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예약 중단’ 누리꾼들 “백신도 없으면서 예약을 받아?”

[댓글N] 사실상 선착순 마감에 접종자들 불만…'화나요' 84.38%
2021-07-13 11:44:48

정부가 만 55∼59세 대상으로 진행했던 코로나 백신 접종 사전예약이 ‘사이트 먹통’ 사태속에 사실상 선착순으로 마감되면서 접종 대상자들의 불만이 나오고 있다. 관련 네이버 뉴스의 댓글과 표정을 집계한 결과 평균 ‘화나요’는 84.38%, '좋아요'는 10.39%로 집계됐다. 

접속자 몰리면서 ‘사이트 먹통’…공지 없이 선착순 마감해

지난 12일 0시부터 시작된 모더나사의 코로나19 백신 1차 사전예약은 하루만에 모두 소진되면서 예약이 중단됐다. 이에따라 예약에 실패한 접종 대상자는 다음 차수까지 대기해야한다.

1차 사전예약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은 신규 예약 신청자들이 동시에 접속한 이날 0시 전후부터 접속 장애 현상이 발생했다. 사이트 접속이 아예 안 되는 경우가 있었고, '접종대기 중입니다'는 안내문이 뜨면서 장시간 입장 대기를 예고하기도 했다.이날 예약 대상자는 55∼59세로 352만4000명에 달하는데 예약 시작과 동시에 대상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사이트에 과부하가 걸린 것으로 분석된다. 예약 시작 3시간이 지난 오전 3시 30분께도 동시 접종자는 80만명에 달했고, 심각한 접속 장애 현상은 4시간 이상 지속됐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온라인 특별방역점검회의 브리핑에서 "오늘 0시부터 55∼59세 사전예약을 실시했고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185만명이 예약했다"며 "이에 따라 8월 7일까지의 사전예약 물량에 대한 예약을 일시 마감한 상태"라고 밝혔다. 정 단장은 "현재 주간 단위로 백신 공급일정이 계속 결정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공급이 확정된 물량 범위 내에서 금주 중 예약 일정을 다시 안내하고 예약을 못한 대상자들이 다음 주에 추가로 예약할 수 있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애초 정부가 접종 일정을 17일까지로 안내한 상황에서 밤샘 대기에도 예약에 실패한 접종 대상자들은 불만을 표하고 있다. 백신 물량이 한정된 사실을 미리 말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정부가 모더나사와 계약한 물량은 총 4000만회분(2000만명분)이다. 이 가운데 55∼59세 접종에 활용될 백신은 앞서 이달 8일 35만4000회분, 11일 39만6000회분 등 75만회분이 도입된 상태다. 앞서 6월 들어 온 11만1000회분까지 포함해 지금까지 국내에 공급된 모더나 백신은 총 86만1000회분이다. 또 2분기 접종대상인 60∼74세 가운데 예약을 했다가 건강 상태나 변경 방법 미숙지, 의료기관 실수 등으로 인해 예약을 취소한 10만명도 이번 사전예약 대상에 포함됐다. 이런 상황에서 대상자들이 한꺼번에 몰리기 전에 사전에 제대로 안내를 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백신 추가 공급 일정이 확정되면 그 분량만큼 예약을 받는다는 계획으로, 일단 오는 19일부터 사전예약을 재개하기로 했다. 하지만 백신이 분할로 수급되면서 또다시 사이트 먹통 사태가 재발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백신 사전예약 중단’ 관련 댓글 이슈어 클라우드

 

이달 5일부터 이달 12일까지 관련기사는 네이버 인링크 기준으로 2106건 올라왔고 댓글은 2만8194개가 달렸다. 댓글많은 기사 100건을 표본으로 기사마다 표시된 ‘좋아요’·‘화나요’ 등 표정을 추출해 집계한 결과 평균 ‘화나요’는 84.38%, '좋아요'는 10.39%로 집계됐다.

표본 기사 100건을 세부 이슈별로 분류한 결과 댓글이 가장 집중된 이슈는 4차 코로나 팬더믹이 현실화됐는데 백신이 부족하다는 ‘백신부족' 이슈로 4064개의 댓글이 달리고, 평균 '화나요'가 93.08%, '좋아요'는 2.78%로 집계됐다. '선착순 마감'과 '사이트 먹통' 이슈가 각각 1483개와 1451의 댓글이 달리면서 '화나요'가 93% 이상을 기록했다. 코로나 백신을 국내에서 생산할 가능성이 주목된 '국내 생산' 이슈는 '좋아요'가 67.60%로 가장 높은 긍정여론을 기록했다.

표본기사 100건중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채널A '선착순 예약 왜 숨겼나…턱없이 부족한 백신 물량' 기사로 댓글 753개의 댓글이 달리고 '화나요'가 98.4%로 집계됐다.

  • 백신 팔요없다는 사람을 임명하고 백신도 못 구하고 무능한 문재앙이 이번사태의 원흉이다(공감 1987)
  • 모더나 백신 2천만명분은 다 어디가고 고작 수십만명분도 소화 못해 이렇게 국민들을 불안케 하느냐(공감 1406)
  • 뭐 있어야 발표를 하지(공감 398)
  • 모두 깜빵 보내자(공감 390)
  • 불리한 것은 숨기거나 부인하고, 국민들의 노력이나 희생은 자신들이 공작인양 자랑질하는(공감 164)

※ 마이닝 솔루션 : 채시보
※ 조사 기간 : 2021.7.5 ~ 2021.7.12
※ 수집 버즈 : 3만300건 (네이버 기사 및 댓글)
※ 분석 : 빅버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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