 그린 스피드, 코스 스타일 등 모두 다르다. 특히 그린 미스 시 주변 상황에서 다양한 샷을 구사할 줄 알아야하는 것 같다. 이제 정규투어에 어느 정도 적응한 것 같다.
▲지난 겨울 전지훈련에서 중점을 두고 연습한 부분은?
-이전에도 그린적중률이 높은 편이었기에, 샷보다는 그린 주변에서 다양한 어프로치를 구사하기 위해 많은 연습을 했다.
▲장타자라는 별명이 있는데, 오늘 퍼트로 많은 이득을 본 것 같은데?
-장타가 주무기이지만, 모든 홀에서 드라이버가 필요하진 않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3번 우드를 활용할 때가 많다. 또한, 오늘처럼 바람이 많이 부는 상황이라면, 드라이버보다는 세컨드 샷이 중요하고 중장거리 퍼트가 성적에 더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 같다.
▲이번 대회 목표는
-성적에 연연하지 않으려고 한다. 내일은 오후조에 편성되어 플레이할 예정인데, 바람이 많이 불 것으로 보인다. 오늘 컨디션 조절 잘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고, 내일 불 바람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다.
▲신인왕에 대한 생각은?
-루키 선수들 모두 다 대단한 기량을 보유하고 있다. 모든 선수가 다 신인왕에 대한 욕심이 있을 것이다. 신인왕 타이틀은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을 보여드리고 운이 좋다면 가능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우선적으로는 내 플레이에 집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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