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시즌 여덟 번째 대회인 ‘롯데 오픈’(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 4400만 원)이 오는 3일(목)부터 6일(일)까지 나흘간 인천에 위치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6716야드)에서 열린다.
롯데오픈은 지난해까지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으로 10년 동안 개최됐다 이번해부터 이름이 바뀌었다. 롯데스카이힐 제주에서 열리던 대회장 역시 지난해까지 한국여자오픈이 열리던 베어즈베스트 청라로 변경되면서 완벽하게 새로운 대회의 모습으로 다시 출발한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해외파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며 올스타전을 방불케 하는 수많은 우승 후보가 출전해 자웅을 겨뤄 연장 접전 끝에 김효주(26·롯데)가 웃었다. 당시 김효주와 김세영(28·메디힐)이 펼친 연장 승부는 KLPGA 투어 역대 최고 시청률을 경신할 정도로 골프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는 LPGA 투어 일정으로 출전하지 않는다.
지난주 ‘제9회 E1 채리티 오픈’에서 3 6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절정의 감각을 자랑하는 지한솔(25·동부건설)이 강력한 우승후보다.
최근 상승세를 타며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지한솔은 “지난주 대회에서의 좋은 감을 바탕으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보겠다”라고 말했다.
2021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크리스 F&C 제43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현경(21·한국토지신탁)이 시즌 2승과 함께 대상포인트 1위 복귀를 노린다.
박현경은 “최근 톱5에 들지 못해서 아쉬웠다"며 "이번 대회는 톱5를 목표로 하면서 최선을 다해보겠다”라며 각오를 내비쳤다.
2021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통산 2승을 달성한 이소미(22·SBI저축은행) 역시 다승을 우승이 목표다. 이소미는 "내 루틴과 플레이에 조금 더 집중하며 조급해하지 않고 한 홀 한 홀 소중히 여기면서 플레이할 생각"이라며 "이번 대회 톱10을 목표로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정규투어와 드림투어를 포함해 생애 통산 누적 상금 50억원을 KLPGA투어 최초로 돌파한 장하나(29·비씨카드)도 빼놓을 수 없는 우승 후보이며, 교생 실습에 참가하느라 다른 선수들보다 조금 늦게 투어에 합류했지만 떨어지지 않은 샷 감각을 과시하고 있는 안나린(25·문영그룹)도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매 대회 꾸준히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임희정(21·한국토지신탁)과 김지영2(25·SK네트웍스) 등 상금순위 상위권에 포진한 선수들 역시 이번 대회를 통해 시즌 첫 승을 노려보겠다는 각오다. 또한 롯데 소속의 김현수(29),이소영(24), 조혜림(20), 최혜진(22), 하민송(25)도 우승 타이틀에 도전한다.
역대 우승자와 이번 대회가 열리는 코스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경험이 있는 선수들도 다크호스다. 이번 대회 역대 챔피언인 김보아와 이정민은 첫 다승자가 되기 위한 도전장을 내밀었고, 김지현(30·한화큐셀)과 오지현(25·KB금융그룹)은 동일한 코스에서 열린 ‘제31회, 제32회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해 ‘지현시대’의 부활을 알리겠다는 각오다.
송가은(21·MG새마을금고)이 471포인트를 모아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정지민2(25·대우산업개발), 손주희(25·일화 맥콜), 김희지(20·비씨카드), 김재희(20·우리금융그룹)등은 신인상을 놓고 치열한 접전을 펼칠 예정이다.
프로 1위로 예선전을 통과한 이현정2(21)를 비롯해 ‘KLPGA 2021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4차전’ 우승자 박단유(26), 지난해까지 정규투어에서 활동했지만 시드를 잃고 올 시즌 드림투어에서 활동 중인 박신영(27)과 장은수(23·애니체)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아마추어 1위 조이안(17)와 2위 마서영(18), 3위 김민선(18)도 출전한다.
그러나 2021시즌 6번째 대회만에 3승을 달성하며 상금순위와 대상포인트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박민지(23·NH투자증권)는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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