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2021시즌 다섯 번째 대회인 ‘2021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2600만원)이 오는 5월14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수원컨트리클럽(파72, 6554야드) 뉴(OUT), 뉴(IN) 코스에서 막을 올린다.
코로나19 사태로 2년만에 열리는 ‘2021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KLPGA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모두 출전해 치열한 샷 대결을 펼친다.
지난 2019년 ‘크리스 F&C 제41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뒤이어 열린 본 대회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만들어 낸 디펜딩 챔피언 최혜진이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최혜진은 “지난해 대회가 열리지 않아 아쉬웠는데, 올해 잘 해서 타이틀 방어를 꼭 하고 싶다”며 “수원 컨트리클럽은 바람이 불면 의외로 헷갈리는 코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퍼트감은 나쁘지 않았는데 컨디션이나 샷 감이 좋은 편이 아니었다. 조금씩 올라오고 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실수를 줄이고 최대한 타수를 잃지 않는 전략으로 플레이할 생각이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2021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 F&C 제43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구(故) 구옥희 이후 39년 만에 ‘KLPGA 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고 상금 및 대상포인트 부문 1위 ‘메이저 퀸’ 박현경(21·한국토지신탁)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박현경은 “내가 좋아하는 코스이고 잘하고 싶은 골프코스 중 하나라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다. 지난주 톱텐을 목표로 했더니 정말 10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번주에는 5위를 목표로 삼고 최선을 다해 보겠다”며 출전 소감을 밝혔다.
지난주 열린 ‘제7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의 우승자 곽보미(29·하이원리조트)도 출사표를 던졌다. 정회원 입회 11년차, 정규투어 85전 86기 등의 기록을 통해 새로운 ‘도전과 끈기의 아이콘’으로 급부상한 곽보미는 시드 걱정이 없어진 만큼 이번 대회에서는 편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곽보미는 “올 시즌을 시작하면서 세운 목표였던 1승을 이뤄서 정말 기쁘고, 이번 주를 포함해 남은 대회는 조금 즐기면서 편한 마음으로 플레이하고 싶다. 매 대회 컷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기는 한데, 최근에 샷 감도 괜찮고 컨디션도 좋은 편이라 이번 대회는 톱텐을 노려볼 생각이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2021시즌 KLPGA 상금순위 2위에 올라 있는 개막전 우승자 이소미(22·SBI저축은행) 역시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 이소미는 상금순위 뿐만 아니라 각종 기록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톱10으로 경기를 마친 선수에게만 주어지는 대상 포인트는 95포인트를 모아 3위에 올라 있고, 꾸준함의 척도인 평균 타수 부문에서도 70.9333타로 2위에 랭크되어 있을 정도로 물오른 감각을 과시하고 있어 우승 후보로 점쳐진다.
지난주 열린 ‘제7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1, 2라운드에서 스코어를 줄이지 못하다가 최종라운드에서만 무려 6언더파 66타를 몰아치면서 순위를 끌어 올려 공동 3위로 경기를 마친 임희정(21·한국토지신탁)도 다크호스로 손꼽힌다. 올 시즌 아직 우승은 없지만, 임희정은 4개 대회에 출전해 3번의 톱10을 기록하면서 75%의 톱10 피니시율을 만들어 내고 있다. 임희정이 지난주 마지막 날의 좋았던 감을 이번 주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크리스 F&C 제43회 KLPGA 챔피언십’ 라운드 도중 부상으로 기권한 장하나는 지난주 열린 ‘제7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기간 휴식을 취하면서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데 주력했다. 장하나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우승 상금 1억2600만원을 추가하면서 KLPGA 역대 최초로 누적 상금 50억원을 돌파하는 쾌거를 달성하게 된다.
2021시즌 루키들의 치열한 경쟁도 관전 포인트다. 루키 송가은(21·MG새마을금고)이 3개 대회 연속으로 컷을 통과하면서 누적 313포인트로 가장 앞서 있는 가운데 손주희(25·일화 맥콜), 정지민2(25·대우산업개발), 김재희(20·우리금융그룹), 그리고 김희지(20·비씨카드)까지 신인왕 레이스 선두권에 자리하고 있는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 모두 출전하며 2021시즌 신인왕 경쟁을 뜨겁게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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