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서 '자산매입 축소' 논의 가능성 시사

2021-05-20 08:18:43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향후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논의 시작 가능성을 언급했다. FOMC 회의록 중 일부 참석자들의 의견이지만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됐다는 점에서 그 귀추가 주목된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연준이 공개한 지난달 27∼28일 FOMC 의사록에는 "몇몇 참석자는 경제가 위원회의 목표를 향해 계속 빠르게 진전될 경우 향후 회의들 중 언젠가 자산매입 속도를 조정하는 계획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고 적혔다. FOMC 의사록에서 향후 자산매입 축소 가능성을 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준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후 금리를 제로 수준(0.00∼0.25%)으로 낮춰 1년 넘게 동결하는 한편, 월 1200억달러 규모의 미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 중이다. 현준은 최대 고용과 연평균 2%를 웃도는 물가상승률을 달성할 때까지 이러한 완화적 통화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지만 경기 회복이 빨라지고 있는 만큼 이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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